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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0268
    작성자 : 자살충동
    추천 : 220
    조회수 : 29150
    IP : 222.120.***.152
    댓글 : 7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9/09 12:48:38
    원글작성시간 : 2010/09/08 20:56:5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0268 모바일
    대순진리회에 빠진 어머니..

    사건의 발단은 지금으로부터 대략 12년전, 초등학교 시절이었습니다.

    어떤 아주머니가 저희집을 찾아오셨습니다. 바로 대순진리회에 다니는 사람들이었죠. 영문도 모르는 우리 어머니는 기나긴 설교끝에 바로 대순진리회라는 곳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치성한다며 집에서 이상한 제사같은걸 하는데 정확히는 기억이나지않습니다만 꽤 큰돈이 필요했던걸로압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엄청반대하셨지만 엄마는 기어코 하고야말았습니다. (저도 그때당시엔 뭔지모르니 할수밖에없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집에서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청소해주고 그런 어머니는 이제없었습니다. 아침에는 선교(포덕)활동을 하면서 밤에는 와서 매일같이 불경외듯이 기도같은걸 했었습니다.. 한참 어렸을때 매일 그렇게 하기싫은 기도같은걸 억지로 해야만 했습니다.. 한 몇천자 됬었는데 강제로 외우게해서 지금도 다외울 정도입니다..

    중학교떄쯤 되니까 이젠 황금같은 주말에 절같은데도 끌고다니고 대순진리회의 아지트라는 연락소 라는데를 매주 갔었습니다. 저는 물론가기야 싫었죠. 시험이 코앞인데 그 주말에 하루종일 거기서 기도나하고 있으니깐요.. 그래서 매일 엄마에게 대들었습니다... 가기싫다고 그래도 저에게 오는건 매밖에없었습니다..

    어느날 제가 어머니에게 "엄마, 내목숨이 좋아? 아니면 대순진리회가 좋아?"라고 물었을때, 생각할 여지도없이 대순진리회가 더 좋답니다..이때부터 저는 어머니에대한 반감과 분노, 살인충동등과 자살충동등을 느꼈습니다.. 정말 제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때 아들 잘되라고 뒷바라지 해주기는 커녕 치성올린다고 한달에 용돈얼마된다고 5000~1만원씩 압류해갔습니다.. 정말 저에게까지이러는데 다른사람에게는 오죽했겠습니까? 저 중학생때 이후로 엄마가 집에서 밥한번해준적없고 심지어 중학교 졸업식날에는 포덕활동하러 오지도않을정도였습니다..남들 평범한 가정집에는 거실에 TV있고 그러겠지만 저희집엔 기도할 물건(양초,향등)같은거들이 너무많아서 집에 친구들도 못데려올 정도였습니다.. 

    또, 공덕올린답시고 집에있는 살림까지 거덜낸적도있었습니다.. 그리고 선교활동하러가는데 교통비도 만만치가 않거든요.. 어머니가 지금 대순에서 꽤 높은지위에 있는걸로압니다.  아지트 같은게 대구,포항 이런데 있어서 고속버스타고 자주 왔다갔다하는데도 돈이 엄청듭니다.. 그래놓고 아버지께 왜 돈안보내냐고, 왜카드 막아놨냐고 쓴소리만 합니다... 아버지도 지금 포기한상태입니다..

    또, 친척집이나 이런데가면 엄청욕합니다.. 왜냐면 거기 조상신들 안좋은 기운받아가지고 온다고,엄청 쓴소리합니다. 지금 외갓집은 저희어머니랑 연락 다끊으신 상태이시구요.. 더 가관인것은 저희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우리가족에게 말한마디 안했습니다.. 저는 몇년동안 모르고살았구요.. 제사같은거 하면 또 안좋은 기운받고 척신?(귀신)같은게 몸에 씌인답니다. 그래서 안알려주셨답니다.. 정말 이럴수 있습니까?


    원래 어머니는 대순들어가기전에는 되게 착했는데 거기 들어간 직후부터 성격이 급변했습니다.. 초등학교때는 너무맞아서 아동학대 못지않았습니다.. 온몸에 보라색 + 검정색 멍투성이었거든요.. 제가 이렇게 자라서 그런지, 고등학교 들어가고나서 사춘기떄 완전히 폭발했습니다.. 덩치도 커지고 힘도세지니까  말릴사람이없었죠..  

     엄마에게 대순그만다니라고 화냈지만 오히려 엄마에게 무슨 말버릇이냐고 더욱더 언성을 높이면서 엄마가 때리자 계속맞고있다가 저도모르게 엄마를 때렸습니다. 어머니께 너무 죄송했지만 그때 당시에는 나도 너무 화가 나있던 상태라 사과도안하고 방문 쾅닫고 침대에 들어가서 울었습니다..
    이 이후에 어머니가 집에오시는일은 없었습니다... 대순진리회에 쏟아붓는 정성만큼 나에게 반만이라도 투자를 했으면 하는마음에 대들었지만 제 목숨보다 대순이 좋다는데 어린나이에 격한심정을 억누를수도없었습니다... 
    이런 환경속에서 자란탓인지 누나랑도 자주싸웠습니다.. 사실 누나도 어찌보면 피해잡니다.. 누나도 결국 저랑 싸운끝에 엄마쪽으로 집을 나간상태구요.. 완전히 별거하고있습니다.. 이게 이혼한거지 뭡니까

    이제 어머니를 대순에서 끌어내릴수 있는방법은 없을까요? 

    그리고 저희어머니께 포덕당해서 대순으로 오신 가여운분들 죄송합니다.. 대순진리회가 다단계회사랑 비슷해서 어머니같이 포덕해서 공덕올려야 한다.. 제사를 지낸다 돈을 갈취를 한다음에 윗선으로 돈을 보냅니다.. 저희집도 한때 반거덜난적이 있었죠.. 윗대가리 개새끼들만 잘먹고 잘사는거죠. 
    참고로 대진고등학교, 대진대학교 대순진리회에서 만든겁니다. (대)순(진)리회 .. 답나오죠? 이번에 중원대학교라는것도 새로지었습니다만 거기도 대순진리회가 만든겁니다.. 절대로 가지마세요

    눈물이 계속나와서 더이상못쓰겠습니다.. 푸념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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