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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열받아서 정신이 음슴으로 음슴체.
울 엄빠가 결혼을 일찍 하심.
아빠 58년 12월생 엄마 59년 2월 생.
77년도 1월에 결혼을 하셨으니 10대 후반에 결혼을 하신거져.
아빠가 장남이시라 엄마는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었다고 함.
하지만
77년 12월 첫아이 딸
79년 11월 둘째아이 딸
81년 4월 셋째아이 딸
83년 5월 넷째아이 딸
91년 9월 다섯째아이(나) 딸
이렇게 되다보니 엄마는 우리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앞에서 고개도 못들고 생활 함.
그치만 우리 앞에서는 그런 티 안냈음.
문제는 어제 터졌음.
둘째언니가 셋째아기 가진지 8주되었다는 소식을 들은게 8월 초순.
큰애 둘째애가 남자애였기에 엄마는 언니에게, 둘 낳았는데 뭐하러 고생스럽게 셋째를 가졌냐며 잔소리를 함.
언니는 그래도 생긴 아기이니 낳아서 잘 키우겠다고 엄빠를 설득함.
근데 어제 성별을 알아보러 병원에 갔더니 딸이라는 결과를 들음.
형부는 드디어 딸이라는 소식에 좋아죽고 울 엄마아빠도 좋아하심.
근데 사돈 어르신(형부의 어머니)은 셋째까지 아들이기를 바라셨나 봄.
언니한테 '느 어머니가 딸밖에 없으니까 너도 딸 낳느냐'는 소리를 했다고 함.
머리에 바위덩어리가 크게 부딪히는 느낌이였다고, 울며 전화 함.
형부는 어쩔줄을 모르고 울 집에다가 사과 전화 했는데 형부사과는 필요없음. 형부 잘못이 아니니까.
더 화나는건
엄마가 그 이야기를 듣고도 아무 말 못하고 울었다는거.
울 아빠는 열받아서 분 삭히느라 씩씩거리고
큰언니도 열받아서는 당장 그 노인네 아작을 내버린다고 욕함.
우리 집 지금 전투태세임. 진짜 뭐 하나 건드리기만 하면 사돈네 집으로 날아갈 분위기.
집 분위기 자체가 멘탈 붕괴.
아들로 태어나지 못한 내가 죄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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