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남자와 사귀고 있는 여자사람이에요
잘 아는 호프집에 땜빵갔다가 정말 우연히 같은날 똑같이 땜빵온 남자애한테 호감이 가서
거짓말처럼 빨려들어가고 적극적인 그남자의 대쉬에 저도 모르게 넘어가 버렸습니다
사귄진 한달도 안된 한참 러블리해야할 커플인데
왜이렇게 티격대격하고 싸우는일만 많아지는지 자꾸만 우울해지네요
그남자는 친구랑 어울리며 술먹는걸 좋아하고
전 오로지 돈모을 생각에 호프집에서 일을하고 있어요
어차피 21일날 군대갈 아이여서 일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거니깐
남은시간 즐겁게 보내야 하는것도 다 아니깐
겉으론 이해못한다고 투정부리지만 속으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이해하려고
흘러가는 시간이 그남자애만큼 아쉽겠냐만 저한테도 추억만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답답하고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요
알바가 호프라 맨날 저녁다되서 나가고 새벽다되서 끝나지만
그래도 매번 일잘했냐고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문자 전화 해주는 남자친구때문에 행복했는데..
하루는, 친척분들 만나러 가야한다고 11시넘어서부터 연락이 안되더니
다음날 오후 7시가 다될때까지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더 웃긴건, 제번호로 온 문자는 다 무시하고
다른 번호로 온 문자는 답장을 칼같이 했다는거죠..
물론 고의적으로 제가 그렇게 한건 아니고
인터넷으로 문자를 보낸다는게 모르고 남자친구 번호로 다른애한테 보내버렸는데
제가 친구폰 빌려서 문자한줄 알고 그애가 남자친구 번호로 그대로 답장을 써버린거죠
집에 잘 왔다며 자는중이냐며 문자를 그전에 2통이나 보냈는데 다 무시당하고
그 알지도 못하는 번호로온 문자는 답장을 했다는게..
솔직히 화나기도 하고 이게 뭔가 싶기도 했어요
하루 24시간의 절반이상의 시간동안 연락도 안되서 걱정도 많이했고
뭔일 있나 잡생각도 많이 했는데..
내 연락이 고의적으로 씹혔다는걸 안순간 너무 황당하고 화나서
저녁다되서야 온 전화에 아무말도 안하고 안듣고 일방적으로 화낸건 저였습니다
열받아서 너도 당해봐라 식으로 일부로 폰도 꺼버리고 그랬는데..
역효과네요.. 헤어질꺼 같아서 두렵네요
얼마전, 정말 큰 각오하고 이사람아니면 안될거 같아 싶어서
군대도 기다리겠다며 믿어달라며 너밖에 없다고 말했는데
아무렇지 않게 문자로 군대기다리겠단말 접으라고 말하는 남자친구의 문자에
왜이렇게 마음한구석이 아파오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기다려 달라며 말하던 사람이 갑자기 그렇게 돌아서 버리니..
어제 일하다 중간에 나와서 통화를 했는데
남자친구가 이렇게 말하대요..
"너 내가 말했지 난 차갑거나 따뜻하거나 둘중 하나라고 왜자꾸 날 차갑게 만들어?
그리고 내가 전화 일방적으로 끈는거 하지말랬지? 너지금 내가 제일 싫어하는거 하고 있지?"
라며 화를 내길래
저도 참다 참다 말했습니다
"그래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그건 내 잘못이야 근데 너무 화가 났었어 내 오해 일지도 모르는데
내가 어제 ○○한테 문자를 보내다가 모르고 네번호 그대로 적힌상태로 보내버렸어
○○는 내가 친구폰 빌려서 보낸줄 알았는지 자기번호에다 답장을 썻고
자기는 그알지도 못하는 번호로 온 문자에 바로 답장을 했고"
"........."
"그래서 화가났어 ○○가 문자 잘못 보내기 몇분전에 내가 자기한테 집에 잘 들어왔다
아직도 술마시냐는 문자 2통이나 보냈는데 답장을 안해줬잖아
근데 모르는 번호에는 바로 답장해줬잖아 그건 내문자를 고의적으로 무시했다는 거잖아
내가 자기한테 무시당했단거잖아 그건"
남자친구는 아무말도 없었어요
그날, 아침 6시가 다되서야 집에 들어갔다는것만 알고 있고
저녁 7시가 다되서야 핸드폰 빠때리가 빠져있었단걸 알았다고 말하는 사람..
사람이란게.. 핸드폰이 있으면 자꾸 확인하게 되고 연락왔나 싶어서 열어보고 그러잖아요..
근데 그 12시간도 더되는 시간동안 몰랐다는게 전 솔직히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거짓말 하는게 제일싫다고 내앞에서 눈에 불을키고 말하던 사람인데
이렇게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혼란스러워서 미치겠어요
주위에선 깨져라, 더가면 너만 상처받는다, 걘 외동티가 풀풀 난다, 어차피 군대가니 그냥 헤어져라
이런말밖에 해주질 않아요
저 그사람 많이 좋아해요 사랑하고
언젠간 거짓말처럼 시들어버릴 감정일 지언정 지금은 너무 좋고 사랑해서 너무 힘들어요
저한텐 정말 이사람이 전부고 제 산소고 심장인데
이사람은, 아직도 화가 났는지 저한테 사랑한단말을 안하네요..
사랑에 자존심 세우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먼저 숙이고 들어가서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고
사랑한다고도 먼저 말해버렸어요..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하고싶은말 다하고 하고싶은 표현 다하려구요
잠도 못자겠어요 6시 에 깨어나 여태까지 뜬눈으로 누워있다가
혼자서 눈물 훔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일어나서 이렇게 오유와서 속풀이 하고 있네요..
솔직히 헤어지고 싶어요 헤어지면 속은 편할거 같아서..
바보처럼 쩔쩔매고 초조해 하고 하는거 이제는 안해도 될꺼아니에요 관두면..
근데 그사람 없이 잘 지낼 자신이 없어요
그리고 아직도 너무 사랑해서 헤어지잔말 절대로 못하겠어요
할수도 없구요 용기도 안나요..
이사람은, 진자 한번 돌아서면 아닌 사람인데
몇시간 연락안됬다고 저한테 이렇게 화내는걸 보면..
저한테 정나미가 떨이지긴 했나봐요..
하.. 미치겠어요..
동갑은 서로 지길 싫어하고 자존심싸움도 엄청 심하다는데..
막상 이런 상황되니.. 진자 너무 힘드네요..
언젠간 괜찮아 지겠지 라며 헤어질수는 있겠지만
그 언젠간이 언제인지 모르기때문에 더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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