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있는데요..
여자친구와 저는 결혼을 원하는 사이인데요. 아직은 제가 취업을 못하고 여자친구도 돈을 좀 모으려고
3년뒤에 결혼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생각하고 저한테만 말한 문제가 5가지가 있는데요.
저도 들어보니까 상당히 고민이 많이 되네요..
1. 종교, 제사..
저희 집안이 대대로 천주교인데
여자친구는 교회라서 교회는 당연히 다닐꺼라하고,
(저희집은 며느리도 세례를 받아서 성당에 다니는걸 원하고요.)
저희집은
천주교라 명절때하고 제삿날 꼭 성묘가서 차례지내고
제사 지내는데 여자친구는 제사는 안지낸다고 하네요.
2. 절
그리고 절도 하지 않는답니다.
저희집은 명절때 절하는 걸 상당히 즐겨하고
오랜만에 만난 어른들 뵈면 꼭 절하고 그러고 어른들도
좋아하고 하는데 어른들 뵐때마다 같이 절 안하고 그러면
안좋아하실꺼고,, 뭐 그런 문제들..
3. 아이의 종교
저희 집안에선 며느리도 천주교 세례를 받으실 원하시는데
제 여자친구는 애기낳으면 애기도 교회에 다녔으면 한데요.
4. 용돈
동생이 10살이 어린데 자기 돈 벌때까진 용돈 때때로 준다고,,
이건 문제도 아니고,,
5. 본인은 3년제 대학을 나왔고,...ㅁㄴㅇㄻㄴㄹ
이것도 패스
결국 일부터 삼까지 세가지 문젠데..
아직은 가족들 중 누구하고도 얘기를 못해봤어요.
누구한테 얘기하는게 고민갤이 처음이네요..
왠만하면 가족하고 갈등있을 것 같은 문제는 할머니하고
얘기하면 100프로 해결됐는데, 이건 도저히 할머니가 납득할수 없는 문제인듯 싶어서
말도 못꺼내겠고... 할머닌 젊을때부터 독실 신자시고,
성당다니면서 집안도 부유해지고 행복한 일도 많았기 때문에,
증손자 교회에 보낸다느니
아..... 아빠도 엄청 독실하세요............
얘기하면 어떻게 반응하실지 감도 안오고,
다른 가족들 친지들도 죄다 천주교 다니고, 심지어 친가, 외가,
사촌 고모 당숙에 어쩌고 까지 죄다 천주교라....하아....
전 심지어 모태신자고 복사까지 했고 어렸을 땐
신부까지 되라고 집에서 그럴정도로
열정 신자인데,,,,,,
저는 만나면서 저희에 종교가 문제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또, 저희 부모님 둘이 대화하시는걸 들었는데,
며느리 들어오면 집에서 2년이상 살며 가족애를 배우고,
천주교 신자로 성당을 다녀야한다는게 조건이었거든요..
그리고
보통 할머니가 납득을 못하면, 저희집에선 안된다는거거든요.
그래서 왠만하면 다 할머니가 오케이하시는데,
절도 안하고 제사도 안지내고,,
여자친구가 저희 집에 한번 와서 할머니를 뵛는데,
성모상이니 뭐니 막있고, 방송도 평화방송 막 보고 있으니까
종교때문에 문제가 있을거라는걸 알았는지,
미리 얘기를 하더라고요..
종교에 문제가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하냐고,
우리 그만 만나야 하냐고...
그래서 좋고 사랑하니까 계속 만나는거고,
그런 문제는 별 문제 없다, 약간만 생각해보면 될 문제다라고
했는데 문제는 문제인거 같고 고민이 많이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