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서울에서 살고 직장에 다니는 37세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저에게는 아들이 둘 있습니다. 

큰놈은 5세, 작은놈은 3세인데요 큰녀석때문에 걱정입니다.

일주일전에 아동발달심리검사를 받았습니다......

병원은 아니고 일반적인 치료소라고 해야하나? 그런곳입니다.

어제 결과가 나와서 쭉 읽어보았는데........좋지 않더군요....

신체, 언어, 정서적으로 모두 낮게 판정이 나왔습니다.....

당장 치료하자고 하더군요......

숫자적으로 따지자면 3세아이 수준이랍니다.....

네...평소 말을 잘 못하고, 활동도 굼 뜨고, 조금만 소릴쳐도 깜짝깜작 놀라며 불안해 합니다....

조금 크면 나아지겠지..아직어리니깐이라 생각을 하고 주변에서도 그렇다고 좀 지켜보라고

해서 여지것 그냥 두었는데 막상 이런 결과가 나오니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즉에 데려갔어야 하는데 하는 자책감도 들고요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네요...여러가지 원인을 분석해 놓았지만

제 눈에 확들어온것은 주부양자가 너무 자주 바뀌었다는 겁니다....

사실 둘째에 비해서 첫째는 미안하게 키웠습니다...

집사람이 직장을 다닐때라 갓난아기때서 부터 남의집에 맞겨졌고 

또 그집이 갑자기 이사를 가는 바람에 다른집으로 맞겨졌고

그 와중에 동생이 태어나 어린이집으로......

또한 첫째애라 사랑도 많이 주었지만 그만큼 엄하게도 키웠습니다.

이제와서 자책하면 뭐하나 싶지만 정말 안스럽기가 그지 없습니다....

물론 1차적인 문제는 저희에게 있습니다....그래서 더더욱 미안하고요...

그래서 좀 더 큰병원으로 가서 다시금 검사를 받아보려 하는데

별반 차이가 있을까요? 대학병원같은 큰병원으로 가는게 나을까요?

치료비도 만만치 안더군요...한달에 백만원씩 1년여를 다녀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은 행정직으로 있지만 현업부서로 가면 신체적으로 위험하긴 하지만 그리로

옮기려고 합니다. 뭐 월급쟁이 봉투가 뻔하니 보수가 좋은 곳으로라도 가야죠...

치료비 대려면요....

혹시 이쪽분야로 잘 아시는분이 계시면....병원이나 치료소 리플 부탁드리겠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착잡하다보니 두서없이 글을 쓴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