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토요일에 꿀주말을 맞이하여
강화도로 라이딩을 갔다 왔는데요.
서쪽 해안도로 따라 내려가던 도중에
장화리 지나서 고개를 넘어 내려가는중에 낙차 했네요.
차들이 지나다녀서 적당히 감속해가면서 우측에 붙어서 내려가던 중이였는데
사진에 보이는 자갈들에 바퀴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져서 굴러버렸네요.
어? 하는순간에 넘어져버려서 뭐 대처할 틈도 없이 굴러버렸는데요
뒤에 오시던 운전자분이 비상등 켜고 차를 잠깐 멈춰놓고 도로 가에 나뒹구는 자전거 끌어다 주시고 좀 도와주셨더라고요.
제가 정신이 잠깐 멍해서 고맙단 인사도 못드렸네요.
그땐 정신이 없어서 수습하고 멍하니 앉아 있었는데
먼저 내려갔던 친구가 뭔 일인가 하고 다시 올라와서야 어느정도 정신 차리고, 챙겨다니던 밴드 상처에 좀 붙이고, 자전거 점검하고,
자전거 휠이 좀 꿀렁거리긴하는데 천천히가면 될듯해서 숙소까지 마저 천천히 타고 복귀했네요.
몸에는 다행히 큰 이상 없고, 여기저기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네요.
그리고 사고때 받은 스트레스가 이제와서 그런지 좀 컨디션이 쳐지는것 말곤 괜찮네요.
집에와서 한숨자고 사고때 친구가 찍어준 사진 보다가 (제 폰은 져지 뒷주머니에 있다가 액정이 박살)
이건 글로 남겨야 한다 생각이 들어서 글로 써보네요.
헬멧은 꼭 쓰셔야 합니다.
사고는 정말 아차 하는 순간에 날 수 있고
그런 사고에서 큰 피해를 막아주는게 헬멧이네요.
헬멧의 중요성이야 익히 알고 있었지만
낙차사고 나면서 제 몸으로 체감하고나니, 참 새삼 헬멧 꼭 챙겨쓰고 다니길 잘했단 생각만 드네요.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헬멧 안쓰고 다니시는 분들도 참 많이 보이는데요.
균형 잃고 낙차하면 무조건 머리가 부딫힙니다.
꼭 헬멧 쓰세요.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요.
모두들 조심히 자전거 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