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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92292
    작성자 : 달의꼬맹이
    추천 : 3
    조회수 : 331
    IP : 218.52.***.145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8/03 14:55:23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92292 모바일
    다들 이런 경험 한번씩은 있잖아요.Real
    이 이야기는 백이십퍼센트 리얼이며
     
    글쓴이는 지금 이 야심한 새벽에 핸드폰으로 이 글을 작성 했으나
     
    폰에 오류가 나서 올려지지 않고 글이 날아갈 위기에 처해있어 컴퓨터로 다시 적었다는 걸 밝힌다 ( C FOOT)
     
     
     
    때는 3년전.. 친구 한놈의 생일 날
     
    그것도 유럽으로 유학을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는 자리였음
     
     
     
    내 친구들로 설명을 시작 하자면  술따위?ㅋ 하고 비웃음을 치며
     
    "진정한 주도는 먹는 자세에 있는게 아니라 양에 있다"를 친히 몸으로 실천하시는 분들로
     
    저녁에 모여 그 술집 영업 끝날때까지 마시고 또 마시는 주당들임..
     
     
     
    글쓴 본인으 술을 그다지 잘 마시는 편이 아니므로 친구들을 만나면
     
    매번 화장실에 가서 먹은 걸 확인행했지..
     
     
    처음엔 친구들이 워낙에 잘 마셔서 난 잘 안마셨으나 분위기에 취하면 잔만 채우라는 말은
     
    어느새 잊혀지고 나고 마시고 있었으니까.. 나도 싫지만은 않았던거 같음..
     
     
     
    아무튼 그 날은 군대도 다 다녀오고 대학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던 도중에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는 자리었기에
     
    정말 신나는 마음으로... 출발을 했었음 친구들을 만나는게 정말 좋았으니까
     
     
     
    아무튼 폭풍준비를 끝내고 친구들이 모이기로 한 역으로 약속시간에 정확히 도착했음
     
    하하 이놈의 자식들 변한게 없네 약속시간에 한명도 안왔어ㅋㅋㅋㅋ C FOOT
     
     
    근데 마침 주위를 둘러보던 와중에 내 ;앞에 편의점이 보였음
     
    그 순간 머리속을 강하게 때리는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지
     
    편의점엔... 견디셔가 있어!! 견디셔를 마시면 내가 화장실에 가서
     
    먹은걸 확인안해도 되!! 좋아!! 사자!!!
     
     
     
    그리고 먹은 견디셔... 차라리 그 견디셔를 먹지 말았어야 했어..
     
    폭풍같은 서러움과 슬픔의 직격탄을 제대로 맞을 줄은 아직까진 생각 못했으니까..
     
     
    친구한테 연락을 받은건 약속시간 5시간 정도 전이었음
     
    "오늘 A 생일이니까 꼭 와라 오늘 못보면 언제 볼지 몰라" 라고...
     
     
    근데 한 20분 정도 기다리니 친구한테 전화가 왔음
     
    "너 어디야?"
     
    "나 모이기로 한 역에 있는데?"
     
    "아 그럼 그 앞에 보면 카페 있거든? 거기 2층으로 올라와"
     
     
     
    전화를 끊고 생각했어야 했어
     
    왜 이 놈들이 평소에 잘 가지도 않는 카페에 있었던건지
     
     
    룰루랄라 거리며 카페 2층으로 올라가서 둘러보던 내 눈에 보인건
     
    친구 3놈과.... 친구들의 여자친구3명...
     
     
    ???????????????????????????????
     
    한 5초간 멍때리면서 이 잣같은 상황을 이해해보려 노력했고...
     
     
    그리고 속으로 외쳤지 ㅅㅂ!!!!!!!!!!!!!!!!!!!!
     
     
     
     
    모이기로 한 친구의 숫자는 날 제외하고 8명
     
    그 중에 약속장소에 도착한 친구 3명은 다 여자친구를 데려온거야
     
    우리들이 만날때 한명정도는 여자친구를 데려왔지만 3명이나 데려온적은 없었지..
     
     
    아무튼
     
     
    친구들이 날 반갑게 맞이해 주더군.. 그도 그렇지 다들 몇년만에 보는거니까.
     
    "야 이자식 정말 오랫만이다 얼굴보기 x나 힘드네"
     
    라는 식의 인사가 이어졌고..
     
     
    친구중에 한명이 나한테 말을 했음
     
    "야 너 술마시고 왔냐?"
     
    ?????????????????????????
     
     
     
    그때 머리속을 떠오르는 생각... 아!! 견디셔 ㅋㅋㅋㅋㅋㅋ
     
     
    "으..으응 여기 오기전에 여자친구랑 한잔 하고왔어"
     
     
     
     
    라며 거짓말을 했음 난솔로였거든!!!!!
     
    (물론 지금이라고 커플이라는 건아니다 ㄱ- 더러운 세상)
     
     
     
    약속장소에서 친구들이랑 기다리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왔음
     
    생일인 친구가 술집에서 자리를 잡았으니 오라는 내용이었음
     
     
    우린 자리를 정리하고 술집으로 갔음
     
    그리고 난 거기서 8명의 친구가 8명의 여자친구를 데려오는 진풍경을 목격해야했지
     
     
    !!!!!!!!!!!!!!!!!!!!!!!!!
     
     
     
     
    생각해봐 남자9 여자8  8쌍은 커플 근데 나머지 한명이 솔로 근데 그게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잣같은 분위기.... 근데 그 분위기가 나때문임....
     
     
    그리고 친구중에 한놈이 나한테 말했음
     
    "미안해 우리도 이렇게 모일줄 몰랐어 약속한것도 아닌데;;;"
     
    내가 뭘고 하기 전에 내 옆에 있던 친구가 말했지
     
    "얘 여자친구랑 한잔 하고왔대"
     
    "아 그래? ㅋㅋㅋㅋㅋ 난 또 아직 솔론지 알았지"
     
     
     
    ...... 그리고 그날은 견디셔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마셔도 취하질 않더라...
     
     
     
     
    3줄 요약
     
    오랫만에 만나는 고등학교 친구 생일
     
    나빼고 8커플
     
    견디셔 c foot

    달의꼬맹이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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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8/03 17:46:34  211.36.***.152  궁_금_해  414997
    [3] 2013/08/03 23:09:00  124.54.***.17  사시미야  447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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