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눈팅만 시작한 일반인입니다.
어제 제가 눈팅을하다가
베오베에 갔던 디씨인의 흔한 선행인가
다른 디씨인? 아무튼 아직 눈팅만한지
얼마 되지않아 명칭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 글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
마음속에 담아둬야지 하고있었습니다.
(내용은 종이박스 주우시는 할머니를 도와드렸다는 내용이였구요.)
그런데 오늘 제가 똑같은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안산 J동에 잠깐 볼일이있어서
갔다가 6시 30분쯤인가
제가 교통카드 충전을하기위해 편의점을갔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J동 4거리에 하X은행 반대쪽 곳 (편의점은 정면)
닭꼬치 파는 곳이있습니다.
거기 보면 도보가 사선으로 신호등방향으로 내려져있죠(턱이없는)
그런데 거기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유모차가 떡하니있는데 상자박스가
제 목까지 (참고로 전 루저 173) 있더군요.
옆으로 살짝보니깐 할머니께서 서계시더라구요.
(할머니는 앞이 안보이셨답니다. 상자가 안펴진채로 있는게 제일위에있더군요.
제가 그래서 아 오유 본것도있고해서
무슨일 있으세요? 하니깐 할머니가 힘이없으셔서그런지
앞으로안가진다는겁니다.
그래서 아 제가 도와드릴게요 하고 중X초 쪽으로 끌어다드렷습니다.
그리고는 아 감사합니다. 하시는 할머니의 말씀을 듣고 저도 기분이좋아져서
아니에요 힘드신거같아서 도와드렷는데요 뭘 ㅎㅎ
그럼 안녕히계세요하고 저는 충전을하러 가고
서로 갈길을 갔습니다.
하지만 제가 충전을하고 버스를 타는방향이 할머니께서 가시는 방향이였는데
가다가보니 할머니께서 반대쪽 도로로 넘어가셧는데 거기서 유모차가
기울어져 쓰러진거같은 모습이보이더군요.
저는 생각했죠. 사람들이 도와주겠지 나도 가긴가야하니깐 하면서
보는데 아무도 안도와주더군요 한 5분정도 쳐다보다가 안되겠다하고
무단횡단을해서 할머니한테 할머니 잠시만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잠깐만계세요. 이런식으로
얘기를하고 허술하게 묶인 줄들을 풀고 박스를 하나하나 정리를하고 있는도중에
어떤 아주머니한분이 지켜보시다가 이내 도와주시더군요.
한결 수월해졌구요. (아주머니 아까 감사했고요 고마웠습니다.)
할머니께서
계속 미안하다며 괜히 가던길 못가서 어떻게한대요?
이러시더군요.
중간쯤되자 아주머니는 가셔야했는지 가셧고
저도 박스를 이제 다펴서 올려놓고 줄로 묶는 작업만 남겨두고
마무리를 지으려하는데
할머니께서 자꾸 한마디한마디하시더군요.
(처음에는 선생님하셨는데 제가 선생님아니구 학생이니깐 학생이라구하시라고했습니다.)
학생 집이 어디에요~?
우리나중에 또 언제 볼 수 있나요?
너무 감사하다며
밥을 사주고싶으시다고
대답을 다 해가며 작업도 다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손을 올리시더니 이내
내리시더라구요.
제가 열이 많은지라 아직도 반팔을 입고있는데
그것들을 하면서 땀이나서그런지 닦아주실려고한거같은데
에고 손이 더러워서 닦아줄수가없네요
이러시길래 찡해서 아니에요. 제 손도 더러운걸요 하고 손을 잡아드렸습니다.
그리고 가시는길이 어디냐고 여쭤봣는데 제가 안산 초행길이라
잘모르겠는데 J동에서 초X시장을 가셔야한다고했습니다.
제가 데려다 드린다고했지만 멀다고 그거는 끝까지 거절을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같은말만 언제한번다시만날수있으면좋겠다 감사하다. 밥을 못 먹여서 어찌하냐
하시면서 감사표현을 하시기에 한번 포옹해드리고 나중에 제가 놀러오겠습니다.
그때 또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하고 웃으면서 보내드렷습니다.
( 물론 길이 평평한 도보까지 모셔다드리구요)
글이 너무 서툴러요 제가 가방끈이 짧은지라
맞춤법이나 뭔가 틀리지않았는지 혹 너무 길게 늘어놓았는지
오유분들의 심기를 건드리지않을까 걱정이네요.
이렇게 행복한 일을하고나서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인간들아 그렇게 할머니가 그렇게 어쩔줄 몰라하시는 상황이있는데
도로가에다가 할머니 짐꾸러미 풀어진것들을 그대로 놔두냐?
그 시간대에 놀러가는건 좋은데 이렇게 보이면
좀 도와드려라 이 새끼들아. 걍 개무시하고 가지말고.
알겠냐 대가리에 똥만 찬 새끼들아?
PS. 겨우 한번 도와줬다고
날라댕긴다는 그런 드립은 안받을래요.
그전에 자기자신이나 한번 돌아보고 드립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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