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육아와 생업(?)에 치여 발걸음이 뜸했습니다.
사실 지난번에 클린처와 튜블러를 다음에 설명하겠다고 했는데.....
뭐......저보다 훨씬 많이 아시는 분들이 수두룩한데 해서 뭐하겠나.....싶기도 하고 이번엔 저렴하게 스마트폰으로 케이던스 속도계를 만드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사실 좀 타신다 하면 브라이트나 가민을 사용하시는게 보통이고 그쪽이 더 정확하게 나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대부분은 휴대폰을 이용해서 엔도몬도나 스트라바로 속도계 겸 로그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엔도몬도는 물론이고 스트라바도 케이던스와 심박체크를 지원하지만 정작 스마트폰에서는 이게 GPS 기반으로만 작동하는지라 속도 반응도 좀 시원찮고 케이던스라던가 심박은 지원을 안합니다.
............는 페이크!
스마트폰으로도 가민, 브라이트 처럼 케이던스와 심박체크가 가능합니다.
근데 여기는 몇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일단은 ANT+
가민의 경우 센서와의 무선동조가 ANT+ 라는 무선통신 규격으로 작동을 합니다.
근데 이 센서가 가민에서만 작동을 하느냐? 그게 아닙니다. ANT+가 지원되는 기기와는 모두 페어링이 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중에서도 이 ANT+를 지원하는 폰들이 몇 있다는거죠.
특히나 소니라던가.....삼성이라던가.......
소니는 한국서 보기 드물지만....
전 사실 이녀석을 썼었습니다. Sony acro S(ANT+를 지원하던 몇안되던 녀석이라 하나 잃어버리고 또 하나 더 같은걸 샀던게 함정 ㅠ)
사실 소니만 ANT+를 지원했다면 이 글을 작성할 생각도 안했겠지만....
삼성도 지원을 합니다. 특히나 주력인 S2,3,4 / NOTE 2,3,4 라인이요.........
아마 다른 메이커의 폰들도 지원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쉽게 확인을 하는 법은.....
어플리케이션 관리자에 들어가서....
이런 어플리케이션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간혹 ANT+는 지원되지만 라디오, 플러그인 서비스가 안깔린 애들이 있는데 이런애들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찾아 깔아주시면 됩니다.
(요즘엔 블투 기반의 무선 케이던스 센서도 꽤 나오더군요)
자...본인의 스마트폰이 ANT+ 지원이 된다는걸 확인하셨으면 다음과 같은게 필요합니다.
가민 속도 / 케이던스 센서
요 센서는 가민 사면 당연히 들어있지만 별매로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이 녀석만 되는건 아니고 ANT+ 기반의 센서는 다 작동됩니다.
(Trek이라던가 Giant 라던가...)
싼 제품은 한 2만원대면 살수 있는거 같습니다. 해외구매는 더싸다고 하는데............
설치는 간단하고 자석을 스포크와 크랭크에 붙이고 자석 위치에 맟춰 휠 스테이에 고정시켜주시면 됩니다.
케이블 타이로 꽈 고정시켜 주세요. 아니면 휠에 간섭옴;;;ㄷㄷㄷㄷ
페어링은 쉽습니다.
엔도몬도를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이렇게 부가설정에 들어가서 ANT+ 센서 활성화를 찾은후 찾기를 누르면 가까운데 있는 ANT+ 센서를 스마트폰이 알아서 찾아줍니다.
그리고 페어링을 하면 휠 사이즈가 얼마인지 물어보고 휠 사이즈를 기입하고나면 완료.
그뒤엔 따로 페어링을 거칠 필요없이 엔도몬도를 켤때마다 자동으로 페어링이 됩니다.
이러고 나면 휠과 패달을 돌려서 케이던스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만 해주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제대로 안나오면 센서위의 저 막대를 좌우로 살짝살짝 위치를 바꿔주시면 제대로 잡힙니다.
자...이게 케이던스 / 속도 센서를 부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로그입니다.
그럼 케이던스 / 속도 센서를 부착하면 어떻게 나오느냐.......
이렇게 나옵니다.
위는 엔도몬도, 아래는 스트라바죠. 희안하게 스트라바쪽이 거리나 속도가 더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GPS 기반으로만 로그가 작성되다 속도 / 케이던스 센서가 추가 되는만큼 속도도 좀더 정확하고 빠르게 나옵니다. 보통 엔도몬도를 쓰면 속도가 2-3키로씩 뚝뚝 떨어져 나오는데 센서를 달면 계속해서 바뀌는걸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로그도 훨씬 자세하게 나오구요.
더불어 가민보다 나은 장점은 라이딩후 별도로 로그를 컴퓨터에 저장해서 올려줄 필요가 없단 거죠.
아무래도 가민이나 브라이트보단 조금 떨어지겠지만 케이던스 연습이 필요한데 가민을 사긴 좀 부담되고 ANT+ 지원되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한번쯤 시도하셔도 나쁠거 없을거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꽤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덧. 심박센서도 된다고 하는데 그쪽은 제가 안써봐서 별도로 언급을 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