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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8869
    작성자 : 지존_+
    추천 : 5
    조회수 : 604
    IP : 218.154.***.233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03/12/25 11:54:2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8869 모바일
    남자분들을 위한 연애학 강의라고 해서 [펌-_
    약간의 스크롤 압박예상-0-...

    귀차니즘 발동 98%ㅜㅡ...

    아..난 여자이므로 무효-_-;

    악플은 언제나 저주를 부른다^0^v
    ----------------------------------------------------------------------------------------

    * 연애는 전쟁이다.

    그렇다. 연애는 장난이 아니다. 바로 전쟁인 것이다. 한치의 빈틈없는 치밀한 전략과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그댄 연애대첩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적(?) 의 몸과 마음을 내것으로 사로잡는 것이 어디 그리 만만한 일이겠는가? 다시 말하지만 연애는 결코 장난이 아니다. ...물론 불장난은 맞다.

    * 대상은 눈높이로 선택하라.

    그렇다. 자기보다 신분이(?) 너무 높은 상대를 고르지 말라는것이다. 지금이 조선시대냐..신분따지게? ..라며 부정하는 혹자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연애는 문화 경제가 아니다.
    인간본질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다시말해서 그대가 신데렐라를 기다릴때 신데렐라는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가장 알맞는 눈높이는 어느정도일까? 자기보다 약 1.2 내지는 1.3 배 윗 수준정도의 대상을 타켓으로 잡아라..

    물론 0.2 내지 0.3 의 부분은 그대의 희생과 지극한 사랑으로 극복하길 바란다. 아닌데? 난 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여자하고 지금 잘나가는데? 라는 그대.... 그댄 지금 꽃뱀을 만난것이다. 비슷한 수준을 만났는데두 그 남자가 가버리던데요? 이건 어찌 설명할껀가요? 라는 백설공주.. 집에 가서 거울에게 다시한번 물어봐라. 그댄 백설이 아니라 백설기였다는 사실을 말해줄 것이다... 자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그렇다. 목표를 설정했으면 상대를 벗겨야한다. 어떤 옷부터 벗기냐구? 여자들 유형으로는 ..청순가련형..날날이형...공주형..형이상학형...그로데스크형 등 이 있고... 남자들은...터프가이형..마마보이형..개그맨형..있어도 없어 보이는 형 등..여러가지 유형들이 있다고들 하지만... 너무 복잡하게 고민하지마라

    . 답은 외외로 간단하다. 여자는 다 내숭형이고 남자는 다 늑대형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자기는 내숭 안떤다고 말하는 여자가 간혹 있는데 ..... 그 여잔 더 내숭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봐도 이 여잔 정말 내숭을 안떨던데요?...라는 그대 ...그건 그녀가 그대를 남자로 보지않는 것일뿐이다.
    물론 어딜가나 극소수의 예외는 있다...허나 그 예외가 그대한테 존재하진 않는다는 걸 명심해라. 것봐라. 늑대들은 아무두 항의를 안하지 않는가?

    * 희소성을 부각시켜 호기심을 유발 하라.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전술에 들어가보기로 하자.
    그 첫단계로...선택한 상대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호기심 유발이다.
    물론 이것은 여자보단 주로 남자쪽에 더 적절한 전술이므로 이 시점부턴 늑대들 위주로 언급하겠다.

    여자들도 역시 그대들과 마찬가지로, 지금껏 직간접적으로 수많은 늑대들을 접해봤기 때문에 서식지나 사냥숫법...발정기때의 행동등등 방대한 지식을 사전습득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남자가 이런말..이런 행동을 왜 하는지 꽤뚫어 보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왜 내숭이라고 하겠는가?

    그러므로 그댄 일반적인 늑대무리의 스타일에 비해 전혀 새로운 전술을 펼침으로서 .. 그대의 희소성을 부각시켜 그녀로 하여금 호기심 유발을 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방법은 상대가 같은직장이거나 또는 학교와 같이....같은 환경속에서 자주 접하는 경우일때는 더 더욱 그 빛을 발할 것 이다.
    간단한 예를 한번 들어보기로 하자.
    그대의 눈이 해태가 아닌 이상, 그녀는 어딘가에 장점을 갖춘 인물일 것이고... 고로 수많은 그대의 라이벌들이 그녀의 장점을 좋아하며 호시탐탐 그녀 언저리를 배회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도 자기자신의 장점을 알꺼고 내심 그 부분을 자신의 트레이드라고 생각 할 것이다. 이때 그대는 유일하게 그것을 인정하지않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는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 아니다. 가만히있다간 그녀에게 평생 찍힌다. 대신 그녀의 평범한 한 부분을 부각시켜서 과장되게 인정해줘라. 예를 들어 ...남들모두 그녀의 얼굴을 인정한다면 그대는 .... 아냐..내가 볼땐 얼굴은 그렇게 뛰어나진 않은거 같은데.... 다리 하나는 내가 본 여자중에서 제일 잘 빠진거 같아... 라고 말하는 식이다. 그때부터 그녀에게는 두가지 변화가 생긴다.

    하나는 그대에게까지 얼굴을 인정받고 싶은 욕망일 것이고.. 또 하나는 집에가서 다리만 보면 그대 생각이 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호기심의 작은 시작인 것이다. 물론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무거나 칭찬한답시고 벌렁 들려진 그녀의 코를 칭찬하지마라.

    그날 밤 그녀가 자살을 하던지 아니면 그대가 타살을 당하는 수가 있다. 자 그리고 또 하나.. 왜 남자의 입장에서 썼냐고 항의하는 여성이 있을지 몰라 한마디 덧붙힌다. 여자는 호기심 유발이 필요없다.
    이 세상 늑대들은 모든 여자들에게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니까....

    본론에 들어가기앞서 지난시간에 배운사항을 얼마나 숙지하구 있는지 복습해보겠슴다.

    문제 : 같은 직장이나 학교내에서, 인기 상종가를 올리구 있는 그녀를 선택했다.
    다음 중, 그녀의 관심을 끌기위한 첫단계 전략으로서 가장 적절한 것은?

    1. 선착순이 최고다..
    남들이 나꿔채기전에 잽싸게 나서서 온갖 넉살과 감언이설을 이용...접근한다.
    2. 후후 순진하긴...
    그녀 옆동료에게 먼저 접근하여...그녀로 하여금 질투심을 유발시켜야쥐이.
    3. 아냐. 여자는 돈에 약해...
    재정적 자원을 최대한 이용...그녀의 환심을 불러일으키는게 제일이야.
    4. 일단 라이벌들의 동태를 먼저 파악한 후..
    그들과는 전혀 다른 접근방식을 연구, 실행해야한다.

    필자의 명쾌한 풀이.

    1.자신감은 높히 살만하다.허나..요즘 시대가 어느시댄데 먼저찜 나중찜을 따지는가?
    경매할때 처음 부른 값에 낙찰받는거 봤는가?
    그대에겐 파란띠를 하사 하겠다. 태권!!

    2. 잔대가리는 높히 사겠다. 허나..그건 여자들이 더 즐겨쓰는 전술이므로 전략노출
    의 위험이 있다. 그리고 그 옆 여직원은 뭐가되냐? 그렇게 살지마라.
    그대에겐 빨간띠를 하사 하겠다. 태권!!

    3. 그래 돈 많은건 절라 부럽다. 허나..그렇게 되면 그녀는 그대를 사람으로 안보고
    돈으로 본다. 나중에 뭐주구 뺨맞는 꼴 되구싶은가?
    그대에겐 검은띠를 하사 하겠다. 단,100만원이다.

    4. 음..훌륭히 복습했다. 곧바로 승단시험으로 넘어가자. 태꿔언!!

    다음 강의를 기대하시길...ㅡㅡa음 오랜만에 다시 등장 ^^;;;;
    자 이제 다시 강의를 시작할가여.. ㄱ ㄱ ㅑ ~~~~~~~~~
    먼저 첫시간의 내용은 알어서 잘 암기 암기 암기 하시길…
    먼저 나를 그녀의 머리에 인식시키기 위한 10대 강력을 피력할까 합니다..
    자아~~ 여자분들 창 닫으시고,,, 졸리는 남자분들은 세수하고 오세요,, 어여..

    * 희소성을 부각한 호기심 끌기 10대 강령

    1. 그녀를 부를때 남들과 같은 칭호를 사용하지마라.
    그렇다. 남들이 직함을 부르면 그댄 이름을 부르고....이름을 부르면 직함을 불러라. 다른 칭호도 관계없다. 다만 남들칭호보다 더 값싸보이지만 않으면 된다. 필수적인것은 ..그대의 칭호가 유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천사니 그대니... 이런 느끼한거 사용하지마라. ... 사탄으로 찍힌다.

    2.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라.
    그렇다. 여자는 일 열심히 하는 남자를 좋아하게 되있다. 톱이 안되도 좋다 열심히만 해라. 괜히 평상시엔 뺀질대다가 그녀가 볼때만 열심히하는 척하지마라. 그녀에겐 몰래카메라가 있다.
    그대가 바지까고 화장실에 앉아있을때도 그녀가 보고있다..........라고 생각해라.

    3. 공적인 일로 그녀를 대할때는 다정하게 웃어라.
    의식적인 접근은 물론 피한다...허나...공적으로 대면할 경우엔 최대한 다정해라.

    그녀에게 특별한 거부감은 없다는 그대의 간접적인 표현이 된다. 괜히 최민수나 정우성 흉내낸다구 입 꽉 다물고 무게 잡지마라.나중에 입냄새만 난다. 인기많은 그녀는 아직까지 아쉬울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4.인기없는 동료들을 챙겨주는 인물이 되라.
    그렇다. 여자는 슈퍼맨같은 영웅을 좋아한다.또한 그 영웅의 정을 받고싶어도 한다. 절대 척하란 말이 아니다. 몰래 카메라가 있다고 하지않았는가? 하구싶지 않아두 해라. 불우이웃도 돕고 그대의 인격도 더불어 상승된다.

    5. 특기는 자연스럽게 보여줘라.
    특기가 있다면 평상시에 절대 내세우지마라. 회식이나 모임등..기회가 왔을때 자연스럽게 보여줘라.
    그리고 남들이 그걸보고 뿅갔다구 해서 절대 티내지 말고 무관심한듯 그냥 넘어가라. 그녀는 그걸 절대 잊지않고 있을테니까 걱정말구....

    6. 술자리 매너를 지켜라.
    그렇다. 여자는 술매너 좋은 남자에게 호감을 갖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왠만하면 항상 술자리의 뒷마무리를 맡아라. 그녀가 자리에 없어도 여직원이 한명이라도 술자리에 남아있다면 그렇게 해야한다. 그대의 행적을...여자들 특유의 구강대구강법을 이용,...그녀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이다. 물론 남자들끼리만 있을때는 앞장서서 개가 되라.

    7. 연상작용을 이용해 그대를 기억나게 하라.
    이말은 ...어떤 것 또는 분야에 상당히 민감한 그대의 모습을 계속 보여줌으로써.... 그녀로 하여금...그것을 접하기만 하면 저절로 그대가 생각나는 연상작용을 이용하는 전술이다. 예를들면...어떠한 예술분야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던지....

    다들 좋아하는 어떤 노래를 유독 싫어한다던지....빨간색 옷을 싫어한다던지 등등 ... 암튼 독특하기만 하면 상관없다. 그렇게되면 그녀는..무슨 사연이 있길래 저렇게 민감해할까? 라는 궁금증이 들것이고 어딜가서도 그 노래...그 색깔의 옷을 보게되면 좋던싫던 그대가 기억나게 될것이다.
    주의할 점 하나...오버하지 않으면서 적절하게 민감해야한다...오버하면 전략노출의 위험이 있다.

    둘 .....이 전술은 그대가 단체내에서 어느정도의 인기관리가 되있어야만 통하는 전술이다. 그렇치않았을때 써먹다간 한순간에 사이코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

    셋.....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고스톱이나 술집...도박 ...이런 걸루 기억하게 할 생각은 안 하겠지?

    8. 그녀의 특징 중...남들이 다같이 칭찬하는 곳은 피해서 칭찬해라.
    이건 지난 시간에 언급한 사항이다. 여자는 누구나 자의와 타의에 의해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물론 단점은 모르지) 그런데 자기가 생각치않은 곳을 칭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날부터 그녀는....그 사람은 보는 시각이 남들과 다르네?...정말 내가 그래두보이나? 등등..

    칭찬한 그대와 칭찬 받은 곳을 생생히 기억하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걸음걸이가 너무 예쁘다고 해줘봐라...그날 집에가서 거울앞에서 쇼한다.

    9. 개인적으로 둘만의 기회가 왔을때...의식적으로 거리를 둬라.
    우연히 차를 같이 탔다던지.식사를 하게 되었다던지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상종가인 그녀는 다른 늑대들이 다 그래왔기 때문에 그대도 접근을 할 것이라 예상할 것이다.

    그러나 이때 그대는 공적인 자리보다 더 무덤덤하게 대해야한다. 속으론 디기 아쉽겠지만 ...참아라...참는만큼 행복은 퍼팩트하게 오는 법이니라...

    그녀의 예상을 깨고 자연스럽게 자리를 피하는게 좋다. 이때 쯤 되면 연일 상종가를 치던 그녀의 자존심은 상처를 받게되고 오기가 발동하기 시작할 것이다. 후훗...힘내라! 고지가 바로 저기다!

    10. 자신감을 가져라.
    그렇다. 그녀는 틀림없이 내게로 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대가 행하는 모든 행동에 자신감이 배여있게 되고... 그녀도 그대를 그렇게 바라볼 것이다.

    다시말하지만 연애는 전쟁이다. 필생즉사요 필사즉생이다. 괜시리 잘 안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과 그녀라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갖다간 ..... 희소성이 부각되는 호기심 유발이 아니라 희소성이 뚜렷한 호구가 되는 수가 있다.

    자.. 이제 위와 같은 10대 강령을 그대가 충실히 해냈다면.......
    이제 그대는 낚싯대만 걸어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 이제 그녀가 그대에게 다가와서 프로포즈를 하냐구? 천만에! 여자는 아무리 자기 맘에 들어도 먼저 프로포즈를 잘 안하는 법이다. 다만... 앞에와서 얼쩡얼쩡 거릴 뿐이다. 앞으로 만약 그녀가..그대가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동료에게..야구장엘 데려가달라는
    둥....오늘은 왠지 술이 마시구 싶다는 둥...자긴 빨간색 옷을 입으면 어떻겠냐는 둥 안하던 행위를 한다면...
    그것은 바로 그대에게 하는 말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냐구? 더 기다려라..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확실한 승리를 쟁취하는 법이다. 그럼 그 이후의 전략전술은 다음시간에 하기로 하겠다.
    지금 해달라구? 기다려라...기다리는게 보약이랬자너.

    자 지난시간에 수업한 사항을 복습하는 의미에서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고 넘어가겠다.

    문제 : 드디어 그녀가 그대에게 관심을 갖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때 그대가 취해야 할 행동은?
    1. 그래? 그럼 자신있게 프로포즈를 한다. (뜸두 안들이구 밥 묵나?)
    2. 그녀는 이제 내꺼라구 동네방네 소문을 낸다. (죽을 쑤어서 개를 주지 왜?)
    3. 그럴줄 알았다구 그녀에게 친절히 말해준다.(그녀가 너한테 관심보인거 맞긴맞냐?)
    4. 그녀의 관심이 극에 달할때까지 더 참고 기다린다. (훌륭하다.고지가 바로 조기다)

    사실 지금까지의 전략전술은....
    왠만큼 잔대가리를 굴릴 줄 아는 늑대라면 어느정도 숙지하고 있으리라 사료된다. 허나.... 그녀와의 본격적인 맞불전쟁이 시작되는 지금 이 시점부터는.....

    그대가 연애 프로페셔널로서의 입지를 굳히느냐 못하느냐 라는 중요한 단계이므로 ... 귀를... 아니. 눈을 잘 기울여 모니터를 집중해주길 바란다.
    자...그럼 오늘은 이정도로 간단히 하고 다음 시간에는 본격적인 전략전술 탐구에 들어가보기로 하겠습니다. ㄱ ㄱ ㅑ ~~~~~~.


    재밌게 읽으시고 ,, 날도 더운데.. 함 웃어 보시길..

    * 첫 데이트는 필연적인 만남으로 만들어라.
    그녀는 그대에게 관심과 호감을 아무리 많이 가져도 직접 프로포즈를 하진 않는다.
    그럼 그대가 먼저 해야 하냐구? 천만에! 그렇다면 프로가 아니쥐이. 데이트 신청을 먼저하는 사람은 아무래두 총알이 많이 들어가는 법이다. 총알이 뭐냐구? 바부...돈이다.

    요즘 시상이 어떤 시상인데 불확실한 기업에 무작정 투자를 하는가?
    코스닥이라고 다 코스닥이 아니다. 자세히 보면 코스톱이 얼마나 많은줄 아는가?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좋단 말인가....?
    그렇다. 정식 데이트 신청보다는.....음...뭐랄까? 그래...어떤 조그만 부탁을 해라.

    예를들어... 그녀가 자기 볼 일을 위해 어디로 가는길에.. 어떤 물건을 사달라고 하던지... 아니면..어떤 정보를 알아봐 달라던지.. 암튼 그녀가 그리 어렵지 않게 들어줄 수 있는 것으로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일이 그대에게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그녀에게 인식시켜주는 것과....
    또한 그 부탁을 들어주는 댓가로 담에 맛있는 것을 사준다는 말을 꼭 하라는 것이다.
    이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는 말은 어느누구나 부탁을 할때 흔히 던지는 그런 말투여 야 한다. 다시 말해서....

    중요한 건 그 부탁하는 일이지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는 분명 들어주겠다고 할 것이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아니...들어주구 싶으니까. 아울러 ...안 사줘두 돼요..그리 어려운 일두 아닌데요 뭐 ... 할 지도 모른다 그걸 곧이 듣고 낙심하지마라.

    여자는 원래 그러면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동물이다. 그대가 자신에게 부탁을 해줬다는 것만으로 그녀는 내심 룰루랄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마음을 보다 더 확실히 알아내구 싶다면.... 옷이 찢어졌으니 급히 입을 티셔츠를 아무거나 하나 사다달라고 해보라. (양말같은 것도 좋다.)
    그럼 아마 그녀는 옷가게에 가서..... 그대의 맘에 드는 옷을 고르기 위해 무진 노력을 할 것이고..정성스럽게 하나를 선택해서 그대에게 가져 올 것이다.

    그럼 그대는 거기에다 한 수 더 떠서...
    마침 수중에 돈이 없으니 나중에 주면 안되겠냐고 해봐라.
    그대는 옷까지 하나 공짜로 챙기는 횡재를 맞이 할 가능성도 있다. 좀 치사하지 않냐구? 천만에! 연애는 전쟁이다. 나중에 따따블로 갚아주면 되지 않는가?

    자 그럼..이 시점에서 기습적으로 문제 하나를 출제해 보겠다.

    문제 : 그녀가 그대의 부탁을 들어줬다.
    그 이후 그녀에게 해야 할 프로로서의 행동은?
    1. 당장 맛있는 걸 사주겠으니 끝나고 기다리라고 한다.
    ( 아직 아마츄어 냄새가 물씬...)

    2. 그녀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하여 그녀의 영원한 종이 되기로 맹세한다.
    (프로가 되랬지 포로가 되랬냐?)

    3. 옷이 맘에 안든다고 지랄지랄한다.
    (프로가 아니라 상당히 피로하다 너)

    4. 너무 고맙다며 담에 맛있는 걸 꼭 사주겠다고 말하고는...다시 무관심이다.
    (그래 그거다. 아..프로 여자들 좀 울릴꺼 가따)
    그렇다.

    * 프로는 상대의 예측을 깨는 법이다.
    그날부터 그녀는 그대와 오붓하게 데이트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프로는 항상 상대의 예측을 여지없이 깨야하는 법....
    그녀와의 약속을 언제 그랬냐는 듯 깨끗히 잊어버려라.. 물론 겉으루만 말이다. 인내하는 자의 미래는 밝은 법이라 했지 않는가?
    기다리다 기다리다 결국엔..급한 그녀가 먼저 말을 꺼내오게 되어있다.
    하지만 그녀 역시 단도직입적으로는 말을 하지않는다. 다만... 그대 주위를 뺑뺑 맴돌며...아휴...뭐가 이렇게 먹구싶지? ...오늘 누가 맛있는 것 좀 사줬으면 참 좋겠다.. 라는 식으로 추파를 던질것이다.

    그때 자연스럽게 그녀의 눈과 마주쳐줘라.
    그때 그녀는 분명....아참, 00씨! 그때 맛있는거 사준다구 해놓구선. 왜 안사줘요? 라며 샐쭉대는 액션을 취할것이다.

    물론..여자들이란 내숭의 급수에 따라 표현방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암튼 그녀가 그 말을 할때... 거기서까지 모른척 하지마라... 그대의 인간성을 의심받을 수가 있다. 그리고 또 ...눈치없는 다른 늑대가 왠 떡이냐 하고 침 흘리면 피곤해지지 않는가..

    그제서야 자연스럽게 그대는 ....... 아...그랬었지 참. 내가 왜 그걸 잊어먹었지?
    하면서 잊었었다는 듯 자신을 몹시 책망하며 말하기를.... 난 사실..이렇게 말구 ....밖에서 근사하게 사줄려구 한거라서 그랬지...
    하며 핑계를 둘러대는듯 말해야 한다. (여기서 둘러대는듯은 밑줄 쫘악이다)

    그럼 그녀는 틀림없이 ....치이 고짓말..그럼 오늘 사줄꺼예요? 라고 핀잔주듯 말 할 것이다.
    알았어. 알았어. 오늘 내가 꼭 살께... 라고 의무방어전인양 굳게 약속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첫 데이트를 성사시키는 것이다. 자...이것이 바로 손 안대고 코를 푸는 프로페셔널의 프로포즈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또 하나의 문제를 풀어보기로 하자.

    문제 : 그날 데이트 하기 직전, 필수적으로 집고 넘어가야 할 프로다운 전술은?
    1. 그녀에게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본다.
    (그게 답이라면 내가 문제를 내겠니?)

    2. 향수와 구강청결제등...온갖 칙칙이 종류는 다 준비하여 만반의 태세를 갖춘다.
    (프로라면 그런건 평소에 준비해)

    3. 오늘 써먹을 재밌는 레퍼토리를 위해 인터넷 유머란을 샅샅히 뒤져 외워둔다.
    (너 남들 다 아는 유머 뒤늦게 퍼오는 눔 맞지?)

    4. 그녀에게 난감한듯.... 이런..이럴줄 모르구...내가 오늘은 주머니사정이 별룬데..
    어쩌지? ..라고 말한다. (역시... 이런 짓 자주하지 너? )

    그렇다

    * 전쟁터에선 총알을 아껴야한다.
    프로는 실탄 몇발만 가지고도 승리를 낚는 법이다.
    주윤발이나 장국영도 결정적인 장면에서 항상 그러지않던가? 그런다고 해서 그녀가 ......그럼 다음에 사줘요.... 라고 말하진 않는다.
    그대가 그동안 그녀에게 충실히 전술을 펼쳐왔다면....그녀는 총알이 아니라 아마 포탄으로 지원사격을 해 줄 것이다.
    여기서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중요한 두가지 이유를 말하고 넘어가겠다. 첫째, 그대가 미안한 나머지 답례를 한다는 이유를 들어 두번째 데이트 약속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둘째, 만에 하나 첫번째 만남에서 깨지고 말았을때 최소한 금전적 손해는 보지않는다.
    그렇다.프로는 원래 확실한 내것이 되기전까지는 엄한데다 공포탄을 쏘지않는 법이다. 자~~~ 이 시점에서 또 다시 기습적인 모의고사를 한번 출제해 보겠다.

    문제 : 그대가 돈이 없다고 말했는데.. 만약 그녀가 다음으로 미루자고 말한다면?
    1. 미루지 뭐. (이그...미룬한 눔)

    2. 아냐.사실은 더 있어..라며 양말 속에서 돈을 급히 꺼낸다. (이그..구린내나는 눔)

    3. 그럼 가리로 할테니까 그녀에게 꿔달라고 한다. (에그..고스톱 할때도 그러는 눔)

    4. 짜장면도 아까운 여자다. 기꺼이 포기한다 (거럼..프로는 포기할때를 알아야돼)



    시간은 돈이다.

    그렇다. 프로의 세계에선 시간이 돈이다.
    고로 그대는 적어도세번째 데이트 만에 천하통일을 (?) 이루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데이트 첫 날부터 D-day 까지의 디테일하고도 퍼펙트한 프로젝트를 세워야한다.
    괜히 신중한척 또는 두려운 나머지 탐색전에 치중하며 장기전으로 끌고가다가는....

    훗날 몸고생.맘고생.돈 고생(이게 제일 치명적이다)으로 인한 상처만 남을 뿐이다.
    귀중한 시간에 피끓는 젊음을 사회에 이바지해야지 엄한곳에 저바지하면... 합바지밖에 더 되겠는가? 자 시간이 없다. 얼렁얼렁 담 순서로 넘어가보자



    * 첫 데이트 때 항상 자신감있는 말과 행동을 하라.

    흔히 이런 말들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싫어하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날 좋아한다고. 그러나 이 진리는 절대로 우연이 아니다. 필연이다. 인간은 원래 자기 맘에 드는 이성한테는 잘 보이기위해 포장을 하게된다.
    그러다보면 왠지 불안하고 긴장하는 모습을, 자신도 모르게 상대에게 노출시키게 되는 법이다. (상대의 눈엔 자신감이 결여 되있는 사람으로 보여 호감을 갖을리 없다)
    그러나 반대로 관심밖에 있는 이성한테는 얼마나 지 꼴리는데로 대하는가?
    ( 당연히 상대는 ..소탈하구 자신감있는 성격으루 볼 수 밖에.... )

    그렇다.
    때론 무식이 뽀롱나도..주머니가 개털이라도..설사 뺀찌 맞는게 겁날지라도..
    절대 두려워하지말고 항상 자신있게 나가라. 그래야 나중에 잠자리 잡으러가자구 말할때도 편하게 제의를 할 수 있다
    상대는 그대보다 더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 하지만 친절하고 따뜻해라.

    그렇다.
    자신감이 너무 과하면 무례함으로 보일 우려가 있다. 고로 매너 만큼은 필수다...
    항상 따뜻하게 배려하는 이미지를 상대에게 심어줘라.
    그렇다고 오버하지말고..수저를 항상 먼저 챙겨준다던지..

    걸을때 차도쪽으로 자리를 바꿔준다던지등 생활속에서 상대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자상함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여자는 보호받는다고 느낄때 기대고 싶어지는 법이거덩) 참고로 여자들이란..
    자신감..자상함..자연스러움등..자자로 시작되는 걸 좋아한다. 또 있지 왜? 자..



    * 술자리를 가져라.

    맞어! 술 멕여서 헤롱댈때 조지라 이거쥐?
    라고 생각하는 혹자.. 반성해라. 술은 술이지 뽕이 아니다.
    술은 남녀의 거리감을 앞당겨주는 묘약이다.
    술은 그녀를 감성적이고 솔직하게 만들 수 있다.
    (분위기만 잘 맞춰주면 그녀의 입에서 의외의 고백이 나올 수 있다.) 단, 괜히 기분 좋다구 먼저 취해서 헛소리 해대지 마라. 필자가 여자라두 그런 눔한테는 절대 안준다.



    * 적극적인 애정관을 보여줘라.

    술자리가 깊어지면 대화의 골도 깊어지는 법이다.
    그렇다면 이때는 주로 사랑에 관해서 논하라. 불 같이 활활 타오르는 적극적인 사랑을 그대는 좋아한다고 말하라.
    물론 직접 요구하라는 것이 아니고, 예를들어...유명한 멜로영화의 아름다운 장면을 부각시키면서...(왜 영화에는 그런거 많지않은가...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남녀....)
    그런 멋있는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하라. ( 필히 영화속 여주인공을 찬양하라 ) 자.. 그 시점에서 그녀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첫째, 영화속 여배우와 자기와의 비교...
    둘째, 그래..나두 사실 그런 사랑 한번쯤은 해보구 싶어..근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셋째,이눔 이거 혹시 술을 빙자해서 수작 부리는거 아냐? 조심해야쥐이...

    하지만 그녀가 어떤 생각을 하던 상관이 없다. 그댄 영화속 사랑을 그리는거니까... 참! 괜히 즐겨보던 3류비디오 영화의 한 씬을 끄집어내서 역효과를 초래하는 오류가 없길 바란다.
    물론 만나자마자 일 (?) 치르는 속도는 유호 프로덕션이 짱이라는 건 필자두 잘 숙지 하구 있다.



    * 냉정하게 헤어져라.

    그대가 위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그녀는 상대적으로 값싸게 보이지 않으려는 본능과 함께 이눔이 혹시 오늘...? 하면서 그대에게 약간의 경계심을 가질 수 있다.
    고로 헤어질땐 미련없이 일어서라.
    그리고 절대 바래다 주지 마라.

    아무리 늦은 시각이어도...(그대의 다음 행동을 추측하던 그녀의 예상을 여지없이 깨버리면서 또 하나의 혼란을 주는 것이다) 오늘이 D-day 가 아니잖는가?
    프로는 포기할땐 약간의 미련도 보이지 말아야 하는 법. (괜히 술김에 객기부리면서 계획을 앞당기려 하지마라. 도로니미시불 관셈보살 된다.) 간혹 예상외로 첫날에 일이 성사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거 가지구 프로에 입문했다구 착각하지마라. 그 경우는 상대가 프로인 것이다.



    * 전화로 해결하라 *

    헤어진 후 그녀는 ...그대가 자길 좋아하는건지 아닌지 약간의 혼란스러움을 느낄 것이다. 다음은 그날 밤 그녀에게 전화로 전해야 할 내용이다.

    1. 잘 갔니? 바래다주지 못해서 미안해. 사실...말은 안했지만 오늘 원래 중요한 일이 있었더랬어.늦게라도 그 일을 해야 될 꺼 같아서..미안해. 담엔 절대루 혼자 보내지 않을께. (같이 잘께 )

    2. 근데 너랑 데이트한게 그일 한거 보다 훨씬 더 좋았던거 있지? (그러니 같이 자면 얼마나 더 좋겠니? )

    3. 잘자.자.. ( 나랑 하는 꿈 꿔어어! )

    그렇다.
    혼란스러워 할 그녀에게.... 전화 한통화로 모든 것을 후련하게 풀어줘라.
    다시말해서 상대가 보일때보다 안보일때 더 적극적이고 로맨틱하게 다가가야 한다.

    돈도 안들구 상대를 사랑의 포로로 만드니....이거야 말로 일타쌍피 아니겠는가? 자~ 이 시점에서 한동안 없었던 모의문제를 한번 풀어보도록 하자.

    문제 : 그날 이후, 그녀에게 해야 할 행동 중 옳은 것은?
    1. 다음날 출근시 동료들 몰래 살짝 윙크를 날려 친근감을 확인한다.
    (바부..그건 사장이 벌써 하고있다)

    2. 돈 안드니까 매일 밤 전화해서 사랑의 밀어를 속삭인다.
    (안들긴? 한국통신은 흙파먹구 사나?)

    3. 다..다 된거 같은디 뭐 그리 보..복잡하다냐? 빠..빨리 날 잡아서 조..조져불장께!
    (성님! 역시 반칙왕임다)

    4. 또 기다린다. 그녀가 다시 다가올때까지.. (경지에 이르렀다. 존경해 마지않는다)

    그렇다. 차분히 기다리는거다. 곧 있을 홈런 한방을 위해서......
    작년에 이승엽이 다 잡은 아시아신기록을 그누무 조급함 때문에 놓치는걸 열분들은 보지 않았는가?

    * 두번째 데이트 *

    첫 데이트때와 별다르지않게 밝은 분위기로 시작하라.. 단,

    * 데이트 장소는 영화관이 좋다. *

    아하...어두컴컴한 분위기를 이용해서 스킨쉽을 시도하라 이거쥐? 하는 혹자들....
    제발 앞서가지 좀 마라..지금이 무슨 선착순 뺑뺑이인가? 그냥 가서 다정하게 팦콘하구 오징어다리 뜯으면서 재밌게 봐라.
    단..영화가 끝나고나서 부터... 분위기를 바꿔라...
    어떻게? 말수를 서서히 줄이고 다소 침울한 표정을 지어보여라. 마치 무슨 일이 있는것처럼.. 왜 그래야 하냐구? 알구싶으면 후딱 담으로 넘어가자.

    * 스타일을 바꿔야 상대는 고민한다.

    그렇다. 그대가 첫번째 만남과 같은 스타일로 나간다면 ...
    절대 진도는 빨리 나가지 못하는 법이다.
    스타일에 자주 변화를 줘서 상대로 하여금 호기심과 신비감이 끝없게 만들어야한다. 영화관을 나서면서 부터 바뀌어버린 그대의 분위기를 보고 그녀는 궁금해 할것이다.
    자기와 같이 있는게 싫은건지 아님.. 무슨 고민이라두 생긴건지 ....

    결국은 왜그러냐고 물어올 것이다. 그땐 이렇게 답하라.
    왜?..아냐 아무 일 없어. (분위기 바꾸며) 자~ 우리 이제 어디갈까? 술 한잔 할까? 물론 여기서 그대는...그렇게 말하면서도 약 30%는 계속 고독한 영화를 찍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술 자리 도중에 일어서라 *

    그대가 분위기를 바꾸고 술자리로 왔다면...지금 그녀는 상당히 만족하고 있을것이다. 그대 역시 조금 전 과는 달리 밝은 표정으루 술잔을 기울여라.
    허나...일 이십분 후...좀 매정하다고 생각되더라도 또 한번 그녀의 예상을 깨라. 도저히 못참겠다는 듯...침울한 분위기로 다시 영화를 찍어라.
    그 정도 즈음 되면 그녀의 궁금증과 의아함은 거의 하늘을 찌를 정도가 될 것이다. 자~ 이 시점에서 또 다시 기습적인 문제가 출제된다.

    문제 : 그대의 침울한 행동을 보고 그녀가 도데체 왜 그러냐고 물어 올 것이다.
    그때 뭐라구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유?

    1. 묻지마! 메누리두 몰러! (이주일..다된 밥에 꼬추장 치냐 야)

    2. 맹구...여기까지 밖에 돈이 없싸와~요. (이다도시..있잖아요있잖아요 지진아세요?)

    3. 미안합니다~~제가 몸이 아파서.. (네 네 잘빠졌다 이 말씀이십니까?)

    4. 미안해. 도저히 안되겠어..하며 일어선다. (오지명.. 이야~ 너 아주 죽이는데? 엉)

    그렇다.
    갑작스럽게 닥친 일에 당황하는 그녀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그대는 그자리를 과감히 박차고 나와야 한다. 아무리 그녀가 만류를 하더라두 말이다.
    그게 말이 쉽지 소가 쉽냐구? 그럼 프로가 쉬울꺼라구 생각했는가? 이루기 어려운 것을 해내는 희소성만이 프로의 행동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아울러 꼭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 두가지를 설명해주겠다.

    1. 그대에 대한 신비감 증증폭과 그녀의 오기를 자극한다.

    2. 들어온지 얼마 안된 이유로 말미암아 술값이 별루 안 나온다.

    필자가 누누히 강조했듯이....
    프로는 결정적일때가 아니면 총알을 쓰지 않는 법이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냐구? 전화가 있지 않은가? 프로는 전화루 모든 승부를 보는 법이다.
    자~ 다음은 두번째 데이트를 끝내고 그녀에게 전해야 할 그대의 전화전술이다. 물론 필자는 그녀의 예상답변까지 친절하게 기술했음을 밝힌다.

    그대 : 미안해. 화 많이 났지? 그녀 : 왜 그랬어? (그동안 말투를 이렇듯 편하게 바꿔놓아야한다)
    그대 : ....그럴일이 있었어. 그녀 :무슨 일?

    그대 : ....아냐. 그녀 :뭐가 아냐? 말해봐

    그대 : ...아니라니깐. 그녀 근심) 나 만나는게 싫은거야?

    그대 : 아아냐. 그녀 안심) 근데 왜 말 안해줘?

    그대 : ... 나중에 할께. 그녀 : (자신) 싫어! 지금 말해줘.

    그대 : .....(한숨) 그녀 :왜 그래 정말?

    그대 : 실은 말야.... 그녀 : 응.

    그대 : 아냐... 나중에 할께. 그녀 :우쒸이...말 안하면 나 화날꼬야.

    그대 : ...... 그녀 : 빨리이! 도데체 뭔데 그래에?

    그대 : 아까말야 .... 그녀 : (재촉하듯) 응

    그대 : (결심한듯)..널 안구 싶었어. 그녀 : ??

    그대 : 널 너무 갖구 싶었다구우! 그녀 :헉...

    그대 : 근데 그러면 니가 날 이상한 놈으루 밖에 더 보겠어? 그래서...그냥 온거야. 이제 됐어?

    그녀 :.......... (꼴깍)
    그대 : 미안해. 이말....진심이야. ...잘자. (딸까닥)
    그녀 : ....(켁켁)

    그렇다. 프로는 말하기 어려운 일일수록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법이다.
    다시말해서 그녀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틈을 주면서 두드리라는 것이다. 어차피 그녀의 맘이 그대에게 쏠려있는것이 틀림없다면 빠른 시일안에 그녀의 문은 여지없이 삐거더더덕 열릴 것이다.
    물론 그건 위험한 모험이라구 이의를 제기하는 혹자들도 있을 줄 안다. 허나 괜히 낮엔 양의 탈을 쓰고있다가 밤이 되면 마수의 이빨을 은근슬쩍 드러내며..
    술이 취해 운전을 못하겠다는둥 술냄새 나면 아빠한테 혼나니까 좀 쉬었다 가라는둥.. 그러한 통속적인 전술을 쓰다간....

    1. 여관 앞에서 옥신각신 티격태격 하며 뭇사람들에게 훌륭한 볼꺼리를 제공하는 쪽팔림이 있고...

    2. 일단 들어가더라도 뺜쮸끈 서로 붙잡고 올렸다 내렸다 되네 안되네 씨름만 하면서 정작 힘써야 할때 못 쓰고 ...다음날 눈알 빨개져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며...

    3. 또한 상대가 준비가 안되있는 상황이라 피치못한 거절사유가 많아질 수 있으며... (예를 들면..엄마내복을 입고 있다거나 펑크난 빤쮸를 착용했다거나 하면 곤란하거덩)

    4. 무엇보다 그녀가 맘의 준비가 안되있으면 ...제일 중요한 그녀의 행위예술이(?) 안나오는 법이다.

    자 그럼 각설하고 그녀와의 세번째 만남때 필히 지켜야할 행동강령을 언급하겠다

    * 드디어 D-day

    * 고백은 낮에 미리하라.

    이날은 분명 그녀가 만일에 대비해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타날수 밖에 없다.
    엄마내복도 안 입었을것이고..최후의 패션(?) 도 심사숙고 끝에 선택,착용했으리라 사료된다. 그렇다면 그대는.... 지난번 통화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면서 자신의 의중을 간접적으로 내비쳐라.
    자 , 이 시점에서 문제 하나 나간다.

    문제 : 다음 중, 어떤식의 표현이 가장 훌륭한 것일까~~요?

    1. 널 죽도록 사랑해. 너의 체온을 내몸으루 함 재보구 싶어...
    ( 속보여서 벌점 30점! )

    2. 낭자! 이 좋은 춘화지절에 운우지정을 한번 나눠보지 않겠소?
    ( 육갑떨어서 벌점 50점! )

    3. 에이 한번 주라. 어디에 있는지 다 아는데.
    ( 졸라 상스러워서 편집! )

    4. 그날은 정말이지...나두 모르게 널 무척 갖구싶었어.
    ( 자~ 1위 올라갑니다! )

    그렇다.
    자신있게 표현은 하되 감성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위와 같은 야시꾸리한 고백은 그녀가 전혀 부담스러워 하지않을 대낮에 하라는 것이다.



    * 시간이 늦어질 수록 순수한 대화를 하라.

    일단 운을 떼었다면 더 이상 대화를 그쪽으로 몰고가지 마라. 그녀가 불편하다.
    시간이 점점 늦어질수록 가볍고 재밌는 대화를 하면서 인간적인 신뢰를 보이는데 충실하라. 어차피 그녀는 속으로 다 계산...갈등...고민...준비하고 있다.



    * 그녀의 결단(?) 을 도와줘라.

    그렇다.
    아무리 그녀가 준비를(?) 하고 있어도 희생타는 쳐줘야 하는 법이다. 결정적으로 그녀의 칭찬을 해줘라 이렇게. 넌 거시기가 정말 매력적인거 같애. 내가 지금까지 본 중에 제일 .... 그렇다.
    뇨자들은 항상 이런말에 사족을 못쓰는 법이다. 내가 지금까지 본중에 제일...(밑줄 쫙이다) 노파심인데...
    진짜 거시기라구 표현하지마라. 그러다간 정말 꽃된다. 예를 들어서 한 말이다.



    * 술자리는 필수다.

    그렇다.
    희생타 다음엔 치명타다. 그녀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이렇게 말하라...
    술 한잔 하자.나 오늘 취하구 싶어...라고. 어차피 술이란건 인간의 메마른 감성을 촉촉히 적시는 윤활유라는 것을 그녀도 잘 알
    고있다.
    자~ 이제 그녀가 그 분위기에서 술자리까지 동행하겠다면 .. 그대는 그냥...아줌마! 여기 낫어여어! 를 힘차게 외치면 된다.물론 속으로 말이다. 그리고 나서 분위기있는 술집으로 가서 로맨틱하게 술잔을 기울여라. (지금까지 중에서 그대가 가장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할 때라 생각된다)
    만약 그녀가 예상외로..그러지말고 돈두 아낄겸 술 사들고 방으로 들어가자....라고 말한다면.... 그대는 괜히 3일 계획을 세운 것 같다. 하루 반이면 충분했을 것을...
    자~ 이제 드디어 길고 긴 3일간의 전쟁은 끝이 났다. 이제 그대는... 온돌이냐 침대냐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 뭐? 물침대도 좋다구? 신났군 신났어. 아주.



    * 참, 숙박비는 필히 지참하라.

    다 허락했는데 여관비 내라 그러면 갑자기 의사가 뒤바뀌는 뇨자들이 간혹 있다. (뭐라 할까..뭐주구 뭐맞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암튼 이 경우는 안만드는게 좋다) 미련없이 거기까지만 투자해라.
    어차피 환락과 열반의 세계가 그대를 향해 다가오고 있지 않는가?



    * 잠자리에선 어떻게? *
    뭘 더 쓰길 바라는가?
    그대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곳저곳에서 직간접적으로 체득한 온갖 지식을 총동원하여 그녀에게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 할것을 굳게 다짐하길 바란다.
    자 그동안 열분들은 필자의 글을 넘넘 재밌게 읽어주셨다.
    간혹 현실과 안맞는 부분이 있다거나...필자보다 더 출중한 비법을 지니구 있다 하더라두 그냥 한번 웃어보자구 쓴 글이니만큼 아량과 애정으로 넘어가주길 바란다. 끝으로 필자가 꼭 남기구 싶은 말은.... 그렇다. 모의고사를 안보구 끝을 내면 졀라 아쉽다는 거다.

    자~ 예상치 못한 시점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또 출제된다.

    문제 1 : 다음 중, 그녀와 선을(?) 넘은 후 그대가 취해야 할 것 중 옳은 것은?

    1. 볼장 다봤으니 내꺼라고 생각한다. (글쎄..요즘 과연 그럴까?)

    2. 과거를 물어본다. (묻지마라. 니 속만 쓰리다)

    3. 다음 상대한테 전화한다. (나쁜 쉐이...절라 부럽다.)

    4. 따뜻하게 감 싸준다. (맞다 그럴줄 알았지? 아니다. 감은 찬게 맛있다..)

    지존_+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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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6/08/15 09:42:56  69.225.***.20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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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결혼식


    일요일인데 너무일찍 눈이 떠진다 했습니다.


    잠을 자지 않은것처럼 머리가 무겁습니다.


    달력을 봅니다.


    오늘이 그사람 결혼식이 있는날인걸 한번더 확인합니다.


    확인하고 바보같은나 욕실로 향합니다.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양치도합니다.


    유령처럼 그렇게 나는 소리없이 움직이면서


    그사람 결혼식에 갈 준비를 합니다.


    화장을 합니다.


    마음은 급한데 화장은 자꾸만 늦어집니다.


    화운데이션을 바르고 나면 눈물이 흐르고 닦고


    또 바르고나면 흐르고...


    근근히 참고 화운데이션을 다 바릅니다.


    마스카라를 칠하는데 또 눈물이 흐릅니다.


    검은 눈물이 온통 얼굴을 뒤덮습니다.


    물티슈로 얼굴을 다시 닦아냅니다.


    입술을 깨물고 다시 화장을 합니다


    화장을 하면서 바보같은 나


    그 사람이 화장하지않은


    내 모습을 좋아하던것을 기억해냅니다.


    화장하지말고 갈까하는


    정말 바보같은 생각을 하면서 화장을 합니다.


    화장이 끝났습니다

    머리도 다 말렸습니다.


    이제 옷을 입어야하는데 바보같은나


    옷장앞에서 한참을 머뭇거립니다.


    작년여름에 그 사람이 사주었던


    까만 투피스가 자꾸만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은 가을인데 정말 바보같으나


    자꾸만 그옷이 입고싶습니다.


    한참을 망설이다 하얀 원피스를 입습니다.


    이제 결혼식장에 가야하는데


    신발장앞에서 또 머뭇거립니다.


    구두를 신고 얼른 나가야


    그 사람의 결혼식을 처음부터 지켜볼수있는데


    바보같은나 선뜻 구두를 신지못합니다.


    그사람이 투피스와함께 사주었던


    까만구두때문에 바보같이 또 망설입니다.


    바보같은나 그사람이 사준구두를


    신지못하고 그렇게 집을 나섭니다.


    너무나 따스한 햇빛때문에


    자꾸만 고개가수그러듭니다.


    택시를 잡아타고 그사람이 있는


    결혼식장으로 향합니다.


    우리집에서 거리가 꽤 되는데


    너무나 빨리 도착합니다.


    일요일인데 길도 막히지 않았나봅니다.


    예식장앞에서 바보같은나


    또 한참을 서성입니다.


    심호흡을 몇번했는지


    이제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서성이던 나


    갑자기 나타난 친구들에 떠밀려


    식장으로 들어갑니다.


    저 멀리서 그사람이 입구에서서


    손님들한테 인사를 하고있습니다.


    저사람 바보인가 봅니다.


    오늘 자기와 결혼하는 사람은 내가 아닌데


    아마 나와 결혼하는줄알고 있나봅니다.


    어쩜 저렇게 늠름한 모습으로


    특유의 사람좋은 웃음을 짓고있을수가있는지


    나와 눈이 마주칩니다.


    그래도 저 바보같은 사람 웃습니다.


    아마 내가 입고있는 흰 원피스가


    웨딩드레스인지 아는가봅니다.


    더 바보같은 나


    웨딩드레스가 아니란걸 보여주려고


    그사람에게 다가갑니다.


    인사를하는데도 바보같은 이사람 웃습니다.


    드레스가 아닌 원피스를보고도 웃습니다.


    더 바보같은 나같이 웃음주고받고나서


    식장으로 들어가서 앉아서


    결혼식이 시작하길 기다립니다.


    아무말도 들리지않고


    뭐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친구들의 수다도 들리지않습니다.


    그사람이 예식장안으로 들어옵니다.


    날 데리러 오는줄알고 바보같은 나


    놀라서 멍하니 바라봅니다.


    근데 저사람 앞으로만 행진합니다.


    그리곤 하얀 단상앞에서 뒤를 돌아보고 서있네요.


    누군가를 기다리나봅니다.


    갑자기 신부가 등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참 이쁩니다.


    어쩜 저렇게 이쁠수가있는지


    바보같은나 다른사람과 같이 박수를보냅니다.


    마음속으로 그녀에게 텔레파시를 보냅니다.


    저사람은 매운거 못먹어요.


    저사람은 술먹는다고 잔소리 하는거 싫어해요.


    저사람은 우울할때 오버해서 애교떨어주면 금방 풀려요.


    그래두 우울할땐 아무말없이 안아주는걸 좋아해요.


    바보같은 텔레파시를 보내며 박수를 칩니다.


    그녀가 그사람의 손을 잡고 단상으로 걸어갑니다.


    주례선생이 뭐라고 하시는지 안들립니다.


    신부화장이 짙다는 친구들의 수다도


    자꾸만 귓가를 흘러가기만 합니다.


    그사람 그녀에게 반지를 끼워주고 그녀를 바라보며 웃네요.


    정말 저사람 바보인가봅니다.


    너무떨려서 그녀가 저인줄 아는가봅니다.


    한참을 주례선생님이 두사람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두사람 말 잘듣는 학생처럼 다소곳이


    그렇게 이야기를 듣고있습니다.


    그사람의 부모님 그녀가 이뿐지


    자꾸만 그녀만 쳐다보며 웃습니다.


    한번도 나한텐 웃어준적없는 분들이라


    웃을줄 모르시는줄 알았더니


    참 잘 웃으시는 분들이네요.


    주례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났나봅니다.


    갑자기 두사람이 저를향해 돌아섭니다.


    차마 그사람의 웃는 얼굴을 더이상 볼수없는나


    고개를 숙여버립니다.


    옆에 친구들이 웅성거립니다.


    바보같은나 고개를 들어 그사람을 봅니다.


    저사람 울고있네요.


    옆에 그녀는 너무 이뿐 미소를 짓고있는데.


    도망가서 우리끼리 살자고 나에게 애원할때도


    울지않던 사람인데 내가 아파서 입원했을때도


    웃으면서 얼른 낫자고 하던 사람인데


    그저게 밤까지만해도 나에게 찾아와서


    씩씩하게 잘지내라고 웃으면서 작별인사 하던 사람인데


    갑자기 저사람이 왜 바보처럼 저러는건지 너무 화가 납니다.


    가서 눈물을 닦아주고싶은데


    바보같은나 바보처럼 우는


    그사람을 두고 예식장을 나와버립니다.


    하느님은 바보입니다


    바보는 바보랑 함께 있어야하는데


    하느님은 저만 바보인줄 아셨나봅니다.


    알고보면 저사람도 나처럼 엄청난 바본데


    하느님은 그걸 모르셨나봅니다.


    이제 저사람도 바보란걸 하느님이 아셨으니까


    저에게 보내주실까요?


    기다릴수있는 이유가 생겨서 그래도 나는 행복합니다.








    자꾸만 술잔을 기울입니다.


    오늘따라 술을 권하는 친구들이고맙습니다.


    술잔이라도 붙잡고있지않으면


    내손이 전화기를잡고 그녀의 전화번호를 누를까봐


    바쁘게 손을 움직입니다.


    술잔이 눈물을 흘립니다.


    술이 취하긴 취했나봅니다.


    술잔이 울다니..


    그녀가 말한건 항상 이렇게 맞아떨어집니다.


    난정말 엉뚱한 놈입니다.


    이런 엉뚱한 놈을 사랑한 그녀는 더 엉뚱한여자입니다.


    한녀석이 내술잔을 빼앗아갑니다.


    "몇시간후면 결혼할놈이 그만마셔 임마~"


    몇시간후면 난결혼을 합니다.


    엉뚱한 날 사랑한 엉뚱한 그녀가아닌 너무나 참하고


    논리정연하고 단정한 여자와 난 결혼을 합니다.


    손에 힘이 빠집니다.


    이대로 온몸에 힘이 빠졌으면 좋겠습니다


    눈이 떠졌습니다.


    그래도 결혼식이라고


    누가 깨우지 않았는데도 눈이 떠집니다.


    대충 세수만하고 예식장으로 향합니다.


    밥이라도 한술 뜨라고 붙잡는 어머니가


    오늘은 너무나 야속합니다.


    오늘이 내결혼식이 맞긴 맞는걸까요


    거리는 너무나 한산합니다.


    평소와 아무것 다른것이 없습니다.


    룸밀러에서 포도송이가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유난히 손이 크던 그녀가 머리카락같은 바늘을들고


    며칠을 씨름해서 놓아준 십자수속의 포도송이가


    유난히탐스럽다고 생각하다가 피씩~웃고맙니다.


    바늘을 자꾸만 놓치던 그녀의 엉성한 손놀림이 생각이나서


    나도 모르게 웃고맙니다


    난..정말 엉뚱한 놈입니다.


    예식장앞도 한산합니다.


    오늘이 일요일이 아닌게 아닐까요.


    혹시 내가 술에 취해서 월요일까지 자버린건 아닐까요.


    그랬으면 난 정말 멋진놈입니다.


    이대로 출근을해도 괜찮을꺼같다고 생각하며


    그래도 확인해보려고 예식장안으로 향합니다.


    아무도 없으면 정말 월요일인겁니다.


    그럼 난 우선 해장국집에가서


    해장국을 먹고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출근을 할껍니다.


    괜히 확인을 했나봅니다.


    예식장직원이 눈웃음으로 날 맞이합니다.


    직원이 이끄는데로 들어갑니다.


    날 앉혀두고 내 얼굴에 무언가를 자꾸 바르고 두드립니다.


    직원이 뭐라고 자꾸만 말을 시키는데


    귓속에서 웅웅거리기만할뿐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거울속의나 기생오라비 처럼 새하얀 얼굴입니다.


    까무잡잡한 내 얼굴이 매력적이라고 말하던


    그녀의 조그마한 입술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직원들이 날 둘러싸고 머리를만지고


    얼굴을 두드리고 답답합니다.


    그녀였다면 이런건 못하게 했을텐데.


    손놀림들이 느려지는가 했더니 이젠 턱시도를 건넵니다.


    이것도 입어야한답니다.


    아무런 말이 하기싫어서 그냥 입어버립니다.


    거울을 보여줍니다.


    거울속의 저사람 어디 아픈사람인가봅니다.


    창백하니 참 불쌍해 보이네요.


    얼만큼 시간이 흘렀나봅니다.


    사람들이 차츰 보이기시작합니다.


    이제 좀있음 결혼식이 시작이랍니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라고하네요.


    또 답답해진 나 화장실로 향합니다.


    담배를 태우려는데 화장실 창밖으로


    예식장앞에 서있는 그녀가 보입니다.


    거기서 뭐하는지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땅만쳐다보고 서있네요.


    분명 쉼호흡을 하고있을겁니다.


    긴장만되면 크게 쉼호흡을 하는게 버릇이거든요.


    얼마나 마음졸이고 왔을지 갑자기 가슴이 떨립니다.


    돌아가라고 마음속으로 외쳐봅니다.


    이런~~친구들은 역시 도움이안됩니다.


    건드리기만해도 넘어질것 같은 저여자를


    밀치면서 데리고 들어오네요.


    그것도 웃으면서 말입니다.


    얼른 담배를 끕니다.


    괜시리 손을 씻고 담배냄새가 나는지 확인해봅니다.


    그녀는 담배냄새를 싫어하거든요.


    나가서 부모님옆에 서서


    그녀가 들어오길 기다리며 손님을 맞습니다.


    저 멀리서 그녀가 보이네요.


    저여자 어젯밤에 울었나봅니다.


    눈동자가 빨갔네요.


    양쪽볼도 약간 부었네요.


    흰 원피스가 좀더 길었음 좋겠습니다.


    저여가 덜렁거려서 짧은치마는 입으면 안되는데...


    그녀가 절보고있네요.


    이상황이 너무나 어이없어서 웃음이납니다.


    저여자 어이없어 웃는날보고 기가막힌가봅니다.


    저를 마주보며 웃습니다.


    예식장안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이 불안해보이네요.


    저보고 예식장안으로 들어가라고하네요.


    떨립니다.


    수많은 사람속에 앉아있을 그녀를 제가 찾아낼까봐


    떨려서 앞만 쳐다보고 걸어 갑니다.


    전 엉뚱하게 시력만 좋은놈입니다.


    뒤로 돌아서는데 저여자가 제일 먼저 보이네요.


    저랑 결혼할 여자가 걸어옵니다.


    자기 아버지 손을잡고 뭐가좋은지


    미소를 가득 머금고 걸어오네요.


    그녀가 저 여자 옆에있는 아버지가 부러울까봐 겁이납니다.


    아버지란 걸 가져본적이 없는 그녀...


    부러워서 울어버릴까 겁이납니다.


    웃어봅니다.


    내가웃으면 그녀도 따라서 웃거든요.


    결혼식이 끝날때까지 웃어야합니다.


    그래야 그녀도 웃으면서 절 보낼수있겠죠.


    그래야 그녀가 사람들앞에서 눈물보일일이 없겠죠.


    자꾸만 눈은 그녀를 향하는데


    주례선생님을 보고 서있으라고합니다.


    주례선생님이 열심히 저한테 설교를 합니다.


    주례선생님은 사랑하지않는사람과 결혼해도 잘살것 같습니다.


    결혼에대해서 저렇게 잘알고 자신있으니 말입니다.


    결혼을 수십번은 해본사람같습니다.


    신부에게 반지를 끼워주라고 하네요.


    반지를 끼워주다가...


    엉뚱한놈 주저앉아 버리고싶습니다.


    손가락이 너무나 가늘고 이쁘네요.


    마디가 굵고 거칠던 그녀의 손가락이 생각이나서


    주저앉아 울어버리고 싶습니다.


    행여나 그녀가 신부의 손가락을 볼까봐


    신부의 손을 꽉 움켜쥡니다.


    얼른 빨리 식이 끝나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저여자 얼굴이 너무 창백합니다.


    얼른 집에가서 쉬어야할텐데


    이놈의예식은 뭐가 이리오래걸리는지


    자꾸만 마음이 다급해집니다.


    주례선생님이 신부를 죽을때까지


    사랑하고 아끼겠냐고물어봅니다.


    마음이 다급했던 나


    너무나 큰소리로 빨리"예"라고 대답해 버립니다.


    나는정말 구제불능인 놈입니다.


    창백하게 앉아있는 저 여자앞에서 난정말 죽일놈입니다.


    저여자를 집에 데려가서 뉘여주고


    재울수있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너무나 엉뚱하게 마지막 기회를 놓쳐버린 어리석은 나


    그저께 밤에 그녀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하고 돌아설때처럼


    분하고 억울해서 가슴이 내려앉습니다.


    조금만 더 참으면 되는데


    인내심도 어지간히 없는 모자란놈 그만 울어버립니다.


    눈물이 자꾸만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데 닦지도 못합니다.


    눈물을 닦으면 뒤에서도 그녀는 눈치를 챌껍니다.


    나중에 돌아설때 그때 얼른 닦아야겠습니다.


    벌써 돌아서서 그녀한테 인사를 하라고하네요.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어쩔수없는나 돌아서서 그녀를 봅니다.


    저여자 왜 고개를 죄인처럼 저렇게 숙이고있는거죠?


    화가 납니다.


    고개를 드네요...


    들어서 절 바라보네요.


    근데 왜 저여자 울려고 하는거죠?


    왜 저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거죠?


    아차..내가 눈물을 닦지 못했네요..


    끝가지 잘 참던 저여자한테 내가 눈물을 보이고말았네요.


    저여자 어딜가는걸까요..


    울고있는 날 두고 가버립니다.


    와서 눈물을 닦아주지도않고 안아주지도않고 나가버리네요.


    저여자 참 바보입니다.


    나에게 올수있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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