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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어디서부터 글을써야할지도 막상 답답한 마음을 어디다 하소연할곳도 없어서 평상시 눈팅하던 이곳에 글한번써보려구요
연애하면 다들 어떤생각드시나요.전 어릴때부터 부모님을 보고자라서 그런지 장기연애 끝에 결혼하신 얘기라던지 그런 연애사를 들으면서
'나도 꼭 저렇게 연애해야겠다' 생각했거든요
(부모님은 두분다 20살때 만나셔서 8년연애하시고 신혼생활1년은 꼭즐겨야한다고 말하시면서 1년뒤에 제가 태어났네요)
그렇게 어쩌다 보니 20살이되고 누군가 좋아지게 되어서 연애를 시작했네요 그런대 생각만큼 알콩달콩하진 않았네요
그사람한테 난 언제나 숨겨져야하는 존재여야했으니까요 떳떳하지 못한 존재였지요 상대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으니까 유학갔을뿐이였고 둘중에 하나만정리하라고 얘기도 해봤지만 언제나 늘 알겠다고만할뿐. 그래도 혹시라도 몰라서 기다렸지만 주변에 소개할때는 늘 아는 친구야" 라는 대답뿐이였네요 그러면서 계속 속앓이하는 연애를하다가 어느날갑자기 나 임신했어.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땐정말 어 어떻하지 이생각하고 별별생각 다해봤지만 그쪽에서 먼저 지우자고 말이나와서 계속미안한마음가지고 책임지려고하고있었는데. 술먹다보니 얘기하더라구요 사실 그거 니애 아니야. 돈없어서 그랬어 당장 옆엔 너뿐이였으니까. 그말듣고 정말 허탈하면서 제대로 얻어맞은 느낌이 팍들들더군요. 그리고 나서 얼마 안가 결국 그 사람한테 떠났어요 유학간 그남자도 저도 다 팽기쳐버리고 그때이후로 아 연애가 내가 생각한게 아니구나 여잔 믿을만하지 못하는구나 생각해서. 마음의 문이란걸 닫았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시간이 얼추 지나가고 여전히 믿지 못할 마음을가지다 친한 동네친구가 그러더라구요 .
너 아픈거 나랑같이 고쳐보자 나 자신있어 나랑연애해볼래?
처음엔 오래알고지났으니까 뭔소리하는건가 싶기도하고 장난치지마 이랬는데 연락기다린다고 가버리더라구요.
한 이삼일후에 생각정리 했다가. 얘라면 믿을만하겠다. 말도 잘통하고 원래 절친했으니까. 믿어보자 하고 사귀기로 했지만..
그렇게 나름 알콩달콩하게 지내던 어느날 볼일보고 들어가는길에 역주변에서 전화했었습니다. 나 지금들어가는길인데 너 어디야?
이랬더니 잠깐 밖에나왔다고 이따 밤에 보자~ 평상시와 다름없는 목소리였기에 그려러니 하고있던 찰나. mt 나오는 커플인데 왠 낯익은 뒷통수가 보이더군요 하. 바로 전화했습니다 너 잠깐 뒤좀 돌아봐. 서로가 굳어버렸죠. 결국 그날밤 이별을 통보받고 결국 그친구 그남자와 결혼했더라구요 ㅎㅎ
한동안 심리치료도 받고 우울해서 죽는줄알았습니다. 그때 생긴정신병이 해리성인격장애라고하죠? 평상시에는 분명접니다. 그런대 어느순간 상처를 많이 받았다 느끼면 그상대방에게 알수없는 제가 나오는 굉장히 우울터지고 소심한 녀석이 나옵니다. 웃긴건 그 대상과의 관계가 정리되면 그아인 죽어버려서 그 아이가 가져갔던 기억까지 사라집니다. 어찌보면 좋은데 버릇이 생겨버렸네요.
내가 기억을못하니까.. 이사람한텐 무조건 처음 인일을 시켜주자 하는 버릇이요. 그리고 여자친구에 대해 질투 집착 버리는것하구요.
그렇게 지내다보니 보다못한친구가 여자한명 소개받을래? 정말 아까운앤데 너가 그나마 내친구중에선 제일 괜찮으니까 소개시켜주는거야
라고하고 소개받았습니다. 첫인상? 굉장히 별로였습니다 약속시간 까지 집에서 자고있고 급히나와서 그런지 부시시한머리에 모자 푹 눌러쓰고 추리닝 차림에 어제 노래방갔다왔다고 목소리는 완전 맛이가가지고 오빠안녕하세요 했는데 어? 얘뭐야 ㅋㅋㅋ 하는생각에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가면서 좋아져서 말했습니다. 우리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좋다구하더라구요, 이아이라면 그래 이아이라면 생각에 정말 이쁘게 만난거같습니다. 2년간 남부럽지 않게 이쁘게 만나고있었는데.. 어느날 과 다름없이 같이 잘놀고 있다가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오빠 나 요즘 오빠를 만나는 시간과 돈이 너무아까워 우리 여기서 그만하자"
깜짝놀라서 물었습니다 무슨일있냐고 그랬더니 그냥 감정이없네. 라고 말하고 그렇게 이별했습니다. 계속 혼자 고뇌하고 매달려도 보고
해봤지만 돌아온건 왜 헤어졌는지 모르겠는겁니다.
그렇게 있는와중에 첨부문자한통. 왠 남자하고 손잡고 찍은사진 보내주면서 "이제됬지?" 있는그대로의 내모습을 다보여줬기에
상처가 컸습니다. 맨날 생각하고 정리도 못하고. 전화번호도 바꾸지도 못하고.
괜한듯 너도 그렇게 잘지내고있단거지 그래 나도 잘지내고 있어 라는걸 보여주려고 여자한분을 만났습니다.
근데 역시.. 마음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잊혀지진 않더라구요. 겉으로는 잘지내는척했지만 힘들었네요.
그런데 여자분도... 꾀나 상처입히는 말을 많이하고 약속시간 6분늦었다고 뺨맞은적도있구요.
언제한번은 너무 자신이 불쌍해서 울면서 집에온적도있네요 ㅎ 그래도 꾹참고 나한테 온인연이니까 잘해주자 갈때까진 힘들어도 내사람이다 생각하면서 잘버티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자긴 군 장교가 되고싶다고 군대에 가신다고 가셨습니다. 잘기다리고 있었는데 결국
장교하고 눈맞아서 바람났네요. "나 여기서 잘난남자 만났으니까 이젠 연락하지마." 그사람의 마지막 말이네요
방황도 많이하고 정말 힘들고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하다 지금 현 여자친구를 만났네요
근데 지금여자친구는 연락도 잘안되고 만나는것도 쉽지도 않고... 나하고 연락보다 sns를 더 좋아하는거같고.
이래저래 지치네요 친구들은 말합니다. 노예라고 노예 그러다 어느세부터 넌 요정이야 여자들한테 버프걸어주고 여자들이 살만해지면 떠나잖아 라고 별명도 생기구요. 내가 여자를 이상하게 만드는건지 아님 이상한 여자들만 만나는건지 나한테도 정말 인연이라는게 있는지..
베오베 간글 연인이라면 간단히 지켜야할 그글보고 생각나서 답답해서 글남기네요 긴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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