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는 30세 남자입니다.
지금 원룸잡고 살고있는 전형적인 총각입니다..;
다름이 아니라..마음에두고있는 여성이 있습니다.
사람간의 연이 이런걸까요..
제가 이사온날 바로 아래층으로 같은날 이사온여성입니다. 같은날 같은시간
서로 입구에서 인사하며 짐옴겼습니다;
같은날 같은건물로 이사한것도 인연이라 그날 서로 인사도하고 아는사람도없는바
같이 저녁도먹었습니다.
그리고 이틀후 저희회사로 출근한여성입니다.(이삿날 취직했다는 말은들었지만 같은회사일거라곤 생각못함)
(집과 회사위치도 전혀 연관성이없습니다; 집은 강동, 직장은 역삼동입니다)
그리고 저희부서로 발령받아 제 후배가되었습니다.
알고보니 같은 대학 후배더군요..과는 다르지만..
그리고 생일도 같은날입니다; 전 81년 4월x일 그녀는 86년 4월x일..
마지막으로 같은 고향사람입니다. 전 충청남도 예산.. 그녀는 충청남도 홍성..
호감이 안갈수가없었습니다.. 인연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까요..
같은건물살고해서 지금도 친하게지내고있습니다.
서로 말도 어느정도 맞는편이라..얘기도 통하고..간간히 술도한잔하고 가끔은 영화도같이보고요..
1년8개월정도 이렇게지내는데.. 솔직히 더 진행해도될까 조바심은 나는데..겁도납니다.
연애를 거의안해본것도있고..최근연애한게 3년전이다보니..어떻게 진행해야될지도모르겠고..
회사나 주위에서는..너네 사귀냐? 식으로 몰아가고있어서 정말 커플로 아는사람도있는데
정작 저나 그녀는..어느단계이상은 못가고있습니다..아니..저만그런걸까요..
정말 아무렇지도않게 간간히 손도잡고 다닐때도있고.. 비오는날 우산안가지고오면 같이 우산쓰고
퇴근하기도하고요..
주위 지인들말로는 여성이 관심없음 절대 그럴수가없다고 과감히 대쉬하라고하는데..
그냥 절 타지에서만난 '마음씨좋은 동향오빠' 정도로 생각하는건 아닌지..제가 앞서가는건아닌지..
혹여나 잘못되면 이사가거나 그러는건아닌지..회사에서 서로 어색하진않을지..이리저리
정말 고민됩니다..
정확히 그녀와 저의 관계진행도를 말씀드리자면..
* 가끔씩 대작영화같은거나와서 같이보자고하면 거절한적은없습니다.
손잡고 극장다닐때도있고요..저만 진지하게생각하는건지모르겠지만 팝콘에 콜라 하나로 먹기도합니다;
물론 빨대는 2개지만요;;;;
* 같이 술한잔 기울인적은많지만 집이 같은건물이라고 서로의집에서 뻗어서 자거나 그런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손잡는거나 간간히 우산같이쓸때 어깨손올리거나 허리에 살포시 감는정도의 스킨쉽은 있지만
그 이상의 스킨쉽은 없었습니다.
* 서울전체로보면 그녀나 저나 지인은많지만 동내에서의 지인은 서로다보니...거의 모든끼니는 같이먹는편입니다. 회사에서점심도그렇고 퇴근후 특별한 약속이나 회식이아닌이상은 거의 같이먹는편입니다.
처음엔 그냥 식사안하셨음 같이먹을래요? 해서 나가서먹거나했는데.. 좀 친해지고한 후에는 서로 집에서 같이 밥차려먹거나 하는경우도 많아졌습니다.
* 가끔 그녀가 친구들과 술을 많이먹거나하면 전화와서 차로 대릴러간적이 몇번있습니다.
친구분들에게 인사도하고요...근데 친구분들이 장난식으로 " 오~ 가영이 애인이세요? " 라고하면
"이것들아 시끄러 나 간다" 하면서 넘기더군요;;ㅠㅠ
*서로 주고받은 선물로는 같은날 생일이다보니.. 향수랑 넥타이 그리고 직접만든 치즈케릭을 주더군요..
저는 뭘해줘야될지몰라서.. 전에 컴퓨터가 말썽이라고하길래 가서보니 완전구식컴이라..
60만원정도들여서 조립컴 해줬습니다. 관리야 내가 간간히해주면된다고생각하고;;
그리고 첫생일은 서로 친구들만나서 보내고 올해생일은 같은날이라고 둘이 같이 축하해주고 놀았습니다.
*서로 부모님은 우리의 존재(?)에 대해 아십니다. 뭐 동향사람이라고 좋아하시더군요..-_-;;;
가영이 부모님도 저한테 간간히 반찬해주시고..저희부모님도 김치싸오심 가영이것도 가지고오십니다;
아직까지.. 우리 사귈까? 라든가.. 좋아하니? 라는식의 비슷한문체의 어떤 문장도 서로 오가지않았습니다.
연애고수분들.... 제가 우리 진지하게 만나자..라고하면.. 지금상황에서 괜찮을까요?
받아줄까요?;;
정말 진지합니다. ㅠㅠ 오유인이라 그런거 몰라요..이러지마시고.. 알려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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