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없음으로...

음슴체를 쓰겠슴..

외할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수요일날..근무끝나고

병문안을 감..

본인은 초중고는 군산에서 나왔고..대학은 광주 그다음부터는 서울에서 주~욱 살고있음..

고향에 내려간게 거의 10년만이었음..

병문안후에..요양병원이라그런지 보호자가 잘수있는 시설이 미비하길래..

피방에서 날새고 첫차를 타고갈까하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한테 연락을 해봄..

근데 몇몇이랑연락이되서 군산대학교 앞에서 약주를 마심..

그리고 애아빠들은들어가고 총각들 끼리만 2차를 가자고 해서 나운동?

뭐 암튼 괜찮다는 술집이있다길래 따라감..

괜찮다는 술집이 밀러타임..인거에서 어이가 터졌지만..(어느세 우리는 아저씨가 되버린거임..)

친구랑옛날 이야기 하면서 한두잔씩마시고있는데..

갑자기 테이블옆에.. 어떤 여자사람이 딱 서는거임...

어??뭐지 친구 아는사람인가??군산에 날아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음으로...그냥 별관심없이 처다봤는데..

너혹시 XX아니니??

???!!!!!!어??

내첫사랑인거임..

헐..대박.. 세상좁다좁다 하는데....;;이런식으로 다시볼줄이야..;;

진짜 레알 군대 전역하고 한번너무 보고싶어서 그렇게 수소문을해도 못봤는데.이렇게 보다니..

너무 반가워서 그쪽친구랑 합석후에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술잔한하고..

나랑 그첫사랑만 따로 한잔을 더하러감...

근데 이사람이 나보다 연상임..나고2때 처음 사귀었는데..

그때 술담배를 슈퍼가서 거리낌없이 사는거보고 좀의아 했었는데 알고보니 2살연상 뭐이런시나리오였음

몸이안좋아서 2년을 쉬었다는데..

뭐 그때야 좋으니까 선입관없이 순수하게 좋았었는데

하..

암튼..이제 32살이된 그애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이 좀 늦어졌음..

술도얼큰히 취한거같고..

(참고로 난 술진짜 못마심..남들 3~4잔마실 때 1잔마실까 말까함..워낙 어렸을때부터술이약해서 이제는 조절하는편임..안그러면 내안에 악마가 깨어나므로..)

집에 바래다줄 요량으로 예전살던집 그대로냐고했더니..

그렇다길래..술집나와서 택시 잡는데..

집가기 싫다는거임..

하..난 순간 진짜 택시 를 잡는 그짧은 순간에 사람이 그리도많은 생각을 할수있는지 몰랐음..

근데..난오유인이자나..

존나 쿨한척 취했으니까 집에가자..

이지랄하고 집에데려다줌..

내생애 첫키스를 한곳이 그애 집 계단임..근데 거기 아펭서 또 한방을 날림..

여기 기억나??..

하...

눈에 입술만들어옴..

근데 집에 들여보냄..

보내놓고 예전에 고딩때 돈없고 갈데없고..같이있고는 싶고해서 항상 같이 시간죽이던 놀이터 그네에 앉아서..

뜨는해를 바라보며..

난 뼈속까지 오유인이구나,,하며 카톡 프로필 GRD ASKY로 바꿈..

오유는 그냥 눈팅만 하는거야..난오유인이 아니야..라고생각했는데..

아닌듯..하하..하하하하

첫차타고 올라오는데..

하..심지어 쿨한척하느라 번호도 못물어봄..ㅋ

 아이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