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문회"라는 이유로 엘지팬에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것같아서..
속상한마음에 이리적어봅니다.
저는 90년 아버지목마타고 한국시리즈 우승하는거 보고나서..엘지팬이되었습니다.
어린이회원가입,리틀야구단 .. 제 나이 현재 29살 21년간을 엘지야구를 응원하며 자랐습니다.
과거에도 현재도 틈틈히 시간날때마다 꾸준히 야구장다니면서
잘나갈때나 현재 진행중인 암흑기속에서도 엘지만 응원했습니다 목터져라..
심지어 엘지의 마지막포스트시즌인 2002년 월드컵해애도 월드컵보단 LG야구 잘되라고 기도하며 봤고
한국시리즈에서 졌을때 눈물도 많이흘려봤구요.. 참 이승엽이 밉더라구요^^;그당시에는요..
머 .. 너무 제얘기가 많았습니다만..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2002년 김성근감독 경질 이후 LG는 암흑기라는 기나긴터널을 지나가고있습니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구요
요즘들어서 엘지팬들이 듣는소리가 있습니다.
"지네가 언제부터 잘나간다고 청문회냐?"
"선수들 막고 뭐하는짓이냐? 팬들이 저러니 선수들도저러지"
"DTD,DTD"
야구좀 많이 보신분들이라면 90년대의 LG가 어떤팀인지 다들 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최초의 서울팀이자. 90년대에는 대부분의 패넌트레이스에서 선두권에 있었던 강팀이었습니다.
"신바람 야구"
잘~ 나갔습니다 창단부터 2002년 전까지는말이죠.. 물론 못하던 시즌도있었지만 잘하던 시즌이 더욱더 많았던..
그런 야구를 보던 엘지팬들은 지금 8년동안 66685876 그리고 9년째되는 올해 5위라는 불명예스러운성적
을 보며 지내왔습니다. 8년동안 참고 또참고 또참았습니다..
심지어 올해 2011시즌은 팬들이 더욱더 기다려왔고 기대하던 시즌이죠.
그이유는 올시즌 1위도 올라가봤고 2위도 한달간을 유지해왔습니다.. 정말잘했거든요
그 목말랐던 선발투수들의 호투 (박현준의 포텐빅뱅과 , 주키치,리즈라는 깜짝 대박용병등장)
그리고 타격에있어서 8개구단중 모든부분에서 1위였어요 득점 타점 홈런 안타 도루..
누가 기대를 안합니까? 아~ 올해는 좀 달라졌구나...진짜 4강이상간다! 엘지팬들은 이렇게생각했죠
심지어 타구단 팬들도 올해 엘지는 정말틀리다.. 4강전력이 아니라 코시전력이다.. 등등
좋은말들이 LG에게 쏟아졌고 , 정말 저또한 올해는 그 긴터널을 빠져나올꺼라고 당연시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줄줄히 부상선수들이 생겨나면서 하락세를 타기시작합니다. 팬들은 이렇게생각하죠
'에이 그래도 돌아오면 다시 치고나갈 수 있다' 어?..점점.. 안하던 연패도합니다..
이상하다.. 수상하다... 불안하다..
올스타브레이크전후 지금 그렇게 'DTD'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과함께
2위자리를 굳건하게지키던 LG는 5위로 추락하고 심지어 6위와도 19일인 오늘 3경기차이밖에 안나요.
지금 제일 잘나가는 삼성과의 원정 3연전도.. 현재상황에선 엘지가 승리할꺼라는 사람은 많이없을겁니다.
이지경까지 온 엘지..그리고 드디어 폭발한 LG팬들.. 과연 성적때문만은 아닙니다.
1차 청문회는 10명남짓한 인원이 선수단 버스앞을 찾았습니다..
선수들의 팬들에 대한 태도.. 이야기들어보셨죠? 저도 참 그얘기들으며 실망많~이했습니다.
이병규요? 97년 입단해서 최고의 선수라해도 무방하죠.. 주니치경기요? 3년간 거의 다챙겨봤어요..
이병규 유니폼 사놓고 아직 싸인 한번 못받았지만.. 이병규 유니폼에는 이병규싸인만 있어야해!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이병규는 저에게 神 입니다.
박용택이요? 제가쓰는 노트북 키패드옆에 직접받은 박용택선수 싸인이있습니다.
싸인볼은 비싸게주고산 KBO공인야구공에 큐브에 넣어서 귀하게 보관중입니다. 2009년 성적은 비록안좋았지만
0.372라는 엄청난 타율로 타격왕을 먹었죠(롯데팬들에겐 죄송합니다..)
박용택 유니폼에 처음싸인받던날 잠도못잤습니다..
이렇게 좋아하던 선수들이 이런 팬들에게 그런식으로 대했다는 소식듣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모릅니다.화도많이났구요.... 정말 정이 확떨어지던데..
2차청문회에서는 얘기하겠구나.. 사과하고 열심히하겠다는말만 하면돼..!!
지켜봤습니다. 도망갔습니다.......아.. 정말 이팀 안되겠다.. 술도먹고 정말 정때야겠다..
안됩니다.. 21년이라는세월동안 이놈의 LG가 그럴수 없게 만들어놨어요..
어제 경기 직관했습니다...졌네요..투지도없어보이고 ..무기력하고
감독은 귀신같은 대타작전으로.. 물방망이를 만듭니다.
네~
올 후반기에 엘지가 팬들에게 보여준 경기는..
종합하여보면 이길마음도 없는것같고 그간 응원한 팬들에게는 눈꼽만치도 미안한마음도 없어보입니다.
그와중에 선수들의 들리는 소문은 개판 오분전..
3차청문회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팬들이 선수단을 가로막았습니다..
왜요?.. 욕하고 죽어라 나가라 꺼져라.. 이런소리하려고 모인것같나요?
아닙니다.. 물론 그런소리하려고 참가한사람들도 분명있고 적지는않을테지만
감독에게 쓰레기며 뭐 던진 행태는 정말 저도 아니라고봅니다..
대부분의 팬들은 "열심히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약속을 듣고싶어서 온겁니다.
8년간 아무말없이 지켜보고 참아왔던 대부분의 팬들이 올시즌
그 두마디듣고싶어서 지금 이렇게 폭팔했습니다.
그8년암흑기동안 엘지팬들이 선수들에게 너무했나요?..
아님 폭동을일으켰나요..?
선수들을 때려죽이기라도했나요..?
왜 이런팬들이 싸잡아서 최근 청문회때문에 욕을먹어야하는지..
많은 엘지팬중 하나로써.. 너무억울합니다.. 슬프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