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08년 10월 군번이였다. 

내가 갔던 부대는 이제 막 gop에서 철수한 부대라 모든 중대인원이 풀이였던 상태다.

gop 가기전에 인원 꽉꽉 채워야되서 모든 보직이 풀로 차있었다.

그런 경우에 나올 수 있는 경우가 몇개 있는데

바로 벌떼군번이라는 것이다.

그 벌떼군번에 껴있으면 매우 편할것이다. 제일 위에 있으면 그렇다.

근데 난 후임이였다. 

가자마자 아저씨라고 부르라고 하는 사람 두명이 있었다.

2주였는지 4주였는지 얼마 못 봤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 사람들을 빼더라도 

07년 9월부터 시작해서 10월 11월. 

12월은 없었고

08년 1월, 2월, 3월 

4월도 없었고

5월, 6월이 줄줄 선임이였다.

우리 소대에 포상이 나오면 선임들 나갈 기회도 별로 없으니 양보하라 했다.

넌 아직 창창한 이등병이니 나올 기회가 많다는 논리였다. 

그 뒤로 군생활 하다가

다른 부대 있다가 사고친 동기놈이 우리소대로 오게 되었고

1계급 차이나는 후임을 마지막으로 후임은 보지 못했다. 

존나 위로 선임이 많아서 쌍꺾이 되도록 난 후임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통신병 할 사람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통신병도 하게 되었다.

사수자리도 물려줘야 되서 사수도 하게 되었다.

군번이 구려서 난 사수 + 통신병이라는 두가지 직책이 있는 것 이였다.

한참 군생활이 지나다보니 선임들이 줄줄이 전역했는데 

후임도 벌떼로 오더라.

이등병 동기만 8명이 왔다.

이등병은 노란견장으로 보호막치는 기간이 있는데 

그 동안 청소며 빨래며 가르쳐줘야 한다.

근데 그때마저도 난 최고참이 아니였다.

중간에 말하지 않았는데

분명 6월이 젤 선임이였는데

다른 부대에서 사고친 놈들 두명 7, 8월 군번이 우리 소대 왔다.

난 10월 군번이였는데 병장이 되서도 일을 존나게 해야됬다.

이등병 8명이 동기인 상태에서

내 직책은 사수 + 통신병 + 분대장이였다.

아주 좆같았다. 

병장이 되서도 이등병 가르칠 사람이 없어서 가르쳐야했다.

통신병을 내려야 하는데 내리기 전에 이등병을 가르쳐야 했다.

근데 이등병 싸가지 없는 놈이 말했다.

' 저 통신병 안하면 안됩니까? ' 씨팔.

내 동기는 다른곳에 있다 나보다 늦게 와서 분대장도 안했다.

훈련도 안썼는데 기분이 좆같아졌다.

그리고 통신병 얘기하니까 생각난건데

1분대 2분대해서 소대장 통신병, 부소대장 통신병이 있어야 한다.

훈련때마다 통신기기를 준비해야되는데 

나말고 다른 통신병은 6월 선임이였다. 

그렇다 그때 최고참이라 씨팔 내가 2개 준비해야됬다.

개졎같은놈.

휴가증 나오는 것도 넌 이제 곧 전역이니 이등병한테 양보하라 했다.

개 졎같다 아주 시발.

개같은놈들 전역날 되니까 멍석말고 존나 패더라

벌떼군번 후임으로 들어가면 아주 개좆같은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