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째 하나 제대로 넘어가는게 없네요 ㅠ
자..이제 자전거를 샀으니 본격적으로 몸에 맞춰봅니다.
4. 발이 땅이 닿으면 안돼!
- 자...자전거를 샀습니다. 초봅니다. 헐! 시트가 높아........보통 첫인상입니다.
- 저기요. 이거 시트 좀 낮춰주시면 안될까요? 발이 땅에 닿습니다........휴~ 이제 안심! 삐삐삐삐익~~~!!!!! NG!!
- 응? 원래 자전거는 까치발이라도 발이 땅에 닿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 아닌데요....엄마자전거는 몰라도 로드는 발이 땅에 닿으면 안됩니다. (뭐...키가 2m라던가 인심이 120cm쯤 된다면 몰라도...아몰랑!!)
- 쉽게 느끼게 해드리자면....한번 시트포스트를 낮춰 발이 땅에 닿는 상태로 패달링을 해보세요. 어라? 다리가 배에 닿아...ㅠ
- 그럼 다리를 팔자로 벌려서? 어라? 속도가 안나 ㅠ 패달링이 왜 이렇게 무거워? ㅠㅠ
- 자세도 이상해 ㅠㅠ 이건 뭐 할리도 아니고....llorz
- 그렇습니다. 로드는 기본적으로 허리를 낮추고 타는 포지션이기에 시트 위치가 높습니다. 로드를 처음 타면 생각보다 높은 시트높이에 겁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정상입니다. 발이 땅에 닿으면 안돼요.
- 그럼 정차시에는 어떻게 하느냐? 탑튜브로 올라탑니다. 그리고 출발할땐 패달링을 하면서 시트로 올라타며 출발합니다. 이게 기본입니다.
(각 메이커에서 작은 사이즈가 슬루핑각이 큰건 지오메트리 문제도 있지만 라이더의 쌍방울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합니다....뻥이야!)
- 팁인데 만약 로드를 사는데 샵에서 구매자가 요구한다고 시트포스트를 발이 닿을때까지 내려준다면 그 샵에선 구매하지 마세요. 가장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팔고 있단 소립니다.
5. 싯포스트와 안장
- 일단 앞의 글을 읽으셨다면 로드의 안장높이는 원래 높구나...라는 정도는 아실겁니다.
- 그럼 이제 제대로된 안장높이를 구해봐야 합니다.
- 가장 좋은 안장높이는 뭘까요? 하늘높이 우뚝솟은 승천안장? 아니면 드룹바 높이와 딱 맞춘 베이직?
- 땡! 둘 다 아닙니다. 가장 좋은 안장높이는 무릎이 아프지 않은 안장높이 입니다.
- 네? 이게 뭔 뚱딴지 같은 소리냐구요? 맞습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같지만 사실 안장높이에 기준은 없습니다.
- 드룹바에 수평을 맞추라는 소리는 대충 그정도 맞추면 평균적으로 맞다..라는 이야기지 그게 정답은 아닙니다.
- 같은 키라도 개인별로 다리 형태가 다르고 다리 길이가 다른데 일률적으로 안장높이가 맞을수가 없지요. 당연히 안장 높이도 사람마다 다 달라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 쉽게 쉽게 갑시다. 그럼 어떻게 맞추는게 좋으냐. 일반적으로 패달이 가장 아래로 내려갔을때 무릎이 살짝 구부려 지는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 정면에서 봤을때 무릎이 바깥으로 나오면 안되고 살짝 안으로 들어갈 정도가 좋습니다.
- 다리가 쭉 뻗어질 경우 안장이 높단 소리고 이런식으로 타면 무릎 빠집니다.
- 일단 대충이라도 안장 높이를 맞추면 테스트 라이딩을 해봅니다. 무릎을 밖으로 빼지말고 안쪽으로 넣는다고 의식을 하며 타봅니다. 물론 자연스러운게 가장 좋지만 대부분의 초보는 무릎이 바깥쪽으로 빠집니다.
- 패달링을 해서 허벅지 위가 배에 닿는것 같다 느껴지면 안장을 더 올립니다. 반대로 다리가 쑥 빠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안장을 더 내립니다.
- 패달링을 하는데 어느 부분에서 끊어지거나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고 하면 반드시 안장높이에 문제가 있습니다.
- 보통은 안장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 안장 높이를 수정할때는 1,2mm 단위까지 가는건 한참뒤구요. 1cm 단위로 조정을 했다가 좀더 세밀하게 할때는 3-5mm 단위로 조정을 하시면 됩니다.
- 보통 자연스러운 패달링이 되면 본인에게 맞는 안장높이입니다.
- 다만 이게 끝은 아니고 타다보면 어느순간 유연성이 늘거나 혹은 자세가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안장이 올라갑니다. 그때가 되면 본인이 스스로 조정이 필요하다 판단이 드실겁니다.
- 안장높이는 자연스러운 패달링과도 연결되기에 중요합니다. 특히나 하이토크로 무리하게 타지 않는한 무릎에 문제가 생기는건 대부분 안장높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통증의 위치에 따라 안장을 올리거나 내리거나 조정을 해야하는데 이부분은 인터넷에 많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안장입니다.
- 일단 안장위치를 맞추는 것부터 설명합니다.
- 이것도 쉽게 쉽게 갑시다.
- 안장레일을 최대한 앞으로 당기세요. 그러면 반드시 불편합니다.(뭐 팔다리 길이가 극단적이라 그래도 맞다...이러면 아몰랑!!!)
- 그상태에서 편안해질때까지 뒤로 조금씩 빼줍니다. 보통 레일에 숫자가 있으니 5mm -> 2mm 단위로 조정을 해주시면 됩니다.
- 드룹바를 잡은 상태에서 편안한 자세로 앉았을때 안장뒷끝이 살짝 남을 정도가 되면 적절한 위치입니다.
- 사실 정사이즈일 경우 안장 위치는 대충 잡아도 맞습니다. 어차피 라이딩중 시팅포지션이 바뀌는게 정상이거든요.
- 문제가 되는건 프레임 사이즈가 클 경우 입니다. 일명 슈퍼맨 포즈가 되서 마음대로 시팅포지션을 못바꿀때가 문제죠.
(작을 경우엔 셋백으로 최대한 뒤로 밀어주면 됩니다.)
- 이럴때를 위해서 이런 물건이 있습니다.
스트레이트 방식 시트포스트입니다. 물론 애초에 스트레이트 방식이였다면 방법이 없지만 최근 나오는 애들은 보통 셋백 방식 싯포를 사용하기에 이걸 쓰면 조금이나마 안장을 무리하지 않고 앞으로 가져올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걸로도 안되면 드룹바와 스템을 손봅니다.(그건 다음편에...)
- 안장의 각도
-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안장코는 수평인게 좋습니다. 안장코를 낮추면 좀더 공격적인 포지션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팔과 어깨에 그만큼 무리가 갑니다. 안장통이 심한 경우 보통 안장이 수평이 아닐 경우가 많습니다.
** 그리고 수많은 초보들의 적 안장통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 사실 저는 거의 안장통을 겪지 않은 케이스 인지라 이부분은 이야기를 하기가 조심스러운데...
- 통증은 없어도 멍은 들더이다.......llorz 엉덩이가 시퍼렇게 멍이 들었는데.....통각이 모자란가...ㅠ
- 사실 제대로된 안장 높이와 안장위치는 안장통을 많이 줄여줍니다. 근데 그래도 아파요. 당연히 아픕니다. MTB처럼 광폭타이어도 아니고 샥도 없고 요철의 형태가 엉덩이에 그대로 각인이 되는데 안아플리가 ㅠ
- 근데 이부분은 누구나 공통으로 겪는 부분이기에 어느정도 적응이 필요합니다. 최소 2주정도는 적응기가 필요하다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 와중에 꾸준히 가장 편안한 위치로 안장을 조금씩 조정해 줍니다.)
- 2주가 지나도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 하면 다른 방법을 써봐야 합니다. 일단 안장크기를 조정해 봅니다. 여기서부턴 돈이 들어요 ㅠ
- 안장이 지나치게 작거나 혹은 클 경우 작으면 골짜기 안이 아프고 크면 엉치뼈가 아픕니다. 이런 경우 안장 사이즈를 바꿔줍니다.
- 그래도 안되면 패드팬츠를 착용하거나 아니면 돈을 더 들여서 타이어를 튜브리스로 바꾸거나 싯포를 카본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 안장 사이즈의 경우 전문샵에 가면 엉덩이 사이즈를 측정해서 맞는 안장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해주는 샵이 있으니 되도록이면 무턱대고 바꾸는 것보다 사이즈 확인후 바꾸는걸 추천해 드립니다.(물론 저는 그런거 없었...)
- 엉덩이 통증보다 더 심각한건 사타구니에 통증이 오는 경우인데....이런 경우 안장 각도를 먼저 조정합니다. 보통 안장코가 아래로 내려온 경우가 많습니다.
- 안장코를 조정했는데도 사타구니에 통증이 올 경우 무조건 안장을 바꾸셔야 합니다. 사실 전립선안장이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겟습니다만 그래도 일반 안장보단 낫지 않을까요?(제가 써본적이 없어서....llorz)
** 그리고 자전거를 오래 타면 고환암이 오거나 고...고...고자가 된다는 루머가 있는데...루머입니다.
- 물론 프로선수중 고환암이 걸리는 케이스가 종종 나오지만...1년에 몇만키로씩 타지 않는한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 그리고 압박을 받아 밤생활이 부실해진다....아녀요...저희 집사람이 너무 좋아합니다....흐믓흐믓....아 부끄럽네;;;
- 자전거는 유산소 + 무산소 운동이죠...지구력 쩝니다...안주인분과 여친분한테 사랑받으실 거에요...근데 우린 오유잖아...llorz
그리고 이건 덤
카본 제품중 개중에 isp라는 물건이 있습니다.
요렇게 생긴겁니다. 일명 인뭐시기 시트 포스트라고....번역하면 일체형 시트 포스트 라고 합니다.
이녀석이 문제가 되는건....일체형 = 줄일수가 없다.............
보통 길게 나오는데...다리가 정말 길지 않는한 쓰려면 짤라야 합니다.......근데 짜르면 더 늘리진 못하잖아??
(한 2cm까지는 위의 결합부가 견뎌낼수 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많이 잘라내면 그냥 평생 안고가야 ㅠ 물론 아예 싯포를 잘라내고 더 작은 구경의 싯포를 끼울수 있다는데....그래도 평생 안고가야 하는건 똑같....ㅠㅠ
그나마 다행인건......이녀석은 보통 기함급에만 붙어 나옵니다. 엔트리급으로 진입하실 초보분들이 만날일은 거의 없다는거죠.
뭐......나오면 그야말로 초급던전에 끝판대장이 나온격........llorz
정말로 초보가 이걸 만날일은 거의 없겠지만 혹시라도 이런 아이로 가시게 된다면 꼭 신중하게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제품은 정말로 제대로 피팅을 하고 구매해야합니다. 한번 자르고 나면 수정 안됍니다 ㅠ)
그리고 다음은 스템과 드룹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