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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38019
    작성자 : KUVASZ
    추천 : 13
    조회수 : 2687
    IP : 106.244.***.227
    댓글 : 102개
    등록시간 : 2017/11/06 12:59:09
    http://todayhumor.com/?love_38019 모바일
    제 이야기 들어봐주시겠어요... 많은분들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고민게시판에 올려야하나.. 연애게시판에 올려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연애게시판의 좋은기운을 받아 잘 되고 싶다는 소망에 이곳에 글 올려봅니다.



    저는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33살 남자입니다.

    연애경험은 2번.. 한번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기에 제외하면 6년의 만남을 이어왔던 친구와 한번 이겠네요

    6년의 마지막이 너무 큰 배신이었기에.. 다시는 연애 못할거 같은 마음으로 3년이 지났는데

    요 한달 사이에 마음이 많이 변했습니다.



    한달전부터 회사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여직원이 눈에 밟히기 시작합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그런지..

    행동 하나하나가 이뻐보이고, 이전에는 무심히 지나갔던 행동들의 좋은 면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런데 회사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관계가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이 친구가 일한지 8개월정도 됐고.. 근무환경에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근무 특성상 저와 둘이 한팀을 이뤄서 일을 하고 있는 구조고.. 일도 야무지게 참 잘합니다.

    저도 사적인 감정을 떠나서 일적인 측면에서만 봐도

    지금까지 5년 정도 일해오면서 요즘이 업무적으로 제일 만족스럽습니다.

    밑에서 그 친구가 서포트를 잘 해주니 제가 하는 영역에서 더 좋은 결과들이 나오네요 



    그런데.. 제가 좋다고 일방적인 제 마음만 표현해서 이런 만족스러운 상황들이 깨질까봐 겁이나요.

    좋다는 표현에 대해 긍정의 반응이 나온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 된다면

    왠지 그 친구는 저와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될 거 같아서 그렇게 될 상황이 너무 미안합니다.

    작은 회사의 특성상 타 부서로의 이전도 어려울 것이고..

    저와 둘이 일하는 구조인데 매일 얼굴마주하기도 힘들 것이고..


    그 친구가 현재 근무조건들에 대해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기에 더 망설여집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고.. 친절하고.. 잘 웃고...

    막내직원인데도 여러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도 자기중심 잘 지키며 그로인해 타인들로 부터 좋은평가를 받고..

    주어진 일에 대해 끝까지 꼼꼼하게 해내는 책임감 있는 모습..

    제가 몇달 동안 봐온 그 친구의 모습입니다.



    이전에는 회사 다른분들이 둘이 잘어울리네.. 만나는 사람 없으면 둘이 만나면 되겠네..

    하는 농담들을 웃으면서 흘려들었었는데.. 얼마 전 회식때는 그 얘기를 들으니 뜨끔하더라고요 ^^;



    마음이란게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니 어떻게든 조급하게 충동적인 생각들만 떠오르네요

    당장 나는 니가 좋다를 표현해야 할 것만 같고..

    왠지 사적인 호감의 표현없이 그 친구에 대해 뭔가 마음쓰고 챙겨주고 하는 행동들이 오히려 부담이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많이 어려워요 ^^



    조언도 좋고.. 경험담도 좋고.. 충고도 좋고.. 어떤 얘기든지 좋으니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마디씩 부탁드리겠습니다.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제 이야기입니다.
    KUVASZ의 꼬릿말입니다
    같이 일하는 여직원이 마음에 들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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