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일본어 시간에 있었던 일임.

참고로 말하면 글쓴이 본인은 남고학생임.

며칠 전 일인데 우리 학교 일본어 쌤이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나오질 못하심. 그래서 다른 일본어 샘이 시간을 메꿔주심.

원래 여자 선생님이셨는데, 메꿔주시는 분이 남자분.

즉, 교실엔 All 남자 상태가 되어버림

남자와 남자와 남자와 남자가 모이면 이상야릇한 말도 많이 하잔씀.

더군다나 상상끼 넘치는 고딩이라 더욱 이상한 질문도 던지기도 함.

거의 수업이 아니라 일본에 대해 질문답변하는 수업을 하심. 

일본에 있을 때 선생님 과거 이야기, 뭐 여러가지 궁금한 것들.. 등등..

물론 남자와 남자와 남자가 모였기에.. 다들 아시리라 믿겠음. 

뭐 일본 상가엔 한국엔 없는 그렇고 그런 방?가게? 가 있다. 

등등..

그러다가 한류 얘기가 나옴.

보아도 꽤 유명했고.. 그러면서 한류 얘기를 하다가.. 일본인 얘기가 나옴.

얘들은 일본 없으면 우리의 중요한 것이 없어진다며 막.. 그러다가 

선생님이 이 말을 하심

"모닝 구무스메 아니?"

이러시는 거임. 나님은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았지만 가만히 있었음. 뭐랄까 음악프로에서 대충 들은 것 같은데..

그러다가 얘들이 몰라 하길래 쌤이 모닝 구무스메에서 모닝은 영어고

구무스메는 일본어라고 말함.

그리고 곧바로 구무스메는 '딸' 이라는 뜻이라고 말하심.

그러자 순간 정적이 흐르다가 얘들 죄다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서 시밬 ㅋㅋㅋ 하면서 빵터지고 잘 안 웃던 친구들도 거의다 빵터짐 ㅋㅋㅋㅋ

선생님도 그거 생각하니 웃기신지 조금 웃으신 거 같음

아니, 솔직히 이건 잘 모르겠음. 너무 웃겨서 본인은 눈이 소멸해버렸었음.. 눈물이 앞을 가림..

모닝 구무스메.. 그 딸이 그 딸이 아닐텐데.. 참..

모닝 딸... 음... 음.. 아침의 딸들이란 뜻일텐데.. 음.. 그렇다구요.

이거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