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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75666
    작성자 : 소주는나의피
    추천 : 7
    조회수 : 626
    IP : 180.67.***.106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4/21 23:20:37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75666 모바일
    어느 남녀의 사랑이야기......

     

     

    안녕하세요.....

     

    아래글은 펌입니다. 어느분 블로그에서 퍼왔는데요......

     

     

    감동적이고...... 이런 사랑도 하는군아....라고 느껴서.....퍼왔어요......

     

     

     

     

     

     

     

     

     

     

     

     

     

     

     

     

     

    저는 사람들이 우러러 보지는 않더라도 나름 규모있는 회사에서 회계담당자로 있습니다.

     

    대학은 경영학과에서 산업공학을 전공을 했구요 ...... 저의 그녀는..... 한의사입니다.

     

    제 아내를 만난것은 제가 고딩시절 입시학원에서 만났습니다.

     

    언제나 바쁘게 학원에 도착해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수업준비를 하던그녀..... 똘망똘망한 눈으로 수업에 집중을 하고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이

    나오면 미간을 찌뿌리는게 너무 귀여웠던 그녀 입니다.

     

     

     

    빛바랜 교복을 입고 수수한 외모에 진달래가 떠오르는 여학생이였습니다.....

     

    말없이 바쁘게 학원에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그녀에게 저는 말을 붙일 틈이 없었습니다.

     

    하루는 학원내 음료수 자판기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그녀에게 쿨~~ 하게....천원을 자판기에 넣고 매너있고 자상하게 그녀에게 뭐 마실래요?

     

    이렇게 말했던게 제 아내에게 처음 건넨 말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제 아내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때의 제가 가장 아름다웠던거 같아요~~!!  ㅎㅎㅎ

     

    그 후로 그녀와 학원에서 인사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루는 개교기념일날 오랜만에..... 시내에 나가서..... 간만의 자유를 만끽하며 어느 아이스크림 가게를..... 지나치다가 알바생의 얼굴이 낯이 익어서

    자세히 보니..... 제 아내였습니다.

     

    그 후로 그녀에게 더욱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학원 끝나고..... 그녀에게 다가갔고..... 카페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가 저보다 2살 연상이란 사실을 알았고.....

     

    중학교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지금은 친척집에서 얹혀 살고있지만 부모님을 잃은 충격으로 인해 1년넘게 방황하다 어떤 이유로 인해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학업을 시작했다고..... 친척접의 형편도 좋지 않으니....그녀를 챙겨줄만한 형편은 아니기에..... 낮에는 알바로 돈을 벌고 밤에는

    학원을 다니고 있는 것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2살 연상이지만 부모님도 계시지 않는 상태에서...... 일을 하며 검정고시를 패스 하고..... 대입준비를 하는 그녀가 대견하기도 하고.....

     

    저보다 더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보다 연상이다 보니 .... 그녀에게 남자답게 행동하지 않고 동생으로서 다가갔고 그녀도

    저를 좋은 동생으로 생각한것 같았습니다. 수험생의 애환을 이야기 하며 잘 알지도 못하는 세상에 대해서 그녀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모의고사의 결과로 그녀의 자신감이 추락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녀를 제가 안아주고 싶었고.... 그녀를 위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학교수업에 더 열중하게 되었고....

     

    쉬는 시간에...... 얘들과 놀지 않고.... 그때 그때 수업한 부분을 복습 및 노트정리를 따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의 성적도 으로게 되었고.....

     

    그녀에게 노트정리 한것을...... 문제집을 그녀에게 빌려주고 주말에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를 하고..... 그녀가 모르는것이 있으면....

    제가 알려주고.....

     

    수수한 미소에 미간을 찌뿌린 귀여운 표정으로 저의 말에 집중을 할때....그녀는 누나가 아닌.... 연상녀가 아닌 저의 여인같았습니다.

    (뭐 물론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지만)

     

    그렇게 해서 그녀의 성적도 차차 올라가기 시작했고 자신감도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그녀와 저의 노력을 비웃듯이..... 학원자체 모의고사가 새싹처럼 올라오는 그녀의 자신감을 짓밟았습니다.

     

    정말 학원에 항의를 하고 싶었고..... 나중에 알고 보니..... 학원생들 관리 차원에서..... 일부러 문제를 어렵게 출제를 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절망수준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그녀를 저는 살포시 안아주었고.... 더욱 더 그녀를 위해서.....저는 학교 수업과 학원 수업에 미친듯이 몰입을 했고.....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자연스레.... 그녀와 여인사이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목표를 이야기 하고..... 같은 꿈을 꾸게 되었으며 같은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녀는 T대 한의학과 저는 Y대 경영학도를 꿈꾸며..... 앞으로의 꿈같은 대학생활을 상상하며..... 전진을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수능 코앞까지 다가왔고.... 학원에서도 약 2주일 남겨두고 종강을 했고...... 저와 그녀는 도서실을 잡고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그녀와 저의 둘의 노력을 하늘이 비웃었는지..... 학업과 사랑 두마리 토끼를 잡을려는 저희의 교만에 하늘이 분노했는지.....저는 대학생으로

    그녀는 재수생으로 갈라놓았습니다.....

     

    그 후로 그녀는 저와 만나기를 꺼려했고.... 저를 거부하는 그녀를 나무를 백번찍는 심정으로 계속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대학생과 재수생

    학업이라는 공통의 틀이 있었는지..... 다시 그녀의 과외 선생으로 복귀를 하며 ...... 함께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그 결과 그녀도 대학생이 되어.... 그녀와 저는 같은 상태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알바를 해야했기에

    다른 커플들 처럼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녀와 저의 첫 목표를 달성했다는것에..... 만족을 했습니다.

     

    그러다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을 했습니다.... 제가 군입대를 하게 되었죠......

     

    군입대와 동시에 그녀가 신세를 지던 친척집의 상황이 더 않좋게 돌아가게 되었고..... 이 사실을 첫휴가 나가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군대에 있으면서..... 그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고..... 제대를 한다고 해도 저의 신분역시 학생이라는 사실......

     

    고심끝에 장교로 지원을 했습니다....... 1년 휴학하며 알바하고 복학하고 1년 일하고 복학하기를 반복하던 그녀에게 장교로 복무하면서

    받은 월급으로 그녀의 학비를 지원을 해 주었고.....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결국은 받아들이고 학업에 열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졸업 후 2년여 동안 노력끝에 한의사 합격하고... 조금 시간이 흘러서.....그녀는 나름 규모있는 병원에서 의사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즈음에 장기복무신청 시점에서...... 고민을 하다가 전역을 해서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갔습니다.

     

    학교 복학과 동시에..... 그녀와 대학생활은 같이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같이 하자며..... 동거를 시작했고....저의 뒷바라지를

    그녀가 해주었습니다...... 처음에 창피해서 거절했지만...... 자기와 이별할려면..... 자신의 도움을 거절 하라는 ...강경한 그녀의 말에

    저는 순한양이 되어...... 연인으로서..... 그녀의 동생으로서.... 때로는 그녀에게 보살핌을 받는 자식?으로서 서로 행복한 동거를 했고.....

     

    학업에 열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CPA를 취득했고..... 그 여세를 몰아...... 사법고시를 패스하며....변호사 자격증까지 따게 되었습니다.

     

    나름 규모있는 회사에서..... 회계담당자로 취직이되어 그녀와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지금 생각을 해보면 지금까지 그녀와 함께했던 세월들이 꿈같았고........

     

     

     

    그녀와함께 걸어왔던 지산 세월들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수험생에서.....

     

     

     

     

     

     

     

     

    때로는 그녀의 좋은 후배나 동생으로.....

     

     

     

     

    그녀의 남친과 과외선생으로서......

     

     

     

     

     

    대학생이 되어서는 잠깐동안이지만.....

     

     

     

     

    그녀의 애인으로서....

     

     

     

     

     

     

    군복무 할때에는 그녀를 책임지는 예비 남편으로서......

     

     

     

     

    군제대후엔

     

     

     

     

    애인이상 부부이하의 삶을 살면서.....

     

     

     

     

     

    주마등처처럼 스쳐 지나가는 그녀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제가 한가지 빠뜨린게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

     

     

    아닙니다......

     

     

     

     

     

    행복?

     

     

     

     

     

     

    그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

     

     

     

     

     

     

     

     

     

     

     

    제가 .......

     

     

     

     

     

     

     

     

     

     

     

     

     

     

     

     

     

    오유인이란 사실이며......

     

     

    이 모든것은.... 하룻밤의 꿈이였다는것을.....

     

     

    ASKY in 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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