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
음...
제가 얼마 전에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적인줄로만 알았던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읽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들을 많은 분들도 특히 다이어트 게시판에
계시는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책을 읽은 후 제 입장에서 이해한 것들을 토대로 써 내려가겠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고쳐야 할 우선순위는
제 생각에는 생활 습관인 것 같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약간의 생활습관이 뒷받침 되어 주지 않는 한
성공하기 어렵죠.
그러나 습관 이라는게 참 고치기 어려워요. 그렇지 않나요?
주위에선 '의지'가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여기서 잠깐 습관 이라는 것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습관이라는 것은 뇌가 multi-tasking을 하기 위해
'반복되는 행동덩이' 들을 의식에서{뇌활동 多) 무의식(뇌활동 少)으로
저장 해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활동을 절약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다고 해요.
이게 습관이 생기는 이유겠죠?
뇌는 처리해야 하는 일이 방대하니까요. 음.. 이해는 하는데 살짝 밉네요
하지만 습관이 없다면 차를 타고 몇 년 동안 지나다녔던 길목들도
처음 가보는 것처럼 긴장해서 이리저리 살피며 가야 하겠죠.
다게 여러분들!
음식을 먹으면서 나는 배가 안 고픈데 왜 자꾸 먹고싶지?
배가 부른데 왜 자꾸 손이갈까? 라고 생각하신 적 없으세요?
이것은 여러분들이 이상한게 아니라
그동안 몇 번 반복 했었던 행동덩이 들을 뇌가 이러한 상황이 되면 이 행동을 해!
라고 무의식으로 밀어넣어 그 상황이 왔을때 그 행동을 다시 꺼낸거라고 합니다.
행동덩이(=여러분들이 고치고 싶은 습관이겠죠?)들은 습관이 되기 전
습관고리(신호-반복행동-보상)의 형태를 띄고 일정 기간 이상 반복되어야
비로소 습관이 됩니다.
또, 습관은 폭이 아~~~주 넓습니다.
단순-복잡한 것에서부터 물질-심리까지!
습관은 세 가지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1.신호- 첫 단계. 뇌에게 자동모드로 들어가 어떤 습관을 사용하라고 명령하는 자극.
일종의 방아쇠.
초코바나 TV광고같은 시각적 자극에서부터 특정한 장소나 시각,
감정이나 생각, 특정한 사람들의 모임까지 거의 모든 것이 될수 있습니다.
2.반복행동- 몸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심리상태나 감정의 변화로도 나타날 수 있어요.
무척 복잡할수도 있지만 지극히 단순할수도 있죠.
(감정과 관련된 일부 습관은 수천분의 몇초로 끝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3.보상- 뇌가 이 특정한 고리를 앞으로 기억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
(쾌락중추를 자극할수록 가치는 up up!)
보상은 물리적 만족을 주는 음식이나 약물부터, 칭찬이나 자기만족에 수반되는
자부심 같은 감정적인 대가까지 상당히 폭이 넓은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신호- 반복행동- 보상이 반복되면,
고리는 점점 기계적으로 변해갑니다.
신호와 보상이 서로 얽히면서 강렬한 기대감과 욕망까지 나타나고는 하죠.
또, 습관이 형성 되는 데에 필수인 요소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열망★ 이라는 놈입니다.
열망은 신호와 보상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집에 돌아와 보이는 운동복(신호)를 보는즉시
머릿속에선 열망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고 멋진 몸에 한걸을 더 다가간다는 자기만족과
엔돌핀분비 (열망=보상) 를 기대하며 운동(반복행동)!
이런식이죠.
반대로 해볼까요?
'운동복'을 초코바로,
'하루의~엔돌핀분비' 를
하루동안 다이어트 강박관념 때문에 절제했던 끼니, 카페에서 참았던 머핀!
그것들에 대한 보상감!과 혀를 감싸는 달콤함 으로,
운동을 '먹음' 으로.
이렇게 열망은 습관고리를 작동시킵니다.
열망 이라는게 참 무서우면서도 고마운 놈이죠?
하지만 이렇게 습관이 작동되는 시발점을 알게 되었으니
습관을 올바르게 고치는 데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B씨는 혼자 사는 사람입니다. 무지 외로워요.
특히 밥 먹을때 말이죠.
그래서 TV앞에서 밥을 먹는게 습관이 됐어요.
이 때문에 소화도 잘 안되고 식사시간도 길어져서 취침시간도 늦습니다.
아침에 지각하기 일쑤죠.
새해 세운 계획이 TV앞에서 밥을 먹지 않는것 인데
처음 몇일은 잘 지키다가 충족되지 않은 '외로움'(열망)에
또다시 TV앞으로 밥그릇을 가져가죠.
악순환입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습관이 발현 되는데는 감정(열망)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이 결핍된 감정을 충족시킬 방법은 찾아보면 의외로 많습니다.
B씨에게 애완견이 한 마리 생긴다면,
여자친구가 생기....아 죄송합니다. 취소 취소
아무튼 자신의 외로움을 달랠 방법은 찾아보면 많을것입니다.
이것은 사람마다 다 달라요.
자신만의 고유한 특징(성격)을 찾아내는 것과 같습니다.
습관은 신경학적으로 열망을 조장합니다.
습관을 없애거나 바꾸기 위해서는 어떤 열망이 우리를 거의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지 알아야 합니다.
여기까지 '습관' 이라는게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써봤는데요
나중에 쓰려고 했지만 '의지'에 관해서도 잠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무언가를 하려고 할때
주위에서들 그러죠. '의지가 중요하다고!!'
나도 안다고!!!!!!ㅎㅎ;...
그렇죠. 의지 참 중요해요 !
하지만 의지라는게 하루아침에 생기는것도 아니고..
다그친다고 생기는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처음 마음 먹은대로 의지가 유지되는것도 아닙니다.
의지는 왜 쉽게 무너질까요?
책에서 설명하는데로 써보자면,
의지력은 단순한 스킬이 아니라 팔이나 다리의 근육과 비슷합니다.
즉, 많이 쓰면 피로해지는 것이죠.
피로해진 상태에서 다른일에는 그만큼의 의지력을 발휘 할수 없습니다.
또 예를들어 보자면(예 참 많이 드네요;;ㅈㅅ)
C씨는 신입사원입니다.
선배의 갈굼, 심부름, 회식. 신입사원이라 내소리를 낼수 없는 환경의 요구에
맞춰서 하루종일 움직이다 보니 아침에 완충됐던
자제력과 의지력이 0이 되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방이 꼴이 그게 뭐냐며 방청소좀 하시라고
또 하나의 요구를 하십니다.
의지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또 그런 요구를 들으니 환장하겠습니다.
웬만하게 성격이 좋지 않은이상 어머니와 다투게 되죠(나도 좀 삽시다ㅠㅠ! 하구요)
그렇다면 아령으로 이두근을 강화하듯이 의지력 근육을 단련하면 더 강해질까요?
네! 맞습니다~!
체육관이든 돈관리든 삶의 한 부분에서 의지력 근육을 강화하면 그 강화된 힘이
식습관이나 일하는 자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요컨대 의지력 강화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대요!)
충동을 조절하는데도 능숙해지고,
유혹을 멀리하는 방법도 자연스레 터득하게 됩니다.
헬스장에서 자신이 15번 반복할 것을
조금더 의지력을 발휘해볼까! 하고 힘내서 16번까지
하는 것이 습관화 되면, 일상생활에서 다른 참기 힘든 상황이 왔을 때
우리의 의지력은 전보다 조금더 강해져서
이겨낼수 있는 확률이 아주 높다는 것이죠.
절대 의지가 없다고 다른사람에게,
자신에게 다그치지 마세요.
방법을 몰라서, 훈련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의지력을 효과적으로 훈련하는 방법도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건...다음에 써야할것 같네요.
글이 너무 길어지고 있습니돠 ㅠㅠ
다음 글에는 습관이 작동하는 법을 알았으니
비교적 해매지 않고 습관을 고치기 위한 방법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지 않으셔도 그냥 쓸랍니다.
누군가한텐 도움이 되겠죠? ㅎㅎ
제가 글을 쓴 이유는 궁극적으로 고치기 어려운 '습관'이라는 것을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을 한사람에게 라도 알려주고자 함입니다.
사람은 누구나가 다 자기 자신을 컨트롤 할수 있길 원하잖아요?
모든 것은 못해도 원하는 방향쯤으로 자신을 끌고 갈수 있는 정도의
힘은 기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자기관리 잘하는 사람이 멋있다고들 하죠.
책을 덮고 난후 느낀건데.
그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습관을 어느정도 지배할 수 있는 사람들인것 같아요.
습관을 이해하며 내 자신을 이해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자신을 이끌어서
모두 자기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 되어 보아요!
그럼 이만쓸게요 ^_^
아참! 다이어트에 이 책이 어느정도 도움이 되실거라고 생각해요.
이미 읽어 보신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이 책 덕분에 다이어트에 도움 정말 많이 됐던 것 같아요.
그럼 ~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