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혜택이라고 하니 좀 웃기네요.
저번에도 두어번정도 .. 글 올렸었어요 고민게시판에..
뜻하지 않게 베오베에 가는 바람에 정말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오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저는 일단 스물하나...생산직에 근무하고 있는 여자구요.
교통사고로 현재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여 이번달에 장애 1급 판정을 받으신 아버지가 있습니다.
혼자서는 말도 못하시고, 거동 자체가 안되세요.
뇌출혈에 여러 합병증까지 오신 상태구요..
재활병동에 계시다가 하루에도 몇번씩 열이 난다고 하기에, 내일이나 내일모레 큰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들어두신 보험이 여러개가 있었는데, 적용이 전부 안되서.. 해약시키고
생명보험 한개 남았습니다.
아버지가 신용불량자가 되셔서, 아버지 통장으로 보험료가 빠져나가는데 ..
통장 압류를 당하신 상태라, 제가 사정사정해서 제 통장으로 보험료가 빠지게끔 돌려놓았습니다.
(외국계 보험회사라서, 개인 동의 없이는 타인 명의 통장으로 바꾸는게 불가능 하다고 했습니다.
의사소통 불가능하고, 거의 움직일 수조차 없다고.. 증명한 후에야 바꿨어요....)
생명보험은 남겨두는게 좋다고 해서 남겨놓기는 했는데, 본인 외에 약관열람이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인감증명서를 가져오면 열람하게 해준다고는 하는데, 아버지가 본인외 발급불가 신청을 해놓아서..
인감증명서 발급도 여의치가 않게 되었어요.
보험회사에는 아버지 장애 퍼센트를 알면, 필요서류 말해준다고 .....
보험 하나도 몰라요... 그쪽에서는 장애율에 따라서 해지되는 조건으로 얼마를 지급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약관을 모르니깐, 항상 상담할 때마다 상담원이 바껴서.. 매번 사정 설명해야하구..
다행히 의사소통 불가능 하다는 서류를 보내놔서.. 어느정도 설명은 해주시긴 합니다.
얼마정도의 보험료를 지급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보험료가 아예 면제가 되는건지..
매번 말이 바뀌니 헷갈릴 정도네요. 어떻게 제가 약관을 열람할 수 있는 방법이 정녕 없는걸까요?
또,, 저희 가족이 지금 장애1급 판정 받으셔서 병원에 누워계시는 아버지..
정신질환이 있는 어머니, 그리고 초졸인 스무살 동생, 저 이렇게 네가족입니다..
동생은 배달하면서 근근히 먹고 살고 있구요.. 다행히 손 벌리지는 않네요..
실질적으로 합법(?)적으로 돈을 벌고 있는건 저 하나구요.
어머니같은 경우에는 정신과에 계셔야 할 정도인데..
어머니 입원비까지 준비할 여력이 안되고.. 아버지는 간병인이 계셔야 해서..(간병인은 너무 비싸더군요..)
한달 반만 정신과 계시다가.. 어쩔수 없이 퇴원시켰어요.............
(말하자면 깁니다만.. 어머니랑은 거의 남남처럼 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정신질환이 계시는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돌보고 있습니다.
제가 가서 아버지 옆에 있는게 정말 도리지만..저마저 돈을 안벌면 정말..거리에 나앉을것 같아요.
집에 수도, 전기.. 뭐, 다 끊겼습니다. 빚 독촉하는 딱지는 집 앞에 .. 붙어있구요.
아버지가 노동자 대출? 인가.. 그거 500만원 받아서.. 그것도 있을꺼고..
아버지 채무관계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도세, 전기세, 대출 받은거 잡다한거 다 하면..
1000만원도 안될 것 같아요...
집 명의는 제가 알아봤는데, 외할아버지 이름으로 가등기가 걸려있더군요.
주위사람들 말 들어보면 실질적인 명의는 외할아버지다..라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집이 없는것처럼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된 빚.. 갚을 수 있을까요? 솔직히.. 이걸 어떻게 갚나요.
..지금 당장.. 아버지 또 병원 옮긴다고 병원비 내야할 거 생각에 머리가 아픕니다.
저도 대출이라도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안갚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혹시?
현재 저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등본상에 혼자 세대주로 나와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있고, 동생도 혼자 세대주로 들어가있을거에요.
사람들이 그러는데 저희집..경매에 넘어갈것 같다고도 얘기합니다.
그렇게 될 수도 있나요..?
하나도 모르니까 무서워요..
아버지는 고아라서 친척도 없고, 어머니네 식구들은 모른척만 합니다..
부탁하지 말랍니다. 찾아오지 말랍니다...
돈 빌려달란 말도 안하는데..............
그냥.. 알려주기만 하면 되는데......
무서워요. 이 생활이 지금.. 8개월째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많이 안정되고.. 이제 이 불행에 익숙해질 것만 같아요.
제가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라던지.. 세금 감면이나,,,
우리 아버지 앞으로 걸려있는 빚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나..
하다못해 저희 아버지가.. 부족함없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없나요?
현재 장애1종 등록된지.. 한 일주일정도 됐는데..
병원비는 어느정도나 나오게 되나요..?
힘들 때마다 .. 자주 와서 웃고가는 오유에 저는 항상 남기는게..이런 고민이네요.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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