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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72979
    작성자 : loiolk
    추천 : 11
    조회수 : 771
    IP : 108.50.***.202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7/26 14:29:43
    http://todayhumor.com/?gomin_372979 모바일
    새 가족에 폐륜아가 고민

    본인은 스물한살의 청년으로 약 1년전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 가족과 같이 살게 된 사람임.


    참고로 새 가족은 미국시민권자들이며 덕분에 나도 영주권이 약 2년후면 나오는 그런  상황임.


    그래서한국에서 미국으로 오기전엔 파란만장한 미국생활,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활기찬 미국생활을 꿈꾸며 살았더랬음. 


    그러함. 내심 기대 많이했음.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것.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새로운 내가 된다는 것....


    그러나.. 파란만장이 이런의미로 다가올 줄은 꿈에도 몰랐음.


    서론은 그만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음.


    약 1년 반전, 나님은 고등학교 졸업 후 약 6개월간 탱자탱자 놀면서 미국행을 준비했음.


    그러는 동안에 아버지에게 새로 만날 가족에 대한 정보를 틈틈히 입수하고 있었음.


    일단 우리가 살집은 새 엄마와 새로 만날 형 두명이 살던 집이라 방이 하나뿐이다. 그 방은 새엄마랑 아버지가 쓸거고 너랑 새로만날 형은 거실에 침대 놓고 살아야 한다. 너희의 모든 생활은 거실에서 이루어 질 것이다 라는 기본적인 생활예상도와 새엄마는 어떻다.. 새로 만날 형은 한국말은 잘 못하지만 착하다, 살집이 있다, 한국식 예절은 잘 모르는편이다.. 뭐 이정도


    내가 듣기론 무난해 보였음. 내가 들은건 새로 만날 형은 정신연령이 약간 낮은편이다..초등생수준의 사고를 가지고있다 라는 것이었음.


    보통 이런 경우엔 영화에서나 볼법한 장면을 떠오르지 않음? 예를들면 밥반찬 투정이라던지 진짜 동생처럼 막 순진하게 웃는다던지..


    근데 그건 내 머리가 자기 멋대로 창조한 헛된 공상일 뿐이었음. 현실은 달랐음. 내가 볼땐 이놈은 정신연령이 낮은것이 절대!!!로 아님.


    그냥 개념이 없는거임...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고


    미국에 왔음. 


    첫만남이라 참 어색하기도 하고 본인이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참 수줍기도 했음.


    새엄마와 이 아이를 사진을 통해 봤지만 실제로 보니 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음. 안 좋다고 해야할까.. 


    무튼 그렇게 첫날밤은 정신없이 흘러가고 그때까지는 무난했음. 피곤해서 기억이 안났을지도 모르지만..


    근데 여러분들 틱장애라고 앎?  


    틱은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전자의 경우 운동 틱(근육 틱) 후자의 경우 음성 틱이라고 하는데 이 아이는 음성 틱이 아주 심각했음.


    정말 1분에 5~10번 10~6초주기로(정확함) 틱을 시전함. 


    소리가 작거나 하면 모르겠는데 정말 온몸을 울림통으로 사용해서 소리를 바깥으로 배출하는 듯한 느낌을 받음.


    다르게 표현하자면 성능좋은 우퍼스피커 풀로 올리고 북치는소리를 매 5~10초마다 듣는다고 생각하면 됨.


    그리고 이 아이는 음악을 들을때 항상 스피커볼륨을 맥스로 해놓고 들었음. 다행히 지금은 많이 줄여놓고 듣긴함.


    글쓴이는 돌아가신 친엄마따라 심장이 많이 약하고 어릴적 겪은 아픔때문에 큰소리에 많이 약함. 


    큰 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림.


    이놈 때문에 미국온날부터 지금까지 심장이 편한날이 없었음.. 


    그리고 내가 볼때.. 이 아이는 전신연령이 절대로 낮은게 아님. 1년간 같이 살면 이 사람이 어떤지 대충 짐작하거나 파악하잖슴?


    이 아이가 친구와 지내는 모습과 평소 행동거지들을 종합해서 추리해 볼 때.. 나님이 내린 결론은 이거임.


    이 아이는 그냥 개념이 없는거임.



    일화를 하나 적어보도록 하겠음.


    이 아이는 생활패턴이 올빼미임. 밤에 활동하고 아침에 모두가 일나가거나 일상생활을 시작할때 퍼질러 자기 시작함.


    근데 솔직히 낮밤바뀐건 나도 겪어서 알지만 많이 상관없지 않음? 나의 경우 고등학교 방학때 많이 바뀌어 봤는데 밤에 쥐죽은듯 컴퓨터하다가 아침에 산새가 지저귈때 그 소리에 맞춰서 잠에 빠져들곤 했음.


    근데 이 아이의 문제는 자기 깨어있을때 모두가 깨어있는것처럼 행동을 한다는 거임.


    밤잠 못자게 하다가 사람들 다 깨어나 출근하고 난 학교갈 때 이 아이는 고요한 집안 환경 속에서 잠을 취함.


    일단 틱은 기본 베이스로 깔아두고 밤에 우퍼맥스 헤비메탈을 들음. 


    나님 진짜 소심해서 다른사람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하는데 한번 터지면 오래가진 않지만 좀 사나워짐.


    그런데 정말 이건 소심으로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의 잠훼방이 아닌거임.


    그래서 정말 많이 소리좀 줄여달라고 조용히좀 해달라고 부탁을 많이 했음. 그러면 그때 살짝 줄이는데 어느새 소리는 원점으로 돌아감.


    정말 지옥이 따로 없었음. 진짜 잠을 하루도 맘편히 자본적이 없었음 장담하건데..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털도 많이 빠졌고 많이 초췌해졌던거 같음. 하루1끼먹어도 소화가 안되고 식욕도 없고 미국온지 3개월만에 6키로가 빠졌으니 말다했다고 봄.


    정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있을즈음 학교서 같은 수업을 듣는 형의 부름을 받고 술자리에 나가서 처음만나는사람 3명있는 자리에서 술마시다가 뻗음.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정말 피로 쌓인게 폭발한건지 그렇게 뻗고 토까지 함. 참 생각하면 너무 미안함.. 초대해준 형한테도 그렇고 같이있던 3명에게도..


    잡소리가 길어졌음. 무튼 약 3~4개월쯤 되던날 내가 드디어 폭발함!


    이 아이가 진짜 너무 씨끄럽고 잠을 못자게하는것이 쌓이다가 쌓이다가 폭발해서 내가 그 아이에게 다가감. 


    난 귀옆에서 조곤조곤히 말함. "소리좀 줄여 잠을 못자겠네 #$@#$." 이 아이 내가 자기한테 욕했다는것에 대한 황당함과 기분나쁨에 사로잡혔던거 같음.


    옆에 다마신 게토레이병을 쓰레기통에 던짐. 난 그 쓰레기통을 힘껏 걷어참. 박살은 안났는데 좀 깨졌음. 


    그래도 뭔가 행동으로 보여주니 이 아이가 달라졌음. 틱은 여전하지만 소리는 여전히 많이 줄어들어서 만족하며 지냈음. 그래도 잠못잔건 매한가지지만 뭔가 진전이 있다는것에 위안을 삼았던것 같음.


    그리고 얼마후


    때는 우리 아버지가 일때문에 한국에 가 있었을 때 일어남.


    그 때도 이 아이는 내 불면증의 1순위이자 유일한 원인이었음. 또 참다참다가 그 아이에게 다가갔음.


    조용하라고.. 근데 이놈이 무시함. 컴퓨터만 만지고 있는거임. 다가가서 얼굴대고 몇마디 했음(이때 많이 흥분해 있었음)


    그런데 이놈이 다짜고짜 주먹을 날리는게 아니겠음? 솔직히 바래왔었음.. 차라리 싸워서 이겨서 이놈 찍소리 못하게 하고픈 욕망이 너무나도 컸었음.


    살면서 싸움 2번해본 나인데 성격이 이리 바뀔정도로 많이 뒤틀려있었음.


    일단 머리한대 맞고 이놈 얼굴에 두대를 꽂아주는데 새엄마가 나옴.


    발악을 하심.. 나도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하고 그 아이에게 몇마디하고 내 자리로 들어갔음.


    근데 발악하실 만도 함. 이해함.. 남의 자식이 지 자식 그것도 장애가 있다고 믿는 한없이 불쌍한 지 자식을 때리는데 화 안날 엄마가 어디 있겠음? 


    라며 나도 좀 쭈글어들어있는 상태로 들어가기 시작했음.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놈이 지 엄마를 진짜 물주보듯이 하는거임. 


    일어나서 지 엄마보면 돈없냐고 물어보고 안주면 욕함. 나님 진짜 이런거 못보는데 자기 아들사랑 유별나신분때문에 할 말 못했음.


    그러다가 또 사건이 터짐. 이놈이 지 엄마에게 주먹질을 함. 지 엄마한테 잔소리 듣고있던 상황이었는데 자세한 정황은 잘 모르겠음 나도 그때 컴퓨터 이어폰끼고 하고있던터라..


    무튼 이놈이 주먹질을 함. 지 엄마에게.. 친엄마에게.. 자신을 낳아준 지 엄마에게..


    멘붕와서 이놈한테 달려가 떼어내고 욕을 시전함. 미친xx 뭐이런 xx가 다있냐 대충 이런것들임.


    나이는 나보다 많은 놈이지만 행동거지론 진짜 형대접 못하겠어서 이랬음. 웬만하면 형대접 해주는게 인지상정인데 진짜 이놈만큼은 형대접 해 줄 가치가 없어서 이랬음.


    그러자 후방에서 "내 아들한테 그러지 말라고!! 누가 뭐래도 내 아들이라고!!" 라고 하며 역관광의 스멜을 슬슬 풍기더니 좀 있다가 진정하고 나에게 옴.


    쟤는 누가 뭐래도 내 아들이고 내가 안고 가야할 짐이라고. 그래서 난 자식이 부모한테 욕지꺼리나 하고 주먹질을 하는데 보고 있을 수는 없다. 보는것도 스트레스고 진짜 많이 참아왔고 더이상은 버티기 힘들다. 이랬더니 한국가라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군대 산골에서 살았기땜시 상근예비역확정이었는데 그거 포기하고왔는데 군대 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의 계획을 접고 아버지따라 믿고 새 가정의 품에 대한 환상을 품고 왔는데 보여준건 부모한테 욕지꺼리에 주먹질에 돈독촉 참 거지같은거만 보여주더니 나보고 한국 가라는거임. 더이상은 자기도 못살겠다고...그리곤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더이상은 못살겠다고 이혼하자고 함.


    아니 왜 자기아들한테 얻어 맞고 우리쪽에 스트레스를 품? 진짜 어이가 없었음.


    그날로 한국행 확정나고 진짜 극한의 우울에 시달려 살았음. 지금보면 어이없는데 그땐 나때문에 모든게 뒤틀린것만 같았음.


    나 때문에 모든게 무산되고 아버지의 인생계획을 망치는거 같았음.


    그리고 무엇보다 내 인생계획에 이딴식으로 빨간줄을 긋고 싶진 않았음.


    그래서 며칠후 적절한 시기에 사과를 했음. 죄송하다고. . . 좀더 그쪽 입장에서 생각했어야 하는건데 정말 죄송하다고...


    그랬더니 냉큼 받고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갖은 아양을 떨기 시작함.


    정말.. 보기 힘들었음....


    그 후로 난 정말 이 집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지내기 시작함. 쭈구리임.


    이 아이가 지 엄마에게 욕을해도 난 뭐라 할수가 없음. 이 아이가 지 엄마를 때려도 난 말릴 수가 없음.


    이 아이와 그 엄마 둘사이의 일은 정말 남의 일인것처럼 생활을 하고있음. 


    정말 사는게 사는 것 같지가 않음. 매일 눈앞에서 펼쳐지는 폐륜의 광경을 보면서 내 멘탈은 타 들어감.. 정말 생 지옥이 따로 없음..


    정말 쓸건 너무나도 많은데 길어지면 안봐줄까봐 더 쓰진 못하겠음


    이만 글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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