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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70866
    작성자 : 효진이의남자
    추천 : 2
    조회수 : 824
    IP : 123.109.***.13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3/21 18:59:43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70866 모바일
    제가 " 다단계 " 에서 1년동안 일한 경험담입니다.

    거의 눈팅이나 고게에 글만 쓰다가
    이렇게 글 적는건 처음이라 뒤죽박죽에 맞춤법틀리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제 경험담을 소개하기위해서 2년전으로 돌아가겠음

    2년전 2011년 6월 중순쯤? 군대를 다녀온후 대학을 복학하고 2학년 1학기종강하기 얼마전임

    제기억으론 지금처럼 페이스북 붐이 일어나기 몇달 전쯤이였음

    한창 싸이 미니홈피 꾸미고 도토리사고 할때 였는데

    어떤 모르는 여자에게 네이트 친구추가가 온거임

    대략 "우연찮게 홈피둘러봤는데~ 되게 잘생기셨네요~^^ 양주살다가 서울에 혼자 올라왔는데 되게 심심하네요ㅠ 말벚이나 할겸 친구해요!^^" 대략 이런 글이 적힌 친구신청이였음 

        사업가 (다단계하는사람들 서로를 칭하는 명칭) 들이 접근하는 법은 수 없이 많음 자세한건 밑에 소개?; 하겠음]

    전역한지 6개월정도 밖에 안됬고 연애안한지도 오래되서 그런가.. 별의심없이 친구신청 승락을 했음

    (만나서 뭘어쩌고 할생각으로 친구 받은건아님 ㅋㅋ대학교는 경상도였고 고향도 경상도였으니 ㅎ)

    2~3일이 지나고 공강이라서 늦잠을 자고 있었는데 점심먹을때쯤 전화벨이 울리는거임

    누군가싶어서 폰화면을 봤는데 저장안된 모르는번호임

    그래도 친구가 번호 바뀐걸수도 있고해서 잠결에 전화를 받았음




    나 : 여보세요?

    A : 여보세요? 혹시 이철수씨 핸드폰 맞아요...?

    나 : 맞아요. 그런데 누구세요?

    A : 아!! 맞구나~~~!!^^ 휴~ (혼잣말하듯)

         아...ㅎ 음....(수줍어하며 뜸들이면서)

         혹시...최영희(가명)라고 기억해요.....?

    나 : 음 모르겠는데요?

    최영희 : 미니홈피 친구신청했는데.......

    나 : 아~~~ 네...;

    최영희 : 다행이다 ㅎㅎㅎㅎ

    나 :(잠결이라 생각없었는데 문득 든생각이. 내번호를 어떻게 알았지????;;;;;;;;;;;;;;;;;)

    최영희 : 미니홈피 도메인주소보니까 숫자있던데 왠지 전화번호같더라구요~^^;;;

     장난삼아 맞나~싶어서 걸어봤는데 되게 신기하네요;; ㅋㅋㅋ

    나 : (할말도없고) 아...네...ㅎ

    최영희 : 혼자 서울올라와서 회사다니고 있거든요ㅎㅎ

                 점심먹고 할짓도 없고 심심해서 한번 걸어 본거예요~ㅎㅎ

                 (밝은목소리 솔톤)놀라셨다면 죄송해요ㅎ 아 근데 몇살이세요~?ㅎㅎ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상담원처럼 상대방이 기분좋아질 수 있게 음높이를 솔톤으로 함)

    나 : 저 23살이요..ㅎ

    (말끝나기가 무섭게)

    최영희 : 아~ 그럼 동갑이네~!

               저는 지금 직장생활 중이거든요..ㅎ

               에휴~역시 대학생때가 좋았는데~(혼잣말하듯 은근슬쩍 말놓았다 높였다하며 말놓기시작함) 

               근데 23살이면 대학생이겠네요~ㅎㅎㅎ

    나 : 네; ㅎㅎ 지금 상주지역에서 대학교다니고 있어요ㅎ

    최영희 : 아~ 춘천~닭갈비!!

                 나도 작년에 가봤는데 되게 풍경도 좋고 닭갈비도 맛있더라ㅋㅋㅋ

                 아 근데 지금시간이면 오전수업하고 쉬고 계셨겠네요?

    나 : 아뇨 오늘 공강이라 쉬고 있어요..;;ㅎㅎ

    최영희 : 아~ 역시 대학생이 좋단말이야~ㅎㅎㅎ 

                 학교다닐때는 왜 그걸몰랐을까...ㅠ 많이 놀아둘껄 ㅎㅎㅎ

    나 : 에이 그래도 직장다니면 돈벌고 좋잖아요 ㅎㅎ

    최영희 : 그렇긴 그렇지ㅋㅋㅋ 내친구은 상사잘못만나서 고생많이 하더라~ (은근슬적 회사어필)             

    근데 말놔~ㅎㅎ 동갑인데ㅋㅋ

    나 : 아 그래ㅋㅋ(이전까진 어색하고 경계심도 있고 했는데, 밝고 활발하고 성격좋아보여서 나도 모르게 경계심이 풀리기시작함)

     


    중략



    최희연 : 응~ 뭐 어때

                 아아아~~~ 근데 어떻하지;

                 이제 점심시간 끝나서 나 일하러 가봐야하는데~....ㅎ

                 아무튼 나중에 혹시 시간되면 연락할께 안녕~(여훈남기기, 다음에 또 전화하기위해서)

    (나중에 얘기 하겠지만 지금 전화한건 다 짜여진 틀과 멘트가 있음)





    첫텔 : 이렇게 처음 전화한걸 첫텔 2번째 전화한걸 투텔이라고 부름

    3분텔의 법칙 : 이 이상 통화하게 되면 상대방이 어색해하고 지루해함

    첫텔 처음에 본인이 맞는지 확인

    그 다음 상대방이 "왜 전화하셨어요?"라고 되묻기전에 미리 전화한 이유말함으로써 

    미리 받아치고 밝은 분위기로 나아갈수 있도록 대화를 이끌어감

    그리고 틈을 주지 않고, 말끝에 대답하기 쉬운 질문을 함으로써 대화유도를 함

    그리고 이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은근슬적 신상을 파악함

    상확파악(일명 상·파) : 이름 나이 사는곳 직업 관계[ex 중친,고친,대친, 싸이, 하데(어플) 등등] 

    이미 위에 3~4분정도의 짧은 대화로도 기분적인 정보를 파악했음 (이철수 23살 춘천 대학생 싸이)

    등등 많은데  지루하니 여기까지....ㅎ

    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이유가 있음. 

    "이사람 재미있는사람이네~"라는 생각이 들고 또 통화 하고 싶어지도록 말을 함



    그리고 다음 날 한 저녁7시쯤 어제 통화한 번호로 다시 전화가 옴







    근데 적다보니 벌써 저녁 7시네요 ;;;

    다들 조심하라고 상세하게 적어보았어요

    글이 재미없어서 다들 보시려나 모르겠네요..ㅎ

    글이 길어질꺼 같아서 밥먹고 적을께요 오늘 한끼도 안먹어서 -_-;;;



    이런 멍청한 사람도 있구나~ 하고 웃으라고 유머게시판에 올려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3/21 19:18:48  183.108.***.178  참깨빵빅맥  383711
    [2] 2013/03/21 19:20:30  59.15.***.82  호텔  24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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