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지하철타서 제기동에서 방금 내린 할머니 통화하는데 마스크 턱에 내리고 침 팍팍 튀기면서 떠벌떠벌하는데 마스크 쓰라그랬더니 못들은 척 합니다. 그래서 큰소리로 마스크 좀 쓰세요!! 했더니 못본 척 고개를 돌리고 계속 통화하면서 입만 간신히 가리다가 앞사람들 눈치도 보이는지 썼다벗겼다하면서 끝까지 통화하더군요. 한참 통화하고 끊고 나서는 '그리스도인에게 왜 인문학이 필요한가' 책읽고 있다가 제기동에서 내렸습니다. 보아하니 기독교인 같은데 빨리 지금바로 천국에 데려다주고싶은(?) 마음을 이렇게 느끼게 되네요. -_-
이런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해야 마스크를 얼른 쓸까요? 저도 이렇게 직접 말하는 스타일 아닌데 저아줌마가 만약에 걸렸으면 난 반드시 옮는다 싶어서 말을 하게 됐어요.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