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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소위 총 게임을 하신 분들이라면 경험해 봤을 겁니다. 팀으로 묶어 플레이하면 조그만 실수에서 온갖 욕이 다 나오죠. 근데 그때의 욕이란 게 그냥 실수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상대가 상처를 입나, 어떻게 해야 상대가 더 주눅이 들고 열받게 만들까...란 것을 연구한 사람처럼 욕을 합니다. 이때의 욕은 분노의 표출을 넘어서 상대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의미의 욕이지요.
일베蟲들이 게임 문화에 깊이 연관 되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베충이들은 마치 게임을 하듯 이런저런 게시물에 가서 교란 작전과 코스프레와 (좀비)저격술과 이런 유의 정치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데, 마치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를 하듯 말이죠. 그런데 이들의 논법을 보면 이렇습니다. 여자들의 의존적이고 유아적인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고 합니다. 뭔가 자신들이 공격받을 때 떼로 몰려가 테러를 합니다. 더 심하게는 자신에게 반하는 존재의 실명을 털어 버리거나 여하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합니다. 그리고 오유 테러를 아시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화력을 집중해서 힘을 과시하고, 그 싸이트를 파괴하는 짓을 자행하고 있지요.
유아적인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
이를 아이와 어른의 관계로 전유해 생각해 보면 떼를 쓰는 아이에 대한 어른의 훈계처럼 보입니다.
실명을 턴다?
이는 사이버 공간이라는 것을 넘어서 실질적 타격을 가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반대되는 싸이트에 화력을 집중해서 테러를 가한다?
이는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싶은 욕구와 욕망이 뭉친 집단의 광기입니다.
즉 타자의 성향을 비난하고 싶은 강박증과 자신들이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물리적 징벌을 하려는 집요함과 힘을 과시하고 싶은 광기가 뭉쳐서 일베蟲의 폭력성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화는 어디서 온 것일까요? 총 게임? 여야의 기성 정치가 만든 대립들? 디시나 넓게보면 오유까지 포함 된 일종의 B급 문화의 왜곡된 산물? 아니면 이 사회의 혼란함에 대한 반동? 그 혼란함을 힘의 과시나 폭력적 훈계나 징벌을 통해서 해소하고 싶은? 위에 서고 싶고 경쟁을 해 밟고 싶은 폭력적 욕구? 아니면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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