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어깨가 아파서 제대로 운동도 못하는김에 운동관련 이런저런 글들 좀 읽어보고
오랜만에 나간 헬스장에 사람이 반의 반으로 (맨날 보던 사람만 보임. 이런 분들 얼굴이 너무 익숙해서 인사해야 할 것 같음ㅋㅋ)
줄어든걸 보고 생각나는게 있어서 끄적거려 봅니다 ㅎㅎ
저도 초보중에 초보라 감히 조언이나 이렇다 저렇다 할 처지는 아니지만ㅋ
우선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운동(다이어트)실패의 원인은
초보가 처음부터 자신을 너무 엄격하게 통제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의지가 충만해서 '그래 시밤! 오늘부터 나는 새사람으로 거듭나는거야!'라고 외치며
시즌기 보디빌더, 연예인들이 쉬면서 몸 만들때나 할것 같은 식이요법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시작하고 나면 의지만으로 몇일에서 최대 3주까지 잘 버팁니다.
그러던 어느날 몸님은 버티질 못해서 뇌와 결탁해 최면에 홀린듯 닭과 육수를 흡입하게 만듭니다.
결국 갑작스런 상황에 몸과 뇌는 이 주인색기가 한번 더 이런짓을 할지 모르니 폭식한 음식에서 지방을 효율적으로 빼서
최대한 저장하기로 계약합니다.
심할 경우 근육을 쪼개서 지방이나 생활 에너지로 사용할지도 모르구요.
근육은 가만히 잇어도 에너지가 소비되니 가상 기아체험을 한다면 1순위로 제거 대상이니깐요
이런 상황이 오다보면 나는 안되는것 같고 먹고 싶어 미치겟고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빠지다가도 결국 먹고 도로아미타불이나
단지 체중계의 숫자만 약간 내려가지 몸은 살찌기 더 좋은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굶어서 빼지말라고 다들 그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꼭 실패하는 사람들을 보면
극단적으로 식이조절을 합니다
먹자니 살이 바로 찔것 같아 너무 불안하고 안 먹으면 운동을 안하더라도 뭔가 다이어트를 위해 뭔가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깐요.
여태까지 먹는게 모두 잘못됫다고 생각하고 식단을 갑작스럽게 싸그리 봐꿔 버립니다.
굶거나 1일 1식 같은 소식 다이어트가 나한테는 맞다고 생각하고 혹은 나중에 몸에 안좋을걸 알아도
당장의 결과가 나오니 만족해서 계속합니다.
하지만 근본은 해결되지 않으니 결국은 매년 돌아오는 추석설날 처럼 다시 매년 고행을 반복하게 되는건 아닐까요
그리고 효과를 더욱 증가시키기 위해 운동은 영화 300의 스파르타 전사처럼 빡세게하고
먹는건 체조요정 손연재처럼 드신다면 몇일 뒤 폭식은 백프롬다.
너무 갑작스럽게 자신을 통제해서 변화시키려 하는건 어렵고 힘든 것 같습니다.
해낼수는 있어도 급작스런 변화를 이겨내고 유지할수 있는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쇳덩이를 들어올리는 웨이트로 치면 10kg들 사람이 의지만으로 40kg에 도전하는 겁니다.
할..수도 잇겟지만 몸이 다칩니다. 10kg 익숙해지면 조금씩 늘리고 해서 결과적으론 40kg에 도달하고
그것을 넘어서 가는거죠.
운동은 오래하는 사람이 잘하는 겁니다.
갑자기 다이어트엔 고구마가 좋다고 해서 고구마만 먹지마시고
오늘부터 닭은 절대로 먹지 않겟셔! 라고 다짐하지 마시고(신성모독이다!)ㅋㅋ
우선 자신이 먹던 식습관을 잘 알아보고 양을 줄일것인지 내가 야식을 너무 자주하는 건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고구마를 추가하는 식단을 짜보던지 다른 좋은걸 넣어보려고 하는것은 어떨까요.
체중감량이 주 목적인 다이어트는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게시판의 글들이나 제 주변 사람들이 하는걸 보고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적은거라
이상하거나 잘못된 말이 있으면 수정 및 조언 부탁드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