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돌아다니다 옥주현 연습동영상이 있길래 봤는데
무대모습과 안무가 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아 원래 저런걸 하고싶었던거구나 하면서 별 생각없이 영상을 퍼왔습니다.
나름 중복검사도 해서 솔직히 저는 베스트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흐뭇했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제 게시물을 발단으로 옥주현이 가수다 아니다 해서 싸움나고..
오늘 일어나서 보았는데 아직까지 싸우고 계신걸 보니 참 마음이 참담합니다
물론 제 글은 베스트는 커녕 8:45 ㅠㅠ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우선 옥빠/옥까로 대립되어 있는거같은데 이 기준에 따르면 옥주현 게시물에 옥주현 옹호댓글까지 올린 저는 아마 옥빠인가봅니다. 그런데 제 생각엔 이 게시판에 옥까는 있어도 옥빠는 없는기분^^!
옥까는 옥주현 싫고 고깝고 그래서 나는 깐다! 아님니까?
그럼 응당 옥빠는 옥주현 좋구 사랑스럽고 그래서 나는 쉴드친다!
정도가 되야되는거 아닐까요.. 근데 여기서 쉴드치는 분들보면 옥주현을 좋다고 한 분은 못뵌거같거든요.
일단 저부터가 옥주현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건 김연우와 JK김동욱..ㅠㅠ
하여간 저는 이게 일부 분들이 말하시는 것처럼 옥까 vs 옥빠가아니라 옥까 vs 옥까의 까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그래서 많은 '옥빠'분들이 나는 옥빠가 아니다!!! 하며 억울해하시는 것같고요.
2. 옥주현이 가수다 아니냐의 논란?!
많은 분들이 옥주현은 나가수에 나올만한 급!이 안된다라고, 혹은 옥주현은 가수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는거같은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대중가수도 가수고, 뮤지컬가수도 가수인거 같은데 왜 대중가수만 가수라고 생각하시나요?
- 대중가수는 자신의 삶을 노래로 하지만 뮤지컬 가수는 다른 인물의 삶을 연기하니까!!?
이상한 논리입니다.
아무리 대중가수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이 작사/작곡한 노래를 부른다면 그건 자신의 삶을 노래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작곡자 혹은 작사자의 감정을 자기것처럼 연기하는 것입니까?
거꾸로 뮤지컬 가수는 정말 타인의 삶을 연기하는 것, 그뿐일까요? 그렇다면 같은 역을 맡아도 그 역을 맡는 사람에 따라서 그 느낌과 색깔이 확연하게 다른건 어떻게 설명해야할까요?
결국 같은 맥락인 겁니다.
옥주현은 아이돌출신이었고, 그럼에도 사랑을 받지 못했으며(오히려 안티가 주렁주렁)
그리고 아이돌 출신이었기에 가수로서 인정도 받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님같음 그런 상황에서 계속 앨범을 낼 용기가 있을까요? 저가트면 더러워서 가수 때려칩니다
솔직히 옥주현이 그 네임달고 사업하면 그성격에 뭐든 대박나지 않았을까요?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의 제 1직업을 계속 '노래'로 잡고 살아왔다 이겁니다. 이게 그녀만의 음악적 행보가 아니고 무엇일런지..
그리고 삶의 깊이와 뮤지션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저는 어린시절부터 아이돌 멤버로 들어와 일반적인 삶을 포기하면서도 온갖 상처받으면서, 그럼에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온 옥주현 인생에 무슨 상처와 깊이가 더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지금껏 평탄한 인생을 살아온것같다고 스스로 말한 김연우는 다른 가수들 보다 노래에 깊이가 없는걸까요?
그리고 뮤지션으로서의 자질도 좀 웃깁니다. 옥주현도 다른 가수와 마찬가지로 작곡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대중가수만 뮤지션이라면 뮤지컬, 성악, 오페라하는 사람은 뮤지션이 아니가요? 그분들이 들으면 욕먹기 딱 좋은 소린듯..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나가수 게시판에 잘안와서 분위기를 잘 못탄것같네요...
여튼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어요 ㅋㅋ
스압 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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