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컴퓨터 견적은 중산남님께서 해주시니 전 모니터 추천을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작성해 봤습니다.
윗부분은 모니터에대한 설명이고 추천은 아래에 있습니다. 이미 아시는 내용이라면 스크롤 쭉 내리시면 됩니다. 사실 모니터를 구입할 때 표기되는 전문 용어가 너무 많아서 처음 모니터를 구입할때는 어리둥절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니 가장 기초인 모니터의 구조에 대해서 설명하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니터는 크게 패널, 백라이트, AD보드로 구성이 됩니다.
패널은 모니터의 실제적인 색감이나 반응속도, 해상도, 시야각 등 모니터의 자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모니터의 패널은 크게 TN, VA, IPS 세 종류가 있습니다.
우선 TN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패널로 값이 싸고 반응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판 모니터 중에 반응속도가 5ms미만인 모니터는 대부분 TN패널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TN은 시야각이 좁고 표기 시야각 내에서도 색상의 왜곡이 일어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TN모니터가 시야각을 170도까지라고 표현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화면을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고
원래색상과는 상당히 다른 색상이 나타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값이싸고 반응속도가 빨라 가장 많이 사용되는 패널입니다.
두번째로 IPS패널은 고급형 모니터에 자주 사용되며 시야각이 매우 넓고 색 재현율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단가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응속도도 편차가 적고 최근엔 공정의 개선으로 값도 많이 싸진 편이라 좋은 제품이 많습니다.
IPS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잔상이 적고 시야각도 넓어 TV에 자주 사용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VA패널은 TN과 IPS의 장점을 모은다는게 개발 취지입니다.
처음 출시당시에는 색재현율도 IPS못지않고 시야각도 우수했습니다.
하지만 IPS패널의 공정 개선으로 최근엔 거의 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같은 반응속도에서 잔상이 제일 심합니다.
가능하면 IPS위주로 선택하시고 VA는 판매중인 제품이 거의 없으니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다음으로 백라이트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패널들은 모두 스스로 빛을내지 못합니다.
대개는 패널뒤에 백라이트를 두고 백라이트가 내는 빛을 패널의 픽셀이 샐로판지처럼 특정한 색만 통과시켜 색을 표시하게 됩니다.(AM-OLED는 스스로 빛을 내지만 일반 모니터 정도로 크게만들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모니터의 밝기는 백라이트의 밝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모니터에서 가장 큰 전력을 사용하는 것 또한 백라이트가 됩니다.
이 백라이트는 크게 두 종류로 CCLF와 LED가 있습니다.
우선 CCLF는 쉽게 말해서 형광등입니다.
패널 뒤에 매우 가늘고 긴 형광들은 여러개 배치해 놓고, 그 형광등에 불을 켜서 백라이트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형광등을 키는데는 매우 높은 전압이 필요하므로 인버터가 들어가게되고 전력소모량도 큽니다.
두번째로 LED는 말 그대로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합니다.
요즘 말하는 LED 모니터라고 하는 것들이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하는 것들입니다.
LED는 매우 작은 전압으로도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력소모량이 CCLF에 비해서 크게 줄었습니다.
또한 CCLF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흰색이 더 희게 보인다는 말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둘의 밝기 차이가 좀 나는 편이었지만, 요즘은 둘다 250~300cd(밝기의 단위) 정도로 출시됩니다.
다만 LED백라이트를 사용한 쪽이 좀 더 비쌉니다.
그래픽 관련 종사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색감은 CCLF가 낫다고 합니다만,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데에는 LED가 더 좋다는 말도 있으니 근처 전자제품 매장에서 두 백라이트를 직접 비교해 보는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AD보드입니다.
AD보드는 컴퓨터에서 보낸 그래픽 신호를 모니터의 패널에 맞게 변조하여 보내주는 장치입니다.
AD보드또한 패널다음으로 모니터 가격에 큰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모니터에 있는 버튼으로 조절하는 동적명암비나 색온도 조절, 모니터 감마조절등은 AD보드가 그래픽신호에 별도로 보정을 하여 만들어집니다.
동적명암비는 그래픽신호를 분석하여 어두울때 백라이트를 밝기를 줄이고, 밝을때 키우는 원리로 AD보드가 정말로 고급형이아니라면 백라이트 밝기변화 때문에 눈이 쉽게 피로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명암비를 보실 때에는 정적명암비(대개 1000:1 정도입니다)를 유심히 보시고 동적 명암비는 수십만:1정도가 아니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수만:1 정도는 눈의 피로만 가중되어 결국 끄게 되더군요;)
가끔 특이하게 바이패스방식의 모니터가 있는데, 바이패스는 그래픽 신호를 AD보드에서 변조하지 않고 바로 패널로 뿌려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AD보드가 없거나 매우 간촐하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저렴해 집니다.
AD보드의 변조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그래픽카드 본연의 색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장점에비해 조작의 불편함, 대부분 기능의 부재(백라이트 밝기조절만 가능, 다른 설정들은 그래픽카드 설정으로 해결하셔야 합니다), 그래픽카드가 바이패스를 지원해야하는 등 제약조건이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그래픽카드들은 대부분 바이패스를 지원하니 모니터로 특별히 조정을 하지 않고 컴퓨터 이외의 장치에 연결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이외에 HDMI나 컴포지트 같은 것들은 컴퓨터 이외의 장치들을 연결할때 사용하는 규격이니 플스나 엑박등 HDMI출력을 하는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10만원 중후반대 추천입니다. LG의 TN제품으로 2ms의 매우 빠른 반응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해상도가 낮은 편입니다.
알파스캔의 TN제품으로 반응속도는 5ms지만 강화유리제품이라 모니터를 멍걱정 없이 마음놓고 문질러 닦을 수 있습니다.
이 가격대에서는 알기힘든 중소기업 제품이나 스펙과 가격이 겹치는 제품이 많아 대표적으로 두가지만 추려봤습니다.
20만원대 추천입니다 우선 델의 23인치 보급형 제품입니다.
반응속도는 다른 모니터들에 비해 조금 느리지만 IPS패널인데다가 델의 브랜드 파워에 힘입고 있습니다.
사무용이나 그래픽용은 이 모니터를 추천드립니다.
LG의 23인치 IPS제품입니다.
gtg반응속도는 gray to gray로 혼합색상에서 다른 혼합색상으로 바뀌는 시간차를 반응속도로 나타낸 것입니다.
자세하게는 이것저것 따질게 많은 표현방식이지만, 보통은 다른 5ms모니터랑 체감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아무튼 국내 대기업의 AS를 받으시려면 마지노선으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더 상위제품군의 LG와 삼성 모니터는 성능대비 가격이 너무 안좋거든요.
알파스캔의 24인치 TN모니터입니다.
TN모니터는 가능하면 포함시키지 않으려고 했으나 LED백라이트에 2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찍으면서 괜찮은 회사의 제품이라 넣게 되었습니다.
위텍인스트루먼트의 24인치 IPS모니터입니다.
CCLF백라이트가 사용되었지만 24인치 IPS모니터중에선 매우 저렴하고, 회사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아치바의 심미안 브랜드 24인치 제품입니다.
지나가다 눈에띄는 VA패널이라 한번 넣어봤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30만원대 제품입니다 아치바의 심미안 브랜드의 27인치 제품입니다.
IPS패널에 LED백라이트, 뛰어난 밝기에, 애플의 129만원짜리 모니터와 같은 패널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아이맥 일체형 컴퓨터가아닌, 정말로 모니터만 129만원짜리입니다ㄷㄷ)
사실 패널과 백라이트만 보면 이정도 스펙의 모니터는 대개 50만원 중후반대이지만, 바이패스방식이라 가격이 쌉니다.(그것도 20만원 가량ㄷㄷ, 그덕에 저도 이녀석을 사용하고 있네요)
30만원대에서는 이녀석이 가성비 종결자라 더이상 소개할 게 없습니다ㄷㄷ
25인치와 26인치는 스펙에비해 너무 비싸고 30만원대의 모니터를 생각하신다면 이게 딱입니다.
개인적인 강력추천 제품입니다.
이외 40만원대는 대부분 27인치 모니터이고, 50만원 이상부터는 42인치급 오픈프레임의 영역이라 생략했습니다.
30만원대의 심미안 제품은 AD보드만 바꿔서 여러 모델명으로 출시되었으니, AD보드의 기능을 원하신다면 40~50만원대에 27인치급의 괜찮은 모니터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