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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6105
    작성자 : 검사Kei
    추천 : 10
    조회수 : 842
    IP : 211.235.***.21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3/12/02 23:05:3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6105 모바일
    아르바이트-05 (CAFE 하편)

    04편 'CAFE 중편' 보러가기(클릭!!)




    *이성찬님의 글입니다.










    [1] 기억에 남는 여자 손님들

    ① 골초 아가씨.

    당시에는 담배피는 여자들이 별로 없는데다 여자가 담배피는걸 별로 좋지 못한

    시각으로 바라보던 때였다. 그래서 그때는 요즘처럼 카페등에서 자연스럽게

    흡연하는게 아니라 마치 죄를 짓는양 숨어서 피는게 고작이었다.

    ('당시' '그시절' '그때' 등의 단어를 쓰니 제가 무지 늙은 느낌이.. -_-)


    담배필려고 카페에 오는 아가씨들은 몇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로, 싼 음식을 시킨다. 담배를 피기위해 온것이므로 음식에 돈을 안쓴다.

    어떤때는 주문한 음료수에는 손도 안댈때가 있다.

    둘째로, 담배를 사서 들어오는게 아니라 카페에서 담배를 사서 바로 피운다.

    밖에서 여자가 담배를 사는것도 그리 쉬운일은 아니었다. 만만한게 카페다.

    세째로, 주문한 담배는 꽁초까지 다 피우고 나간다.

    설사 다 못 피웠다고 해도 남은 담배를 들고 가거나 하진 않는다.

    카페아닌곳에서는 피울일도 없고, 담배를 소지하고 다닐수도 없기때문이다.

    여중생들도 자연스레(?) 흡연하는 요즘은 좀 보기 힘든 진풍경일지도 모르겠다.


    ② 착각하는 아가씨.

    여대생 4명이 손님으로 와서는 빙 둘러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근데 그날따라 내가 일이 없어 바텐에 앉아 있는데 그중 제일 이쁜 한 아가씨가

    나를 자꾸 쳐다보는 눈치였다. ( 왕자병이 아님..-_-)

    모르는척 딴전 피우면서 살짝 보면 나를 쳐다보고 있다가 눈을 돌리곤 했다.

    이상하게 생각 하면서 서빙을 하는데 우연히 그녀들이 말하는걸 듣게 되었다.


    여대생 : 얘 얘, 저기 서빙하는 남자 자꾸 너 쳐다보는거 같지 않니?

    그녀 : 그러게 말야. 나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어..

    아까부터 계속 날 쳐다보고 있는거 같어. 아는 사람인가?

    여대생 : 혹시 저 남자 너에게 흑심을????

    리앨 : -_-;;;;;;;


    인간의 착각엔 정말 한계가 없다는걸 알게 되었다.


    ③ 아가씨(?)

    아가씨 : 저어~! 입구에 보니 PUB & RESTAURANT 이라고 써있던데

    레스토랑은 알겠고, 대체 PUB이 무슨뜻이에요?

    리앨 : 아 예..^_^


    무척 순수하고 청초하게 생긴 한 여대생이 내게 질문을 했기에 나는 활짝

    웃으며 최대한 친절히 대답을 해주었다.

    리앨 : 잘 모르겠는데요? -_-;;

    아가씨 : 피이...웨이터가 그것도 모르세요?

    리앨 : 그러게요...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즉시 바텐으로 와서 사전을 찾아보니 PUB은 술을 파는 술집이란 뜻이었다.

    아가씨에게 갈켜 주려고 가보니 이미 자리에 없어서 주위를 둘러보니

    막 계산을 하고 있는중이었다.

    근데 그 아가씨가 앉았던 소파에 보니 옆 된 약이 하나 떨어져 있어서

    나는 약을 집어들고 아가씨를 크게 불렀다.

    리앨 : 손님..... 이거 떨어뜨리고 가셨네요.


    내 목소리를 듣고 그 아가씨가 이쪽을 쳐다보더니 화들짝 놀라며 갑자기

    도망을 가버리는거였다. 이잉? @.@ 왜 저래?

    난 영문을 몰라 손에 든 약을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처음 보는 약이었다.

    하루에 한개씩 먹게 되어있는 총 31개의 약이었던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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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뭔지 알겠는가? 뭣이? 알겠다구? 호오~! 말세다 말세. -_-;

    그 아가씨(?)는 벌써 4개를 먹었던데 별로 중요한약은 아니었던지

    그 뒤로도 절대로 우리 카페에 오지 않았다. -_-;;


    ④ 술취한 아가씨.

    술을 파는곳에서 일을 하다보면 정말 별의별 일을 다 겪게 된다.

    혼자서 술을 먹으러 오는 아가씨나 아줌마들도 꽤 있었는데....

    하루는 혼자 술마시다 취해버린 여자 손님이 나를 불렀다.

    아가씨 : 아조씨...여기좀 와봐요...딸꾹

    리앨 : 예..손님..

    아가씨 : 여기 내 옆에 잠시 앉아봐요. 딸꾹

    리앨 : 예? -_-;

    아가씨 : 여페 좀 안자 보시라니깐요..딸꾹


    아르바이트고 뭐고 당장 때려치우고.....그 아가씨 옆에 앉고 싶었지만 T_T

    이성이 나를 말리고 있었다.

    리앨 : 하하..-_-; 많이 취하신거 같은데 이제 그만 마시지요 손님.

    아가씨 : 어라? 웨이또가 손님 말을 안듣네? 여페 안자서 술좀 따라달란말이에요

    리앨 : 저도 그러고 싶지만... 앗 손님..!!

    ' 쨍그랑 '

    술취한 아가씨가 실수로 컵을 깨뜨려 버렸다.

    아가씨 : 어머머? 아조씨 죄송해요...헤헤.. 물어드릴께요.

    리앨 : 물긴 어딜 물어요? -_-; 괜찮아요. 컵 하난데요 뭐.

    아가씨 : 헤~에 그래두..미안한데...


    괜찮다고 하며 컵을 치운뒤 바텐으로 오니 사장님이 계산서에 컵을 써넣고 있다.

    사장 : 그 컵은 하나에 3,000원 짜리야. 밑지는 장사 할수는 없잖아.

    리앨 : 그..그..치만..-_-


    마침내 아가씨가 계산을 하러 나왔고, 사장이 컵값까지 포함한 가격을 불러주자

    아가씨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가씨 : 어어? 아깐 괜찬타고 했자나요...

    사장 : 그건 웨이터가 한말이죠. 컵 값은 물어 주셔야해요.

    아가씨 : 으음...


    아가씨가 좀 화 난 표정을 짓더니 사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아가씨 : 흠..좋아요. 깨뜨렸으니 물어줘야죠 뭐. 대신 컵은 싸주세요.

    사장 : 예?

    아가씨 : 컵값을 지불했으니 컵을 싸달라구요, 가져갈거에요.

    사장 : -_-;


    그때 노처녀 사장님의 당황하는 모습이란...

    술을 너무 좋아해서 그렇지 정말 멋있는 아가씨였다...후훗.


    ⑤ 어떤 노부부

    어떤 노부부가 정장을 차려입고 저녁을 먹으러 왔다.

    여자대학앞이라 젊은층들이 주로 오는곳이었는데 뜻밖에 노부부가 온것이다.

    아마 결혼기념일이라도 되는지 큰 마음먹고 말끔히 차려입고 온 모양이었다.

    리앨 : 뭐 드시겠습니까?

    할아버지 : 음...도...돈까스 2개 줘요. 돈까스

    리앨 : 예..알겠습니다.


    잠시후 나는 나이프와 포크와 숟가락 그리고 후추와 크림스프를 갖다주었다.

    그리고 여기저기 다른 손님들의 시중을 들다가 시간이 적당히 흐른뒤

    노부부 좌석에 가보았더니............아라라?

    이 노부부...스프를 먹지도 않고 꼼짝도 않고 앉아있기만 하는것였다.

    물론 스프를 싫어해서 안 먹는 손님이 극소수 있긴 하다.

    그래서 그런가부다...하고 스프를 치우려고 다가갔다.

    리앨 : 실례합니다. 치워도 되겠습니까?


    내말에 노부부는 황당한 표정을 짓더니 나에게 소리를 치는것이었다.

    노부부 : 아..아니! 우리 돈까스 시켰는데요?


    그 노부부는 돈까스에 스프가 나오는것을 모르고

    뭔가 다른음식이 잘못 나온것으로 착각을 했던것이다. -_-;






    [2] 비밀.

    카페 알바 이야기 상편에도 언급했다시피 나는 유일한 남자인 주방장 형 강호형을

    제일 좋아했다. 성격이 서글서글하고 항상 웃는 얼굴로 불평한마디 없이

    묵묵히 일하는 형이 참 좋았다.

    그래서 시간날때마다 나는 강호형이 있는 주방에 들어가곤 했고, 그런 나에게

    강호형은 음식 만드는 법을 하나씩 갈켜 주곤 했다.

    강호 : 오늘은 돈까스를 갈켜주지.

    리앨 : 호오~! 수강료는 없어..


    지금은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돈까스는 돼지고기를 납작망치로 쳐서

    다진다음 밀가루인지 튀김가루를 묻혀 다시 계란과 기타 양념이 범벅되어있는

    그릇에 담그어 젖게 한다음 다시 가루를 묻히고 또 다시 양념에 젖게 한다음

    마지막으로 한번더 가루를 묻혀서 기름에 튀기는것이다. 알고보니 간단했다.

    ( 참고로 밀크 쉐이크 만드는것도 어렵지 않다.

    얼음을 비밀에 넣어 망치로 잘게 부수어 믹서기에 넣는다.

    그리고 우유, 설탕, 아이스크림등을 넣어 믹서기를 돌리면 그만이다.

    커피쉐이크는 커피를 타면 그만이고.. 집에서 한번 해서 먹어보시길..)


    리앨 : 후후..잼있다. 근데 형 궁금한게 한가지 있는데...

    강호 : 뭔데?

    리앨 : 돈까스 소스는 뭘로 만드는거야?

    순간 강호형의 눈빛이 날카로와 졌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강호형!

    강호 : 너...그걸 왜 알려고 하는거지?

    리앨 :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거야.

    강호 : 우..웃기지마. 너 이 다른 카페에서 온 첩자지?

    리앨 : 형..-_-;

    강호 : 소스의 비밀을 캐내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살려둘수 없어..


    주방에 걸려있던 날카로운 사시미칼을 꺼내는 강호형!

    리앨 : 형..-_-;;;

    강호 : 파하하... 장난이야 장난.

    리앨 : 잼없어. -_-; 소스의 재료는 대체 뭐야?

    강호 : 그건 정말 갈켜줄수 없어. 이건 장난이 아냐.


    각 음식맛을 내는 소스들은 주방장들만의 고유의 비밀이라고 한다.

    그런연유로 강호형은 내가 아무리 졸라도 그것만큼은 전수를 하지 않았다.

    케찹은 들어가는거 같은데 그 외엔 뭐가 들어가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자아!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나는 카페 아르바이트가 거의 끝나갈때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날도 여느때처럼 평화로운 저녁이었다.

    주전자를 들고 탁자를 돌아다니며 손님들의 빈잔에 물을 따라 주고 있는데...

    갑자기 입구문이 거칠게 열리는것이었다.

    친구 만나러 잠시 외출한다고 나갔던 강호형이었다.

    가영씨가 웃으며 강호형에게 다가갔다.

    가영 : 어머.. 강호씨.. 이제 왔어요? 꺄아아악...!!!


    가영씨의 비명에 놀라 쳐다보니 강호형이 가영씨의 머리채를 잡아끌고

    바텐으로 오고 있었다.

    강호 : 개쉐이들......모두 죽여버리겠어..


    설거지를 하던 민희씨는 기절초풍하며 급히 출구로 향해 탈출을 해버렸고,

    노처녀 여사장이 얼굴이 노래지면서 강호형을 말리려 들었다.

    사장 : 왜그래? 응? 또 왜그래?

    강호 : 이 개쉐이...죽여버릴 *!


    강호형은 차마 입에 담지못할 욕을 마구 내뱉으며(담지 못해서 내 뱉었나? -_-;)

    사장의 뺨을 사정없이 후려치는것이었다. ' 짝! '


    너무도 어이가 없어 급히 강호형에게 다가가서 " 형! 미쳤어? " 하고

    소리치며 가영씨 머리채를 잡은 손을 풀려고 하자 강호형은 가영씨를 팽개쳤다.


    그 다음순간 나는 환상인지 환각인지 우주의 신비를 감상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별들! 신비스런 은하계! 총천연색의 태양계!

    입구에서 뒤로 밀리며 눈앞에서 사정없이 번쩍이는 별들을 감상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피아노까지 와있었다.

    물론 피아노치던 여대생은 이미 도망간지 오래였다.

    난 그때 처음 알았다. 두들겨 맞을때 정말로 만화처럼 별이 보인다는것을...!


    강호 : 죽여버리겠어..모두..죽여버릴꺼야 개쉐이들..

    형은 계속 중얼거리며 내 멱살을 잡고 주방으로 끌고갔다.

    강호 : 너...너 그럴수가 있어?

    리앨 : 뭐...뭘요?

    강호 : 개쉐이..능청 떨지마..

    리앨 : 형...난 소스의 비밀을 몰라... -_-;;;


    강호형 입에서는 술냄새가 심하게 났다. 눈을 부릅뜨는 강호형!

    강호 : 주...죽여버릴꺼야..개쉐이..


    술이 너무 취해 이미 대화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주방인지라 주변에는 위험물들이 너무 많았다.

    끓고 있는 물, 주렁주렁 매달린 다양한 칼들, 날카롭게 열려져있는 캔깡통,

    돈까스 만드는 납작한 망치, 우우..-_-;

    이거 빨리 탈출해야하는데 형이 입구쪽에 서있으니 원...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되어온 희생자같은 기분이 들었다.

    뭔가 무기가 될만한게 없을까...싶어서 두리번 거리다 내 오른손을 보니

    주전자가 있었다. 이걸 뭣하러 아직까지 들고 있지? -_-;;;

    하는수없이 대화로 해결해 보기로 했다.

    리앨 : 형...갑자기 왜 사람들을 패고 그래?

    강호 : 이개쉐이..조용히 해..죽여버릴꺼야..

    리앨 : 앗? 제길...벌써 신고해 버렸군. -_- 경찰이 이쪽으로 오고있어.

    형이 뒤를 돌아다볼때 나는 형을 밀쳐 버리고 지옥의 카페를 탈출해버렸다.-_-;


    먼저 탈출한 사장님, 민희씨, 가영씨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수있었다.

    근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세여자!

    사장 : 아이고...내신세야......엉엉....

    가영 : 사장님...울지 마세요.


    같이 합류해서 사정을 들어보니 강호형은 술만 먹으면 똘아이가 되어

    아는 사람마다 시비를 걸어 두들겨 팬다는 것이었다.

    그리곤 술이 깨면 그간의 일을 눈꼽만치도 기억을 못한다는거다.

    하지만 강호형은 사장님과 친척사이인지라 자를수도 없고 그저 모른척...

    하면서 주방장으로 쓰고 있는 처지였던것이다. 나만 모르고 있던 비밀이었다.


    사장 : 흑흑...자아. 이제 강호도 진정이 되었겠지. 들어가보자.

    술이 깨면 이일에 대해서 아무도 모른척 해줘..

    리앨 : 익! 이렇게 맞고 어떻게 모른척 해요? 그간의 일들을 다 말하고

    나쁜 술버릇을 고칠수있도록 해줘야죠.

    사장 : 아냐. 아냐. 제발 모른척 해줘. 내가 알아서 할테네..

    리앨 : ..........


    평소 좋아하던 형에게 맞았으니 경찰에 신고를 할수도 없고....젠장..

    카페에 다시 들어가보니 실내는 의외로 조용했다.

    그렇다. -_-;;;

    손님들이 모조리 이 기회를 이용해서 다 도망가버린것이었다.

    혹시나 싶어 탁자마자 살펴 봤지만 돈을 두고 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_-;

    소파에 누워 자고 있는 강호형을 뒤로한채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먼저 퇴근했다.



    [3] 두얼굴의 사나이.

    다음날 아침!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찾아온 한 남학생에게 내가 일하는 여러가지 요령들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리앨 : 저 여자는 담배피러 오는것이니 메뉴판 필요없어요. 콜라 시킬꺼에요.

    학생 : 예..

    리앨 : 저 여자는 별명이 '주방댁'이니 주방댁이라고 부르세요. ^_^

    학생 : 예..

    리앨 : 저 여자손님은 곧 취할꺼에요. 그럼 옆에 앉아 술시중드세요.

    학생 : 예..-_-;


    그때 강호형이 출근했다.

    강호 : 굿이브닝! 리앨!

    정말로 어제일은 하나도 모르는 눈치다.


    리앨 : 혀..형! 이제 출근했어?

    강호 : 응....근데 네 표정이 왜 그래?

    리앨 : 아..아냐. 형...후후..

    강호 : 이 자식....너 혹시 소스의 비밀을 알아낸거 아냐?

    리앨 : 하하.....아냐.. 그보다 더 큰 비밀을 알게 되었어. -_-;

    강호 : 그게 뭔데?

    리앨 : 소스의 비밀을 말해주면 말해줄께?

    강호 : 오! 그건 안돼지... 근데 이분은?


    난 새로운 알바생을 형에게 소개 시켜 주었다.

    리앨 : 새로온 아르바이트생이야.

    여기는 유일한 남자이자 주방장이신 강호형이에요.

    학생 : 안냐세요.

    강호 : 예.안냐세요..같이 열심히 일해봅시다. 후후

    학생 : 예..^^*


    강호형이 주방으로 사라지자 알바생이 나에게 속삭였다.

    학생 : 후후.. 주방장 형... 좋으신분 같네요.

    리앨 : 그..그렇죠. 여기서 제가 제일 좋아..........했던 분이죠. -_-;

    학생 : 했던분?

    리앨 : 아..예.. ^_^; 이제 전 그만 두니깐요...아하하


    난 알바생에게 강호형의 비밀을 말해줄까......하다가 웬지 몰래 남의 험담을

    하는 기분이 들어 관두기로 했다. 대신 힌트만 주고 나왔다.

    리앨 : 하지만...너무 좋아하진 마세요. 맞아죽을지도 몰라요. ^_^

    학생 : 예?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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