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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ports_360
    작성자 : 꽈꽈배기
    추천 : 11
    조회수 : 960
    IP : 210.111.***.18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5/08/02 08:31:02
    http://todayhumor.com/?sports_360 모바일
    (펌) 비운의 야구스타 10
    10. 김승관 




    ‘좌 승엽, 우 승관’의 김승관 




    김승관은 대구상고 시절 빼어난 타격으로 경북고의 이승엽과 함께 ‘좌 승엽-우 승관’으로 불렸다. 그러나 삼성 입단 후 동기생 이승엽에게 밀려 2군을 전전하는 신세가 됐다. 이승엽은 프로야구 통산 총 324홈런을 날린 뒤 2년간 5억엔(약 55억원)의 조건으로 일본에 건너갔다. 반면 김승관의 올해 연봉은 고작 2000만원대 수준이다. 




    그는 '2군 홈런왕'이라는 그리 달갑지 않은 소리를 계속해서 들어야 했다. 지난 8년간 2군에서만 58개의 홈런을 날렸고 1군에 올라온 올해도 2군에서 6개의 홈런을 기록, 남부리그 홈런 1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 해에는 13홈런으로 남부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박흥식 타격코치는 “승관이는 타격 자질이 있는 선수다. 다만 기회가 적었을 뿐이다. 꾸준히 출전기회만 얻는다면 분명히 쓸 만한 타자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롯데로 트레이드 된 후 양상문 감독은 “무엇보다 배팅 파워가 놀라울 정도”라며 “마땅한 오른손 타자가 부족한 선발 라인업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의 야구재질을 아는 많은 이는 꾸준히 선발 출장만 한다면 깜짝 놀랄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연 김승관이 그동안 마음껏 펴지 못했던 야구날개를 롯데에서는 활짝 펼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자. 




    9.박정혁 




    세상을 등진 미래의 홈런왕, 박정혁. 




    1989년 봉황대기에서 홈런 7개로 그당시 고교야구 역대 1위 홈런킹을 차지했던 선수가 바로 박정혁이다. 그 중 3개를 3연타석 홈런으로 당시 무명이었던 박찬호 선수에게 뽑아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고교야구 최고의 유망주라는 찬사를 받으며 휘문고에서 고려대로 진학한 박정혁은 어이없게도 학교 선배의 기합을 받는 중 허리를 잘못 맞아 선수생명이 끝이 난다. 그는 선수 생활을 접은 후에 스포츠 매니지먼트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중 아쉽게도 2000년 겨울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말았다. 




    8. 임수혁 




    영원히 기억될 이름, 임수혁. 




    서울고를 나와 고려대에서 상무를 거쳐 1994년 2차지명 1순위로 롯데에서 선수생활을 한 임수혁 선수는 국가대표출신으로 공격이 뛰어났으며 포수로는 드물게 도루 능력까지 겸비하였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한방씩 쳐내는 그의 클러치 능력에 많은 부산팬은 열광했었다. 




    임수혁은 지난 2000년 4월 18일 LG와 롯데의 경기 중 갑자기 쓰러져서 호흡곤란을 일으킨 후 의식을 잃었다. 그리고 현재까지 의식불명인 상태. 여기서 아쉬운 점은 그 당시 조금이라도 신속히 대처했었더라면, 인공호흡을 하던 산소 마스크라도 갖다대었다면 지금처럼 식물인간이 되는 상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7. 김상진 




    그라운드에서 못다 핀 꽃, 김상진. 




    지난 1996년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해태에 입단한 김상진은 데뷔 첫 해 9승5패를 기록, 선동열과 이강철, 이대진, 임창용의 뒤를 이어 해태 마운드를 이끌어갈 '될성부른 떡잎'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데뷔 첫해 좋은 성적을 올린 데 이어 1997년 9승10패 그리고 1998년 6승10패의 무난한 성적을 보이며 해태의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 리틀 조계현'이라고 불릴만큼 많은 변화구와 지저분한 직구를 던졌었다. 




    그러나 김상진은 21살의 어린 나이에 불치의 병에 맞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다가 결국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 야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6.조성민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최고의 스타, 그러나 지금은... 




    조성민이 활약했던 당시 고교야구 기사는 임선동으로 시작해서 조성민으로 끝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조성민은 고등학교 때부터 임선동 선수와 마찬가지로 150KM 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졌다. 특히 잘생긴 외모 덕에 상대팀의 여학생 응원단들이 조성민을 응원하는 괴이한 현상을 만들기도 해서 스타성까지 인정받기도 했다. 신일고 졸업후 고려대학에 진학하였으며 190cm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의 위력은 더욱더 대단했다. 그리고 손재주가 좋아서 포크볼, 싱커의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났으며 몸이 부드럽고 안정적인 릴리스 포인트로 제구력도 상당히 좋았다. 




    조성민은 대학 졸업후에도 출중한 실력과 국가대표로써의 많은 경험과 출중한 외모로 스타성을 유지해갔다. 그리고 임선동과는 다르게 프로야구에 우선지명도 받지 않은 터라, 일본 요미우리에 쉽게 진출 할 수 있었다. 일본무대에서 처음에는 2군에서 실력을 연마한 후 1998년에 드디어 제대로 1군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되었다. 전반기에만 7승을 거둬 올스타브레이크 직전까지 다승 1위에 올랐으며, 그 당시 방어율부문과 승률부문도 상위권을 지켰다. 그리고 좋은 성적으로 꿈에 그리던 올스타전에 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지독하게도 괴롭혀온 팔꿈치 부상을 또 당하게 된다. 




    팔꿈치 이상으로 결국 은퇴를 한 조성민은 톱 탤런트 최진실하고의 파경, 사업 실패 등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응했지만 받아주는 팀이 없었던 조성민은 올해 또다시 2차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화에 새로이 입단했지만 한번 지켜봐야할듯 싶다. 




    5. 임선동 




    왠지 모를 진한 아쉬움, 임선동.. 




    뭔가 아쉽다. 임선동에게는 이 이상을 기대했는데... 이 기분은 비록 나만의 생각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임선동이라는 투수가 어떤 투수였는가? 




    한국야구역사상 가장 많은 유망주들이 태어난 해는 1973년이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박찬호, 조성민, 임선동, 손경수, 박재홍, 차명주, 정민철, 염종석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숱한 유망주들 가운데 언론으로부터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임선동, 조성민, 손경수, 박찬호 라는 네 명의 투수들이었으며 그중에서도 넘버1은 임선동 이였다. 




    고교시절 투수랭킹 1위였던 임선동은 '제2의 선동열'로 불리며 최고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을 괴롭히는 스카우트 파동은 그에게도 찾아왔다. 일본프로야구 다이에와 LG트윈스 사이에서 법정 싸움까지 일으키며 선수로서 중요한 시기를 허송세월하며 보내야했다. 임선동은 우여곡절 끝에 LG트윈스에 입단했지만 아마추어시절 명성에 걸맞지 않는 투구로 1999년 안병원과 트레이드 되는 형식으로 현대로 이적했다. 현대에 이적후에는 다승왕도 하고 나름대로 아마추어 때의 명성에 걸 맞는 활약을 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4. 강기웅 




    오른손 장효조, 그러나 2%의 부족함. 




    세계최고의 아마추어 타자라는 찬사까지 들었던 선수가 바로 강기웅이다. 재능으로만 보면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일 것이다. 아마추어때는 한국화장품에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바로 5연타석 홈런도 때려내고, 국가대표 당시에 상대팀이던 일본팀 감독한테 "천재"라는 칭호까지 받은 선수이기도하다. 


    삼성에 데뷔해서는 첫해 3할2푼대의 고타율을 기록하였으며 류중일 선수와 더불어 한국 최고의 키스톤 콤비라는 명성까지도 얻게 된다. 지난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삼성에서 뛰며 통산 4차례 3할 타율을 기록했으며 통산타율은 2할9푼6리이다. 1997년에 현대로의 트레이드에 반발해서 전격 은퇴를 선언함과 동시에 그의 재능도 우리들 앞에서 사라졌다. 




    이런 강기웅을 보고 어떤 야구 관계자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재능을 말하라면 그 어느 선수가 와도 기웅이에게는 안된다. 그 놈은 진정한 천재다. 하지만 몸이 안 따라준다. 원정 때는 밥도 잘 먹지 못한다. 체력적으로 딸린다. 동계 훈련을 하고 나면 체력이 바닥나 시즌을 치를 수가 없다. 프로에서 동계 훈련은 곧 실력이다. 기웅이만큼 훈련하고 그 정도 성적을 내는 것을 보면 천재는 천재다." 그에게 장효조 만큼 완벽한 타격 실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2% 부족해 보였던 것, 그건 아마도 약한 체력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3. 박동희 




    제2의 선동열, 그러나. 




    박동희는 부산고 시절 150㎞를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고교 3학년때인 1985년 봉황대기에서 전무후무한 '방어율 0'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졸업후 고려대에 진학하게 되었으며 국가대표 에이스로 맹활약해 `제2의 선동열'이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국제대회에서의 맹활약으로 1990년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입단 제의까지 받았던 박동희는 당시 최고 계약금인 1억5천200만원에 롯데에 입단한다. 데뷔 첫 해 10승(7패) 7세이브를 올렸으며 이듬 해 14승(9패)3세이브를 거둬 팀 에이스로 자리를 굳혔다. 그리고 1992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2승1세이브로 우승에 기여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무리한 투구 탓에 팔꿈치 부상 후유증이 생겼다. 그리고 그 이후 하향곡선을 그려 1996년 4승(5패) 1세이브에 머물렀고, 다음 해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1997년부터 지난 해까지 5년간 단 7승 밖에 올리지 못한 채 결국 지난 2002년 7월 결국 팀에서 방출됐다. 프로 12년간 251경기에서 59승50패 58세이브 평균자책 3.67을 기록했다. 박동희는 “그라운드에서 후배들과 함께 뛰며 지도자로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 강혁 




    스카우트 파동의 최대 희생자 '강혁' 




    1991년 아마야구 타자 중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었으며 그 상을 받을때 타율이 4할5푼2리였다. 당시엔 '메이저리거'라는 이름도 입에 올리지 못하는 한국프로야구였는데 고교시절부터 메이저리그에 타격으로 진출할 수 있단 평가를 받던 선수였다. 고교시절 만루에서 강혁이 나오니까 상대팀이 고의사구로 걸러서 1점을 그냥 줬다는 얘기는 너무 유명한 일화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한양대학교와 OB에서 서로 데려가려고 난리였던 초고교급 타자였다. 그러나 OB와 계약을 했다가 나중에 또 한양대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스카우트 파동'에 휘말려 프로에서 불행하게도 영구 제명 되게 되었다. 




    한양대학교 4년 동안 국가대표 생활을 했고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당시에도 활약을 했다.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병역 면제를 받았고, 다시 한번 그의 재능에 대한 동정론이 일어 두산과 재계약하는 조건으로 한국프로야구는 그의 영구 제명을 '드디어' 풀어주게 되었다. 두산에 입단했을 때 윤동균 감독은 자신의 번호를 물려줄 정도로 엄청난 애착을 가졌던 선수이기도 했다. 프로에서 부상과 슬럼프에 시달리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해서 SK로 트레이드 되었으나 SK에서도 부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박노준 




    한국 야구사에서 가장 비운의 스타. 박노준 




    프로야구가 탄생하기 직전 아마야구 최고스타는 누구였을까? 타격 7관왕의 김재박, 세계선수권 우승주역의 선동열.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그런 답을 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 선린상고 3학년에 재학중이던 박노준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 




    투수로서, 그리고 타자로서 거의 천재적인 기량을 보여주던 선린상고 시절의 박노준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고교시절의 그의 플레이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절대 박노준이라는 이름 석자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박노준은 그야말로 야구계의 기린아였다. 중학시절 대만 리틀 야구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덕분에 국내보다도 외국에서 먼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리고 1979년 대통령배대회에서 고교 1년생으로서 최우수 선수상을 차지, 스타덤에 올랐다. '독일병정'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눈이 가릴 정도로 모자를 깊숙이 눌러 쓰는 것마저 매력으로 보일 정도였다. 




    야구선수 박노준을 ‘비운의 스타’로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1981년8월26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일 것이다. 선린상고와 경북고의 봉황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 박노준은 홈을 향해 필사의 슬라이딩을 했다가 중상을 입었다. 결국 기둥을 잃은 팀은 6대4로 졌고, 땅을 치던 팬들은 그가 입원한 한국병원에 긴 문병 행렬을 만들었다. 그리고 9시 뉴스에서 박노준 선수의 부상을 주요뉴스로 다룰 정도였다고 하니 그 인기는 가히 폭발적 이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선린상고에 진학한 첫 해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서 MVP가 됐고 3년 내내 여학생 팬들을 몰고 다녔다. 고려대에서 활약하며 4년간 화려한 국가대표 생활을 했고 1986년 OB 베어스에 ‘거물 신인’으로 입단했다. 투수와 타자 둘 중에 무엇을 할 것인지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양쪽을 오락가락했던 박노준 선수는 결국 프로무대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쓸쓸히 무대의 뒷길로 퇴장을 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선수생활을 하면서 큰 기록은 남기지 못했지만 꾸준하고 성실하게 선수생활을 했다. 12년간 프로 무대에 서면서 8번이나 큰 부상을 당한 것이 매우 아쉬웠다. 1997년 은퇴 후 1998년부터 2년 동안 미국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뉴욕 메츠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동시에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인천방송에서 박찬호 경기 중계 해설자로 변신한 그는 요즘 서울방송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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