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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35764
    작성자 : 지나가던Ω
    추천 : 43
    조회수 : 4399
    IP : 121.191.***.203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2/09/03 23:57:51
    http://todayhumor.com/?panic_35764 모바일
    내 옛날이야기 13 - 귀명(鬼名)

    괴담러 가든입니다

     

    기다려주는분들에겐 죄송하고

     

    모르는분들에겐 안죄송합니다!!

     

     

    아무튼

     

    개강과 동시에 다시 살아납니다

     

    그런데 무당할머니 이야기는 극히 한정적입니다

     

    제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합쳐도 30편이 다 안되요

     

    덤으로 듣고 무서웠던 이야기 + 흥미있는 이야기만 추려내면 한 20편정도 될거같고

     

     

    근근이 쥐어내면 30편가량 될거같네요

     

     

    아마 무당할머니 이야기 끝나면 "있으면 무서웠을 괴담이야기" 를 써볼까 하는데

     

     

    실화가 아니라서 재미 없을까요?

     

     

    오늘 쓰는 이야기는 귀신이 지어주는 이름에 관한 이야기

     

     

     

    본문은 음슴체로 쓰겠음다

     

     

     

     

     

     

     

     

     

     

     

     

     

     

     

     

     

     

     

    귀명(鬼名) 이라는게 있음

     

     

    문자 그대로 귀신이 지어준 이름으로써 실제론 귀신이 지어주는 이름이 아님

     

     

    태명을 지어주신분이 돌아가실 경우 그분이 지어주신 이름이 귀명이 됨

     

     

    이 귀명은 본명, 가명, 태명 세가지 이름중에 가장 큰 이름을 발휘하게 되는데

     

     

    이유는 간단함

     

     

    가는길에 이뻐서 데려가려는게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함

     

     

    덤으로 본인이 평소 불리는 이름이 본명 또는 가명인경우이며

     

     

    무속인이나 그쪽 분야에 계시는분들은 대부분 귀명이 없거나 바뀜

     

     

     

     

    신과 함께에도 나왔지만 이름을 3번 불리면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음

     

     

    이 귀명은 잠자리에서 본인이 인식하는 상태에서 들으면 죽음

     

     

     

     

    완전히 잠들면 불려도 모르니 안끌려감

     

     

    여기에 관련된 이야기

     

     

     

     

     

     

     

     

     

     

     

     

     

     

     

     

    필자 가던은 본명과 가명, 태명 세가지 모두알고있고 귀명은 없음

     

     

    필자 태명을 지어주고 돌아가신분이 없을뿐더러 부모님이 지어주신 태명이라 귀명이 성립되지 않음

     

     

     

     

    어느 동네나 철학관이나 이름지어주는곳(이름모름)은 있을것임

     

     

    우리 할머니 동네는 아이가 태어나면 그 부모가 태명을 짓게했음 ( 무당할머니 말씀)

     

     

    이유는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가 태명을 지어주고나서 얼마후 돌아가시게 되면

     

     

    저승가는길에 손주 손녀 데려가려고 와서 밤에 이름을 부른다는 것임

     

     

    물론 무속이나 미신적인 이유였지만 명색이 무당이셨던 분이 하신말씀이라 어르신들은 대부분 지키셨음

     

     

     

    필자가 고1 올라가고 나서 얼마후 동네 할아버지께서 무당할머니에게 이야기할게 있다고 하시면서 오심

     

     

    다른게 아니라 주무실때마다 자꾸 귀에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기분이 나쁘다고 하시는 것임

     

     

    무당할머니께서는 알겠다고 하시며 밤을새고 다음날 점심에 낮잠을 주무시라고 조언하시고는

     

     

    다음날 낮에 할아버지댁으로 직접 찾아가심

     

     

     

    안주인 할머니와 몇마디 이야기를 하시고는 현관, 마루, 안방 문 윗턱에 부적을 붙이시더니 필자를 마루에 앉힘

     

     

    "가던아"

     

    "네"

     

    "요기 앉아가지고 누가 문말고 담넘어 들어오면 말해"

     

    "넵"

     

     

    하고 마루에 앉아서 현관이랑 담만 주구장창 보고있었는데 아무도 담넘어 들어오지 않았음

     

     

    한참후 무당할머니께선 담넘어 온사람 없었냐고 물어보시고는 없었다는 필자의 대답과 함께 철수하심

     

     

    그리고 무당할머니댁에 떡 얻어먹으러 가면서 들었는데

     

     

    상담하신 할아버지 연세가 좀 되시면서 건강이 나빠지셨다고 함

     

     

    본래 할아버지 곁을 계시던 수호령은 군인이었는데

     

     

    그 군인이 다름아닌 할아버지의 아버지 친구분이셨다는데 부탁으로 인해 대부를 맡기로 하셨다고 함

     

     

    전쟁나가시기 전에 대부로써 태명을 지어주고 나가셨는데 돌아오지 못하고 전사하신후

     

     

    태명을 지어주었기 때문에 와서 귀명을 부르고 저승으로 데려가야 하는게 맞음

     

     

    이유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수호령을 자처해서 남은 대부께서 지키고 계셨다고 함

     

     

    그렇게 계속 지켜보시다가  수호령께서는 할아버지가 노년에 고통스럽게 돌아가실거라고 보고

     

     

    좀더 편안히 보내주기 위해서 주무실때 귀명을 불러댔던것

     

     

    담넘어 오는거 없는지 보라고 하신이유는 잡귀나 저승사자가 와서 데려가는지 확인해보라는 것이었고

     

     

    필자는 본게 없으므로 결국 수호령이 직접 하신게 됨

     

     

    무당할머니께서는 다 생각이 있으시니 하신거라고 말씀 하시고 방에서 나오셧고

     

     

    얼마후 상담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는 손주 소식듣고 서울로 이사가심

     

     

    후에 들은 이야기 인데

     

     

    할아버지께서는 손주 태명을 짓지 말라고 하시고는 무당할머니께 말씀드려서 가명을 지었다고 함

     

     

    본명은 부모님이 직접 짓고 가명은 무당할머니께서 짓고 태명은 없었다고

     

     

     

    덤으로

     

     

    이삿짐 싸던날 할아버지는 마치 철인3종경기 선수급의 체력을 보여주셨음

     

     

    장롱을 리어카에 싣고 혼자 끌고가시는걸 도와드리면서 손주는 대단한 거구나 하고 생각함

     

     

     

     

    ps. 근래엔 태명의 의미가 많이 줄어들어서 큰 힘이 없다고 함

     

     

     ps2. 자다가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잠에서 깨는게 현명함 (이명 제외)

     

    넋놓고 주무시는 분들이 부러움

     

     

     

     

     

     

     

     

     

     

     

     

     

     

     

     

     

     

     

     

    있으면 무서울듯한 귀신 or 괴담 이야기 써볼까 하는데

     

    쓰면 읽어주실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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