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링크 입니다.
5/30일 자구요. 많은 분들이 조언 주셨어요.
저 때는 사이다 게시판이었으나 지금은 멘붕게시판에 글 남기는 이유는
결정난 것이 없기 때문에 여기 글 남깁니다.
문제있으면 옮길테니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저녁 방금 일어난 일이라. 조언 구합니다.
요약
1. 링크 사건 있고나서 동호회에서는 지역 동호회 연합 행사를 준비 중(제가 대든 당사자는 단톡방 나가고, 연합회 모임에도 불참)
2. 금일 다른 회원 두분이 절 보자고 하여 만났고, 대화 시작(A,B라고 하겠습니다.)
3. 제가 먼저 당일의 자세한 사건 설명(먼저 상대방이 욕설한 것을 두분은 오늘 알게 됨)
4. 두분이 사실 상대방분(C라고 하겠습니다.)을 먼저 만나 이야길 나눴고, 제 이야기도 듣고 싶었단 이야기를 하십니다.
5. 두분의 논점은 A : C는 어찌됐든 연합 행사를 기획할 수 있는 가장 적격인 인물, 두사람의 갈등이 풀렸으면 좋겠다. 모두 불편해한다.
B : C의 개인 모임은 원체 위계와 질서를 중시하는 분위기, 그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본인(글쓴이)의 활달하고 스스럼 없는
태도가 마음 깊숙한 예민한 부분을 건드릴 수 있어서 그럴수도 있었다, 무시받는 다고 생각했을 마음을 이해해 보자
6. 제가 말하길, 두분 모두, 어떤 상황이건 간에 폭력적 모습과 폭언을 보인 부분은 C가 잘못했다고 인정하셨는데, 그에 대한 제 반응도 어쨌든 "잘못"했단건 옳지 않습니다, 그건 제가 "화"를 낸게 아니라 당연한 "반응"을 보인겁니다.
7. A : 제 마음은 이해하지만, 어쨋든 우리 모두 즐겁고 격있는 행사를 위해선 두 사람이 정식으로 얘기하고 풀었으면 좋겠다.
C는 "기다리고"있다.(여기서 제가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B : 상대방도 마음이 좋지 않단걸 이해하자, 우리 모두 둥글게 둥글게 서로 이해했으면 좋겠다.
8. 제가 : 정말 죄송하지만, 만나서 이야기하여 풀 필요성을 못느끼겠고, 제 성격이 그런 탓입니다.
그러나, 행사 기획 역량이 좋다고 하여 분명히 본인이 먼저 성인답지 못한 태도, 마치 학생들 마냥 감정적으로 폭언하신 점은 저로선 용납이 안됩니다. 그리고 '기다리고있다"라는 표현이 저는 너무 싫습니다.
저희 모임은 "직장생활"이 아닙니다, "즐겁기"위해 만나는 모임인데, 그 모임에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을 "둘다 잘못했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너무 마음이 안좋습니다.
9. A : 내가 보기엔 둘 다 똑같습니다, 아이들 같습니다.
저: 네, 알겠습니다. 두 분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제 기분으론 정말 먼저 그렇게 화해 제스처를 하는게 도저히
납득이 안됩니다.
A : ...알겠습니다. 이 건은 이제 공론화를 시켜야 겠습니다.
다같이: 어찌되었건, 서로 진심으로 얘길 나눠서 좋았습니다.(서로 감정 상하지 않게 하려는걸 글쓴이도 느꼈습니다.)
A : B와 마저 이야기 나누고 가려고합니다, 먼저 가주시겠습니까?
저 : 네, 알겠습니다.
라고 한 뒤 저는 지금 집에와 이 글을 씁니다.
결론 :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납득이 되지않습니다. 음주 후 뜬금없는 폭언을 한건 인정하지만, 모두를 생각한다면 원만히 풀자. 라는 결론.
오기가 생겨서 저도 끝까지 제 입장 주장은 했네요.
직장샐활 외에 정말 제가 즐겁고 행복하려고 참여한 모임에 이런 말 까지 들으니 기분이 너무 이상해요.
제가 아집을 부리는 걸까요, 아니면 아직 시야가 좁은걸까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그리고, 여기까지 정성스레 읽어주셨다는것 자체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