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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으로 맥주에 나쵸먹엇으므로 나쵸체로 가겟쵸
새벽에 잠도안오고 맨날 눈팅만 하다
피자헛에서 묵멋엇다는 그 분 보고 급생각나서 글써보게됫쵸
내가 고딩을 졸업하고 링가링가링 링가링가링 하고 놀고있을때 형들이 휴가를 나왓쵸
그래서 휴가나온 형들이랑 겜방서 놀다가 나보고 뭐목고싶냐고 해서 피자가 먹고싶다고 햇쵸
그때의 우리는 피자란 시켜먹는 존재일뿐 직접가서 먹는다는 건 꽤나 문화컬쳐였쵸
그래서 남자셋이 손잡고 미피를 가게 됫쵸 (오해하지마세요 친해서 그런겁니다)
가서 남자셋이 뻘쭘뻘쭘 앉아서 주문을 해야는데 어케 주문을 해야할지 모르쵸
그래서 셋중에 젤로 눈치빠른 내가 주문을 햇쵸
일단 배고프니가 피자는 젤로큰걸로 패밀리사이트로 똮!!!! 음료는 당근당근 carrot~ 각자 한잔씩 똭!!! (리필 이딴거 몰랏쵸)
시키고 흐뭇한 미소로 형들을 바라봤는데 형들의 눈빛은 마치 '역시 사회인은 틀리구나' 라는 눈치엿쵸
그때 알바님이 충격적인 말을 던졋쵸
"셀러드 바 이용하시겟어여?"
오잉?? 자세히 보니 가운데 움식들 사람들이 막 퍼다먹는거쵸 ㅋㅋㅋㅋㅋ
그래서 아 김X밥천X국 같은데서 단무지같은거 퍼다먹는건가보다 하고 우리셋은 좋다고
우와 사람들이 이래서 피자집가서 먹는구나 햇쵸
"네 이용 할꺼에요 ㅎㅎㅎㅎ" 하니까 알바뉨이
"3인기준 어쩌고 저쩌고 추가비용 어쩌고 저쩌고" 해서 뭐지?? 햇는데
계산서 보니까 어마어마하게 나왓쵸 ㅋㅋㅋㅋㅋㅋ 형들이 째려봣쵸 ㅋㅋㅋㅋㅋ 나는 눈을깔앗쵸 ㅋㅋㅋ
암튼 피자나오기전에
음료수랑 접시 2개주는데 좋다고 맛나보이는거 퍼왓쵸
3명이서 샐러드바 접시 2개 비우는건
지나가다 나보다 잘생긴 남자 만나는 것만큼 쉬웠쵸 흐규흐규
근데 그때 셋다 급멘붕이 왓쵸
형들 왈 " 미투야 어찌냐 접시 드러워 졌는데 여기다 다시 퍼다먹어야하냐?"
나 왈 " 저도 첨와바여 형들... 접시 다시 달라고 해볼까여?"
형들 왈 " 미투야 니가 아직 어리구나.... 군대가면 눈치란걸 배운단다... 남에게 폐를 끼치면 안돼는거야"
이러는 거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왈 " 아... 역시 군대갓다오더니 어른다워졌네여 " 이랫쵹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대에서 열심히 선임들 눈치만보다 나온 형들은
미피에서도 열심히 눈치를 보앗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a형이 비장한 각오로
"야 내가 해결할게, 나 중딩때 친하게 지냈던 여자애잇는데 개한테 물어볼께" 이랫쵸
따른 형과 나는 우와 여자인 친구도 잇구나... 하고 마치 말년 병장을 보는 훈련병의 마음으로 우러러 보앗쵸
"고객이 전화를 받지않아...."
이런.... 최후의 보루가 날라갓쵸......
다시 심각한 고민에 빠진 우리 였쵸.....
그러다 셋중 젤로 눈치빠르고 귀염둥이인 제가 나섰쵸
"형들 아까 저기보니까 화장실있던데 제가 거기 가서 씻까올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낙 ㅋㅋㅋㅋ
왜 그딴생각을햇직 ㅋㅋㅋㅋㅋㅋ
멍청하게 배려하면 피곤해지는걸 그당시에는 몰랏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들 " 미투야 그래 부탁한다" 그 눈빛은 프로도에게 절대 반지를 부탁하는 간달프의 눈빛이상이엿쵸ㅋㅋㅋㅋㅋㅋ
나는 용감무쌍하게 접시를 품에 안고 수많은 사람들과 알바생들의 눈을 피해 (진짜 피햇는지 그 사람들이 피햇는지는 모름ㅋㅋ)
마치 조자룡이 유비의 아들을 품고 적진을 빠져나오는 듯한 유려한 동작으로 화장실로 가서 깨~~~깟이 씻어왓쵹 ㅋㅋㅋㅋㅋ
그러고 우린 맛잇게 먹엇답니나쵸 ㅋㅋㅋㅋㅋㅋ
쓰고 나니 재미가 왜 업쵸??
아낙 나쵸체도 망햇나쵸??
새벽이라 이글도 묻히겟쵸??ㅋㅋㅋ
끝을 어떻게 내야쵸?
이같은 상황은 불과 피자 나오기 전의 상황이였다는게 함졍
피자나오기전에 한번 더 그릇 씻어나온건 (물론 막내인 내가) 더함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에 화장실 세면대에서 그릇씻고잇는데 알바가 들어온건 더더더덛더더더함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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