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단어사전이에요. 궁금한게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보시구요. 1편에 있는 내용들은 일단 뺐어요. 나중에
한꺼번에 통합본을 만들게요. 사실 특별히 2편을 따로 지금 적으려던건 아닌데 영광스럽게도 베스트를 가서
어떤분이 라떼를 질문해 주셨더라구요. 그래서 적는거라 양은 적어요 흑흑. 1편 링크는 마지막에 첨부된 사진 위에 있어요.
ㄱ
결점두 - 결점두란 올바르게 생기지 않았거나 상한 생두 또는 원두를 말해요. 벌레를 먹었다던가, 썩었다던가, 모양이 찌그러졌다던가 하는 경우도 있고 로스팅 시 한 면만 탔다던가, 혼자만 타버렸다거나 여러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결점두가 많으면 많을수록 나쁜 맛이 나게 돼요. 피베리와 트라이빈 이라는 것들도 깐깐하게 보면 결점두로 보는 경우도 있어요. 피베리와 트라이빈은 밑에 설명할게요.
ㄴ
뉴크롭 - 그 해에 생산된 생두를 말해요. 오래 지나지 않았을수록 맛과 향이 뛰어난 것 정도는 당연한거겠죠? 햅쌀처럼 말이에요. 어떤 분들은 이 뉴크롭을 구해서 심는 경우도 있어요. 커피는 열대성 작물이기에 우리나라에서 키우기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열과 성을 다해서 냉해를 입지 않도록 열심히 키우시더라구요.
ㄷ
데미타스 - 에스프레소를 담는 잔이에요. 누림씨님의 글에서 봐서 아 이거 적으려했는데...했었드랬죠.
ㄹ
라떼 - 우유 라는 뜻을 가진 말이에요. Caffe Latte. 즉 커피, 우유 라는 뜻을 가진 카페라떼를 줄여서 라떼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카페에서 자주 보이는 그린티 라떼는 커피가 들어간 것이 아니라 녹차와 우유가 들어갔다는 뜻이에요. 카페오레와 차이점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카페오레는 에스프레소가 아니라 진하게 내린 드립과 우유를 1:1로 섞어서 만드는 음료에요. 카페라떼는 보통 에스프레소의 양의 두배 정도의 우유를 넣어요.
라떼아트 - 카페라떼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해요. 피쳐에 펌핑한 우유를 넣고 에스프레소가 들어있는 머그잔에 옮겨 담으면서 크레마 위에 하얀 우유를 부어서 그림을 그리는 거에요. 이용되는 다른 방법으로는 에칭 이라고 해서 뾰족한 송곳같은 걸로 우유 거품 아래의 커피에 찔러서 그 부분의 커피를 끌어올려 점이나 선을 찍어주는 방법이 있어요. 유명한 라떼아트로는 하트와 로제타가 있어요. 로제타는 식물의 잎 모양으로 월계수의 가지와 비슷한 모양이에요.
ㅁ
머신 -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 머신을 머신이라고 불러요. 커피 용어라기보단 카페 용어죠. 몸체와 보일러, 포타필터, 스팀기 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면 돼요. 보일러에서 물을 데우고 포타(포터)필터에 커피를 담고 태핑과 템핑을 해준 뒤 몸체에 끼워서 추출하여 에스프레소를 만들고 물을 넣거나 스팀기에서 우유를 스팀하여 라떼나 카푸치노를 만들 수 있어요. 가정용이라 해도 최소 7만원대에서 비싼건 150만원짜리도 있어요. 카페에서 사용하는 머신은 더욱 비싸겠죠? 가정용에서 유명한 머신으로는 미스 실비아(실비아양)이 있어요. 이름 참 이쁘지 않나요?
ㅅ
사이폰 - 정식 명칭은 바큠 브루워(읽기 나름인거 아시죠...?)(vacuum brewer)라고 해요. 과학 실험실에서나 볼 듯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요. 비커모양으로 생긴 로트 라고 하는 곳에다 커피를 담고 구멍을 뚫어서 유리관을 연결한 뒤 플라스크를 연결해서 물을 담고 알콜램프로 가열하는 모습이거든요. 실제로 로트와 유리관은 연결된 걸로 알고 있어요. 물을 가열하면 플라스크 안에 증기압이 생겨서 그 증기압으로 물을 위쪽의 로트에 물을 보내요. 그리고 추출을 해준 뒤 알콜램프를 끄면 증기압이 감소해서 그 커피가 다시 밑으로 내려오는 구조에요. 물론 유리관과 로트 사이에는 필터가 있어요. 저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정말 화려한 추출 기구에요. 한번 구경해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가 있을 듯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요.
ㅋ
크레마 - 커피의 심장 이라고 불리우는 에스프레소에서도 제일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크레마란, 마치 얇은 크림처럼 커피 위에 고운 거품들이 있는 것을 말해요. 크레마는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주기도 하고 그 자체에도 깊은 향을 지니고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해요. 라떼아트를 그릴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도 있지요.
ㅌ
태핑 - 포타 필터에 원두를 담고 필터를 템퍼로 쳐서 원두를 고르게 펼쳐주는 것을 말해요. 이 단계에서 올바르게 태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원두가 모인곳과 모이지 않은 곳의 원두 두께가 달라져서 물줄기가 생기게 되고 과소추출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템퍼 - 템핑을 하는 도구에요. 보통 원형의 금속 위에 나무 손잡이가 달린 모양이에요.
템핑 - 포타 필터에 원두를 담고나서 태핑을 해준 뒤 원두를 약 16~20kg정도의 힘으로 눌러주는 것을 말해요. 이 과정에서 너무 약하게 눌러주면 과소추출되고 너무 강하게 누르면 과다추출돼요. 저울을 이용해 힘을 측정해본다면 좋겠죠?
트라이빈 - 일반적인 커피 열매에는 씨앗인 커피 콩이 두개가 들어있어요. 그래서 잘 보면 일반 커피원두의 모양은 두개를 겹치면 럭비공과 같은 모양이 되죠. 트라이빈은 이 커피콩이 한 열매에 세개가 들어있는 것으로 반원 모양이 아닌 1/3 원의 모양이라고 보면 돼요. 로스팅시 일반적인 커피에 비해 결점두가 될 가능성이 아주 조금 높아서 정말 깐깐한곳은 결점두로 보는 곳도 있어요.
ㅍ
피베리 - 일반적인 커피 콩은 두개, 트라이빈은 세개에요. 피베리는 한 열매에 커피 콩이 하나만 들어있는 거에요. 그래서 모양이 둥글둥글해요. 이것도 아주 깐깐한 곳은 결점두로 보기도 하지만 피베리는 두개가 나눠가져야할 영양분을 혼자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기도 해요. 그래서 오히려 귀한 물건으로 보는 곳도 있는데 케냐 피베리가 유명해요. 케냐에선 일반적으로 크기에 따라 AA부터 뒤쪽으로 이름을 매기는데 피베리는 따로 취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필터 - 커피 가루가 추출한 액과 섞이지 않도록 해 주는 용도의 여러가지 물건들이에요. 필터는 거의 모든 추출도구에 들어있는데 드립의 종이필터와 융필터가 있구요. 프렌치프레스의 거름망이 스텐레스 혹은 나일론 필터라고 볼 수 있어요. 에스프레소 머신의 포타필터(스텐레스 재질이에요)가 있는데 머신만 사용하는 카페들은 보통 필터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종이필터와 나머지 필터들의 차이점이 있는데 종이필터는 굉장히 작은 구멍들이기에 커피 가루가 빠져나오지 않는다고 보면 돼요. 하지만 커피에 있는 기름 성분도 걸러내버리기 때문에 고소한 맛과 향이 조금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깔끔한 맛을 내게 돼요. 머신에서만 쓰이는 포타필터를 제외한 나머지 필터들은 미분을 약간 내보내게 되어요. 포타필터도 약간의 가루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거의 몇개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면 돼요. 프렌치프레스가 미분이 많이 나오는 추출법이지요.
ㅎ
핸드픽 - 결점두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결점두가 많으면 많을수록 커피 맛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데, 이것들을 골라내서 커피 맛을 좋게 유지해야겠죠? 이것들을 골라내는 것을 핸드픽이라고 해요. 결점두를 골라내긴 하지만 수확 과정에 작은 돌들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 이 작은 돌들도 모두 빼주어야 해요. 보통 수확시 한번에서 두번(이건 그 노동자들이 하는 것이죠)정도 핸드픽 된 생두를 우리나라가 수입하면 보통 한번 핸드픽을 또 해준 뒤 로스팅하여 핸드픽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커피가 생각보다 굉장히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을 아시겠죠? 우리는 맛있게 먹고 사주는게 좋은 일 하는거에요.
향 커피 - 인위적으로 향을 첨가한 커피들이에요. 가장 유명한 향 커피로는 헤이즐넛 커피가 있지요. 유럽에서 배를 타는 사람들이 커피의 신선도 유지가 불가능하니 향을 첨가했는데 좋아서 상품화가 된 걸로 알고있어요.
헤이즐넛 - 헤이즐넛은 사실 견과류의 이름이에요. nut이 들어가죠? 그 견과류의 향을 첨가한 커피가 헤이즐넛 커피로 여러 카페들도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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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cook&table=cook&no=3351 단어사전 1 -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cook&table=cook&no=3451 사이폰 사진의 출처는
http://blog.naver.com/se_0214?Redirect=Log&logNo=100131335759 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