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차 입니당 ㅋ 아내랑은 너무 좋아요 ㅋㅋ 근데 이번에 아내 할머니가 혼자 사시던 집을 갑자기 처분하시고 시골 가신다고 하셔서 뜯어말려 셋이서 같이 살게 되었죠 ㅋㅋㅋㅋ 이게 지금은 심하게 후회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할머니가 집을 파실 무렵 장인이 아내에게 ' 할머니 모시고 살아라!' 라고 해서 들어가 보니, 사시던 아파트 팔고 저희 동네 빌라에 전세를 구하셨네요. 남은 차액은 장인 주머니로 쏘옥~~
돈 관계는 저희가 생활비 일체 부담하고 + 할머니 용돈 좀 드리는걸로 합의를 봤지만 ㅋㅋㅋ (65만원 정도?)
장인이 전주 살면서 일거리가 없어 서울에 자주 들려 일용직 뛰는 양반인데... 갑자기 우리집으로 전입 신고를 하더라구요? 일할때 필요해서 그런다 ㅋㅋ 나 여기서 살거 아니다.
그래서 그런갑다... 하고 살다가 어느날 아내와 퇴근하니 집에 웃통 까고 지 맘대로 들어와있는 장인 ㅋㅋㅋ
그렇게 지멋대로 들락날락, 할머니에겐 매일 매일 잔소리 ㅋㅋ 자꾸 어디서 뭘 주워 와서 갔다놓고 ㅋㅋ 하여간 민폐의 절정을 달립니다.
아내도 할머니도 지쳐서 결국엔 한소리 했어요
'아빠 여기 우리집이니까 오지마 오려면 낮에 와서 낮에 가.'
거기서 나오는 대답은 가당찹니다.
' 이게 왜 너희들 집이냐, 어머니 집이지. 내 어머니!!!'
장인 눈엔 그냥 우리가 얹혀 사는 사람인줄 아나보네요 ㅋㅋ
우린 할머니에게 보증금 조로 4500만원 내고 월세로 65만원 내며 사는 사람인데 솔직히 ㅋㅋ
아내가 돈 얘기 해주면서 내가 돈 다내고 사는데 왜 얹혀사는거냐? 그러는 댁이야 말로 돈 한푼 안내고 먹을밥 다 쳐먹고 물 전기는 펑펑쓰고 집을 쓰레기장 취급하는데 댁이나 잘하라고 답해주자 장인이 대뜸 소리치네요 ㅋㅋㅋ
너희들 나 불편해서 못 살겠으니까 돈 돌려줄테니 나가!! 내가 어머니 모시고 둘이 살거야!! 너희들 때문에 난 이 집에 방도 없고 올때마자 내 한몸 편히 쉴 공간이 없어!!!
그리고는 장인의 아내에게 새벽에 전화해서
자네 내일 은행가서 집담보로 3500을 대출을 받아와! 내 딸 내보네야겠어!!
그리고는 우리보고 싸가지 없다는둥 집어치우라는둥 ㅋㅋㅋ 온갖 발악을 하더니 내려가서 전화를 아내에게 다시 거네요 ㅋㅋ
'나중에 어머니 집 빠지면 전세값에서 빼서 갚으면 되지 않는냐? 일단 받아라 이 남편 기죽일거냐?'... 그니까 이 양반은 자기 가오를 80먹은 엄마돈으로 세울라고 드네요 ㅋㅋㅋㅋㅋ
장인 소개가 살짝 들어가자면 57세에 직장을 한번도 다녀본적이 없데요.. 서울에서 이삿집 센터일 공사장 이런거나 전전하고 다니며 밖에서는 호인 집에 오면 폭군..어릴때 제 아내를 가지고 장모님이 돌아가셔서 할머니가 키워주셨어요 장인은 일본가서 8년 놀다가 들어왔구요.. 재혼해서 전주에서 살며 혼자서 서울 갔다 전주 갔다 지 맘대로 살고 있네요 지금 까지 ㅋㅋ
어쨋든 새벽에 나가라는 통보 받고 ㅋㅋㅋㅋ 아내가 콧방귀도 안뀌네요 왠가 했더니 그 집담보 대출은 장인 아내 이름으로 된 집이라 그쪽에서 싫다고 해버렸고 게다가 할머니가 자기돈으로 장난질을 하려는걸 알아 돈 나올 구석이 진심 제로 ㅋㅋㅋㅋㅋ
진짜 장인이 그렇게 조용한 사람 연기 할수 있는줄 그 다음날 알았습니다. 아내 가 혹시라도 돈 내놓으라고 할까봐 눈도 안마주치고 티비만 보내요 ㅋㅋ. 지 승질 못이겨서 새벽에 손올리며 위협할땐 언제고 ㅋㅋㅋ 하아아아 ㅂ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