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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적부터 말이 없는편이었음
그래서 그런지 친구도 많이 없었고 여자친구도 없었음
그렇게 고3까지 지내왔음
고2때 같은반이었던 여자애랑 또 고3때 같은반이 되었음
편의상 이 여자애를 모찌떡이라고 하겠음
피부가 찹쌀가루처럼 하얀데 화장도 좀 진하게해서 모찌떡
2학년때는 그냥 인사나 하다가 지냈음
고3이 되고 이제 나도 공부를해야하나 나는 빵만드는게 좋은데 요리하는게 좋은데라고 중얼거리며 내 멘탈을 불태우고 있었음
그럴때 나에게 위안이 되준게 애니였음
이때부터 살짝 오덕이 된듯
학교에 PMP를 가지고 다녔는데 이때 보던게 마크로스 프론티어
그리고 내 짝이 모찌떡이었고 모찌떡도 공부에는 영 관심이 없어서 내가 보는 마크로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결국 같이 이어폰을 끼고 함께 보게됐음
그러다가 결국 나와 모찌떡은 마크로스 덕후가 되고
모든 마크로스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음
그렇게 함께 덕질을한지 2개월
친한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게되었고 거기에 마크로스 덕후가된 모찌떡도 끼게 되었음
펜션을 잡고 놀다가 저녁시간이 되었을무렵이었고
여행오기전 라면대신 제대로된 요리를 해먹기로 했었음
근데 나말고는 다들 음식을 해본적이 없음...
함께간 친구들은 전부 와갤요리사였고 모찌떡은 연금술사수준이었음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모두 전날밤의 위장파괴 파티의 후유증으로 전부 앓고 있었음
그리고 마침내 내가 요리를 할 차례가 왔고
내가 챙겨온 재료로 내가 너희들의 구원자다 포스로 요리를 하고있었는데
그때 모찌떡이 내손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음
그렇게 여행을 끝나고 집에옴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서 역시나 모찌떡과 마크로스를 보고있었는데
애가 마크로스는 안보고 내손을 보고있는거임
아 참고하시라고 얘기드리자면 제손은 남자치고 굉장히 얇고 길고 예쁨
현재 알바로 손모델 하는중
암튼 손을 계속 보길래
"내손 잡고싶어?"
라고 드립을 쳤음
모쏠이고 소심한 나로써는 군대갈 용기를 짜내서 말한거임
그때 용기를 다짜내서 공익감
그렇게 드립을치자 애가 배시시 웃더니
잠깐 잡았다가 떼었음
그리고 다시 배시시웃음
이때 진짜로 두근거림
그렇게 며칠을 잠깐 잡았다가 떼는걸 반복하는거임
솔직히 이정도면 좋아한다고 눈치챌수 있을텐데
그때의 나는 병신중의 상병신모쏠이었기 때문에 알아차릴수 없었음
암튼 그렇게 애를 태우던 모찌떡이
어느날 내 손을 잠깐씩 잡던걸 안하는거임
그래서 애가탄 내가 먼저 모찌떡 손을 잡음
그러자 모찌떡이
"이제야 잡아줬네?"
-------------------------
나머지는 댓글 반응보고 쓰겠음
글솜씨가 별로 안좋아서 반응이 어떨지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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