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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ametalk_347166
    작성자 : 후식맨
    추천 : 11
    조회수 : 2282
    IP : 112.164.***.136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7/09/21 00:44:50
    http://todayhumor.com/?gametalk_347166 모바일
    [프린세스메이커5] 63화 - 가을귤화 (스압)
    옵션
    • 창작글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62655  (1화 - 이세계에서 전학온 딸)
    ...
    http://todayhumor.com/?gametalk_346574  (61화 - 소녀탐정 귤전일)
    http://todayhumor.com/?gametalk_346852  (62화 - 로셰, 돈봉투 그리고 붕어빵들)

    이하의 스크린샷 및 코멘트에는 재미를 위한 과장된 연출과 드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디 편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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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연의 아픔을 히로코에게 받은 화분에 풀고 있는 딸의 모습이 가슴아픈 가난한 유튜버 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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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여섯 먹은 딸에게 눈치없이 외출을 하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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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를 낼 법도 한데 가만히 따라나서는 딸의 모습이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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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이다! 오늘은 내가 쏜다! 중고로운 평화나라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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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냄새를 맡은 케이코가 보따리를 들고 접근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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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딸아이 친구인데 모른척 할 수는 없으니 책 한 권 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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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권만 사면 정 없으니 한 권 더 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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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굴러다니는 실을 꼬아 만든 것 같은 팔찌는 무려 3천원이나 하지만 친구 앞에서 딸 체면이 있으니 사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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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다른 판매자 좀 만나보려는데 또 케이코가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재미 좀 보더니 염치를 상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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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는 안 팔던 봉제인형을 살그머니 꺼내놨길래 이것도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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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족한 케이코가 돌아가고 드디어 다른 판매자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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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실연의 아픔을 딛는 데에는 새 옷 쇼핑만한 것이 없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와 세계관을 같이한다고 하는 애니메이션 꼬마공주 유시의 주인공 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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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는 요로코롬 생긴 소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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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새로 구매한 토끼 봉제인형과 함께 신나게 놀고 있는 후식귤(16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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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슬플 땐... 유시가 되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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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내가 슬프다는 걸 눈치챌 수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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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공주 유시에 출연했던 큐브는 깨알같은 노동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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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귤시가 되었으니 힘을 내어 체육대회를 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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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공주 귤시는 왕꽃선녀님의 도발 따위 신경쓰지 않는 강인한 프린세스 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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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반 입상의 걸림돌이 되지만 신경쓰지 않는 뻔뻔한 프린세스 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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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놀이는 그만하고 실연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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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단단히 데인 모양입니다. 매우 현실적이고 냉철한 성격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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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입은 딸에게 음악 선물을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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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유행에 뒤쳐질 수는 없으니 끼어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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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마을의 아이돌은 아키즈키 신야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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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야 따위 전화 한 통이면 하루종일 악수할 수 있는 플랜B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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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고생하고 있는 남친이를 위해 응원이라도 해주고 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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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야 나 엊그제 옷을 한 벌 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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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를 더 하고 싶으면 한 바퀴 더 돌고 오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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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남자는 버리고 창작활동으로 마음을 다스리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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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이번에야말로 강림하는 천사를 그릴 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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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참가하기로 합니다. 이것으로 노후 걱정을 덜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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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난달 투표했던 문화제 날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타코야키 포장마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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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 수익금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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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제가 끝나고 돌아가는데 또 수상한 빛무리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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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도 없는데 안과를 다시 데려가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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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순간 가난한 유튜버 아버지의 속마음을 읽은 빛무리가 변화하기 시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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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분자 요정과 쌈무 요정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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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를 먼저 먹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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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담이었는데 줄행랑을 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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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긴 누구라도 그녀의 파워를 느낀다면 도망치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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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미호에게 차였던 킹 카(17) 씨가 어느새 연극부에서 옮겨와 검도부 부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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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번에도 귤에게 부장 자리를 넘겨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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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장님 미호한테 차였다고 저 따라다니시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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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연극부에 이어 검도부 간판까지 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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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헛것이 보입니다. 보약이라도 지어 맥여야 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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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헛것은 유령입니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이벤트를 열여주시려고 2년에 걸쳐 나타나는 건지 한 번 따라가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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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셰와 함께 왔던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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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비꼬비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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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 무궁! 한라! 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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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어린 유령 은(는) 꼬비꼬비 이(가) 무엇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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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안다고 말해! 추억 돋는다고 말하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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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차피 사라질 것을 괜히 아재 인증만 한 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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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무슨 이벤트길래 이렇게 생노가다 시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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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가다를 원하신다면 모험을 가드리는 것이 인지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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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요정의 화원으로 찾아가 아재 요정에게 복수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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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하늘 아래 아재가 둘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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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뻔하디 뻔한 문제로 도발을 걸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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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의, 개그설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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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스피드웨건 술법에는 당해낼 자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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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배를 인정한 아재 요정이 선물을 주고 떠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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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이런 조무래기 몬스터가 줘서는 안 될 것 같은 귀중한 레어템을 손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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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재 요정에게 복수도 했겠다 가을을 만끽하러 외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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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로 오랜만에 이나리산을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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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 없어 등산만 하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는지 드디어 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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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에 잠겨 잠시 자연의 사치를 즐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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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소꿉친구 에미리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입니다. 간만에 새록새록 감성이 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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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가는 길에 절에도 잠시 들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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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이치 입단속도 시켜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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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다리 비밀은 잘 지키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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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어느덧 그림을 팔아먹는 날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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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실하게 미술수업을 받았다면 강림하는 천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자화상은 그렸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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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금없는 아야의 초상화를 그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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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아야를 그리든 누구를 그리든 오늘도 큐브는 구박을 받습니다. 엔딩까지 그렇게 계약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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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음... 우리 딸이 프린세스를 목표로 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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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싹 난 고구마와 황토 항아리와 에어컨 필터가 있는 정물화의 자리에는 이렇게 아야의 초상화가 걸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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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곧 있으면 귤의 열 일곱 번 째 생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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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을 축하하기라도 하는 듯 이번엔 요정도 유령도 아닌 빛나는 비둘깃털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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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그만 좀 간 보고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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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로셰와 처음 만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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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셰가 있어야 할 것만 같은 느낌... 어째 이 빛무리 패거리는 자꾸 실연의 상처를 들쑤시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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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에 젖어있는 그 때, 대낮에 아동공원에 대뜸 천사가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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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 역시 꼬비꼬비처럼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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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봐도 그러한 상황을 굳이 말로 설명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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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에서 혼잣말하는 소녀를 보며 천사도 도망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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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 선물인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천사와의 만남을 뒤로 한 채, 생일 파티를 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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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생일 선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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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프린세스 후보라 해도 왕자와의 결혼 실패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먹고 살 궁리를 해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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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 버쓰데이 투 귤~ 해피 버쓰데이 투 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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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벌써 앞으로 1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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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린세스가 못 되어도 상관 없다. 같이 푸드트럭이라도 하나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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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선물은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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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되었으니 다시 할머니 옷을 꺼내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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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질투하고 절교하던 히로코한테서 웬일로 전화가 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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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도 찔리는 게 있는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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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오래살고 볼 일이다? 해가 서쪽에서 다 뜨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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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코가 데이트를 신청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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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남자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함께 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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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야생의 남자가 접근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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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호와 귤 사이에서 간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이상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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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뷔페나 쓸고 오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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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은 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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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 데이트 히로코와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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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게 남자친구의 뒷담화를 하며 오늘도 실연의 상처를 견뎌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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