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해역의 바닷물을 분석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나오지 않았다. 바다에서 잡은 인근 일부 어류에서 방사성 세슘137이 극미량 검출됐지만 인체에는 무해한 수준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우리나라 동·서·남해에서 채취한 23개 시료의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바닷물과 패류, 해조류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삼치 불볼락 문치가자미 넙치 참돔 볼락 홍어 고등어 등 어류 8종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부산 인근 해역에서 잡은 삼치에서 ㎏당 0.253Bq(베크렐)로 가장 많은 양이 나왔다. 나머지 어종에서는 0.0927~0.149Bq로 0.1Bq 내외였다.
KINS와 국립수산과학원은 1995년부터 우리나라 근해의 바닷물과 어패류에 대한 방사능 측정을 해왔으며 매년 다양한 어종에서 0.1Bq 내외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이번에 삼치에서 나온 방사성 세슘 수치가 평소의 2배 수준이지만 노병환 KINS 방사선안전본부장은 “방사성 물질이 일본에서 유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반도 주변 바다에는 일본 원전 사고 이전에도 방사성 세슘이 극미량 존재했다. 수십 년 전 미국 러시아 프랑스가 태평양과 대기권에서 핵폭발 실험을 할 때 생성된 것이다. 노 본부장은 “바닷물의 방사성 세슘은 먹이인 미세조류(플랑크톤)를 거쳐 물고기 체내에 농축된다”며 “해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타나지 않아도 체내에 농축된 물고기에서는 검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이 검출된 삼치의 방사성 세슘은 1년에 18.3㎏을 먹더라도 연간피폭량이 0.000060mSv(밀리시버트)로 연간 한도(1mSv)의 1만6000분의 1에 불과하다. 18.3㎏은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평균 어패류 섭취량이다.
http://news.dongascience.com/PHP/NewsView.php?kisaid=20110411200002234276&classcode=01 한국원자력기술안전원에서는 우리나라의 어류에서 세슘 137이 발견 됐지만 극미량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세슘 137은 핵분열을 통해서만 만들어지는 방사능입니다.
이 세슘 137이 무서운 점은 바로 반감기가 30년 씩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작은 조각의 세슘 137이라 하더라도 30년 동안 베타붕괴를 통해 베타선과 감마선을 내뿜습니다.
베타선은 몸의 세포의 원자들에 달라붙어서 전자를 추가하거나 내부에 들어가서 세포의 원자 구조를 파괴합니다. 이를 이온화라고 부릅니다. 이온화된 분자들은 공유결합력이 약해져서 결국 붕괴하게 됩니다.
가장 무시무시한 방사선은 감마선입니다. 이 방사선은 몸을 투과하면서 몸의 DNA구조를 파괴하여 몸의 기형을 일으키고 세포를 변형시켜 암세포를 유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슘 137의 경우 30년 동안 감마선을 내뿜습니다.
체내에 흡입 될 경우 7일 만에 사라지는 요오드 130과는 달리 세슘은 무려 110일(세슘 137의 반감기는 30년이지만, 생물학적 반감기는 110일) 동안이나 체내에서 베타선과 감마선을 내뿜게 됩니다. 때문에 아무리 극미량이라 할지라도 지속적인 방사선 배출로 체내의 세포 붕괴와 DNA 구조를 파괴를 가져오게 됩니다.
과학자들은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을 구분하지 않고 일원화 시켜서 피폭 제한량을 수치화 시켰습니다. 이러한 수치들에는 방사능 물질의 내부 피폭으로 인한 지속적인 방사선 노출은 따로 고려 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내부 피폭이 아닌 외부 피폭을 기준으로 하여 방사능으로부터의 안전 정도를 수치화 시킨 것입니다.
세슘은 극미량이라 할지라도 체내에 흡수 되면 자그마치 110일 동안이나 베타선과 감마선을 내뿜게 됩니다. DNA가 파괴 된 세포는 재생이 불가능 합니다. 면역능력이 뛰어난 건강한 사람이라면 감마선으로 인해 파괴되는 세포가 확산 되지 않도록 육체의 발란스를 잘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베타선과 감마선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파괴 되는 세포의 확산을 막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결국 지속적인 세포 파괴 및 변이는 암 또는 백혈병과 같은 질병을 불러오게 됩니다.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외부 피폭의 경우 한국과학기술원이 말하는 것처럼 극미량의 방사능은 위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10일 동안 지속적으로 베타선과 감마선의 영향을 받아야 하는 세슘의 내부 피폭은 과연 안전하다 할 수 있을까요? 이 경우에도 건강한 사람은 안전하다고 가정한다 해도 건강하지 못한 사람의 경우는 어떨까요? 또는, 건강하던 사람이 감기 또는 다른 질병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몸이 쇄약해지는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세슘 137이 나타나는 것은 해산물 뿐만이 아닙니다. 극미량의 세슘 137이 후쿠시마에서 날아온 바람을 타고 한반도에 출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경우에는 세슘 137에 내부 피폭을 당할 일이 없는 상황과 달리 공기를 통해서도 피폭 당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인 것입니다.
현대의 과학은 아직 이러한 예외적인 변수를 모두 적용시켜서 방사능의 정확한 위험 수치를 산출해 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이 있듯이, 아무리 극미량의 세슘 137이라 할지라도 공기와 음식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몸안에 축적 되게 된다면 순식간에 건강에 위협을 주는 양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바닷가에서 잡힌 어류의 몸안에서 세슘 137이 발견 되었는데, 과연 이를 무조건 안전하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일까요? 만약, 노인이나 어린아이 또는 질병을 지닌 사람이 세슘 137이 함유된 생선을 먹었다가 암에 걸렸을 경우 그 사람의 목숨을 누가 책임져 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