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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ametalk_344894
    작성자 : 후식맨
    추천 : 11
    조회수 : 3227
    IP : 220.93.***.149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7/07/19 22:40:12
    http://todayhumor.com/?gametalk_344894 모바일
    [프린세스메이커5] 58화 - 냉빵과 온빵 사이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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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62655  (1화 - 이세계에서 전학온 딸)
    ...
    http://todayhumor.com/?gametalk_343712  (56화 - 노킹 온 어장스 도어)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64605  (57화 - 메종 드 히로코)

    이하의 스크린샷 및 코멘트에는 재미를 위한 과장된 연출과 드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디 편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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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여섯살, 7년째 봄을 맞는 후식귤의 상태는 이렇습니다. 운동능력을 제외하면 어느새 능력치들이 빵빵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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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고있는 귤을 깨워 나들이를 떠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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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소풍 장소는 지하에 있는 마계의 동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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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한 유황 가스를 마시며 불가마 사우나를 산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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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진 미치루의 부메랑도 챙겨왔으니 악마가 나타나도 무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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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끝나기가 무섭게 누군가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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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나오자마자 거부당하는 불쌍한 가토 오 쇼콜라 씨(연령미상, 직업: 스토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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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고작 이 정도 도발에 흔들리는 건 스토커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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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눈~ 코~ 입~ 니가 자른 내 귀~ 팔~ 오른 다리까지 다흐~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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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보니 이 녀석 이거 아주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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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M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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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의 힘으로 분노를 표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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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gif

    쿠와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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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저 화려한 이펙트와 엄청난 마나 소모량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공격마법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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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이 찌는듯한 폭염 날씨에 불꽃의 폭풍을 날려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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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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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가 3 남았습니다. 가볍에 불꽃의 화살로 마무리해주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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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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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엄살이 어마어마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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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울하면 보험 처리 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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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차! 그가 마조히스트란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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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취향은 존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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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에 도망칠 생각이었는지 오늘도 렛치 콘돌을 데려온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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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디 새로운 주인님을 찾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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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토가 떠나간 자리에서 박쥐의 해골을 주워 인마이포켓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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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주인공으로 벌써 7년차, 슬슬 패턴을 읽어내는 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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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나다를까 수상한 문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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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문 앞에서는 가토가 준 아이템을 써야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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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도면 아빠도 더이상 필요없고 프린세스도 혼자 알아서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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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그래왔듯 샛길로 빠져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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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마방 너머에는 냉찜질방이 있었습니다. 시설 참 좋은 사우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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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찜질방을 선점한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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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숙한 이 분은 어디로 가시고 웬 할아버지가 보스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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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은 바플(Waffle), 다시 말해 와플... 이번에도 맛있는 후식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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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계가 짱짱맨 아냐? 마계는 그냥 불가마 사우나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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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년 내내 다들 천계 타령만 하고 마계의 ㅁ자도 못 들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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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플 할아버지에겐 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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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는 오계의 짱짱맨이 되어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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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똥고집 노인이라고 손가락질해도 할아버지의 꿈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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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귤은 시종일관 천계의 짱짱맨 생각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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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플 할아버지 은(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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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플 할아버지가 각잡고 설득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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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계의 짱짱맨은 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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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씩 설득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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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고집 할아버지의 얼음장같은 마음을 녹이기 위해서는 손녀딸의 재롱만한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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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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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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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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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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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녀딸 주려고 아껴두신 용돈 82만원도 인마이포켓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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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번기 필수품 풀베는 칼도 인마이포켓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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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삼오오 모여있던 친척들이 슬슬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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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밭을 매던 젊은이들도 하나같이 호미를 집어던지고 산업화된 도시로 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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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상경해 버렸어. 이제 이촌향도 현상과 고령화를 피할 수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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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할아버지에겐...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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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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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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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찾은 할아버지는 기쁜 마음으로 천계의 짱짱맨에게 갈 수 있는 아이템을 건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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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서인지 지력을 올려주는 천사의 깃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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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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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나깨나 천계 생각밖에 없는 귤에겐 와플 할아버지는 끝까지 안물안궁 듣보잡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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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순간 하얀 장미의 기사가 말을 걸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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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당신은...!! 보스와 전투할 때마다 뒤에서 구경만 하고 가던 비겁한 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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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귤이 프린세스가 되길 바라는 건지, 어디 한 번 될테면 되어보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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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자기 할 말만 하고 쌩 가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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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소풍은 천계로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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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돌아오니 사랑꾼 신야에게 전화가 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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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뭐가 의심스럽고 불안해서 확인 전화까지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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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주 일요일도 꼼짝없이 데이트가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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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요, 오늘 제가요... 마계의 보스를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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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무맹랑해보일 수 있는 이야기도 길게 들어주는 역시 사랑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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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새학년 새학기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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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삼 6년 전이 떠오르는 말투입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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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부활동은 다른 사람이 오기 전에 빠르게 검도부로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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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동을 선택한다는 소문을 듣고 히로코가 합창부로 꼬시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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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뇌물 아니지? 낙장불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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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깝게도 이미 부활동 선택은 끝났단다(푸딩을 입에 밀어넣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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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은 둔감한 순박남 둔토시의 생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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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이라는 건 받으라고 주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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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토시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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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 선물이 아니라 남자친구로서 해결해야만 할 미션으로 인식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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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학년에도 마법 마스터를 향해 꾸준히 실력을 연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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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비싼 수업료 냈더니 오늘도 강령회로 시간을 띵까먹는 아담스 모토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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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우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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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뭔가를 소환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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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이승을 떠도는 유령이 아니라, 마계에서 요정의 빛을 삥뜯던 소악마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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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잘 걸렸다, 도덕심 가져간단 말은 없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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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칭찬을 해도 한 마디씩 덧붙이는 얄미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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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보고 꼬마래? 이 꼬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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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다 말고 갑자기 귤을 스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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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쩐지 귤이 보통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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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거나 저쨌거나 소환이 되었으니 할 일은 하고 가야 기름값이라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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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귤한테 물어봤는데 아담스 모토야마가 재빨리 질문을 가로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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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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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급히 소원을 빌어보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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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버스는 떠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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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스 모토야마는 워낙에 노양심인지라 과연 도덕심으로 출장료를 지불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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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아담스 모토야마 사정이고 우리는 카리스마나 챙기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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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선택 수업은 미술로 합니다. 이것으로 방학 때까지 진보 선생님이 출연할 일은 없겠지... 잠시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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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그 어떤 질투도 의심도 협잡도 없는 날입니다. 간만에 혼자하는 산책을 즐기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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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누가 연애의 여왕님 아니랄까봐 또 남자 생각에 푹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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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얘기가 잘 돌아갈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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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습니다. 7년째 게임 주인공이면서 이건 아직 파악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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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뭘 얻어먹으러 나오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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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빌붙을 것은 음식이 아닌 물건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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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머리 청년의 이름은 로셰 웨하스... 공교롭게도 마계의 보스 이름과 읽는 법만 다르지, 같은 종류의 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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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이름이지만 냉찜질방에 사는 와플 할아버지에 비해 붉은머리 웨하스는 훨씬 따뜻하고 다정다감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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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저, 전 뭘 삥뜯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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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싸람이 지금... 서울에서 김씨 찾기도 아니고 일본의 푸른 병이 한 두 개인 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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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연유로 오늘도 귤의 노동력을 착취하기 위해 공원으로 도망쳐나온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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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생겼으니 도와주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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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청춘 사업에 갑자기 큐브가 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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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혹시 낄끼빠빠라고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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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씨눈 집사는 가볍게 무시해주고 문제의 푸른 병을 찾으러 가보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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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친들과의 단골 데이트 장소를 둘러보지만 로셰가 찾는 병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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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동네 상점가로 데이트찾으러 가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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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실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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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힘들긴 하지만 미남과 하루종일 데이트를 할 수 있으니 버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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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셰가 포기하면 데이트도 말짱 꽝이 되니 좀 더 찾는 시늉을 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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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요한 정보를 이제서야 말하다니 어째 좀 답답한 구석이 없잖아 있는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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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신세 좀 졌던 서점 아저씨께 정보를 캐내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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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에 갔다가 동네로 돌아와 서점에 갔더니 이번엔 전당포로 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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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당포는 코우세이의 앞마당에 있는 모양입니다. 다리가 아파오지만 다시 꾸역꾸역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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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전당포에는 푸른 병이 있었습니다. 데이트고 뭐고 이제 그만 로셰가 찾는 병이 맞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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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도 로셰가 찾던 일본의 푸른 병이 맞았습니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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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됐다~~~! 그럼, 얼른 구입해버리고 그만 집에 가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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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치없는 주인 아저씨가 다 된 밥에 재를 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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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분 돈 많으니까 얼른 팔고 끝내죠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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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플 할아버지보다 더 똥고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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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이렇게 된 거 그냥 포기하고 집에 가자 로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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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넌씨눈 주인이 끼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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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든 일의 원흉인 할머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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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병은 두 개가 한 짝인 쌍둥이 병이었고, 그 나머지 하나를 로셰네 할머님이 갖고 계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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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병의 주인을 찾았으니 팔아주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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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이제와서 모르겠다고 하면 어떡하니ㅣ이이... 아무래도 이 부르주아 청년은 집에 갈 생각이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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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작에 좀 그럴 것이지 이제야 좀 상세하게 묘사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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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아저씨, 그럴거면 아까 그냥 주지 왜 그렇게 뜸을 들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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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른 돈을 내고 포근한 이불과 재미난 주말 예능 TV가 기다리는 홈 스윗 홈으로 돌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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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구 김사장 자네 돈을 쓰게 할 수는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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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구 박사장 여긴 내가 낸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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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 좀 산다 할 때 팔고 준다 할 때 받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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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어찌 서로의 가오를 지켜주며 거래는 성립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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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세!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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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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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토요일을 날려버렸지만 아무튼 무사히 찾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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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아직 안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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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님... 그 할머님이 대체 누구길래... 첫사랑도 아니고 여동생도 아니고 어머니도 아니고 할머님을 닮은 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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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님 덕분에 오늘 하루 다리운동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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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는 부디 찾을 물건 다 찾고 온다고 약속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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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고생을 했건만 잘생긴 얼굴로 진지하게 쳐다보니 또 넘어가버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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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하스 청년이 기뻐하니 다행입니다. 이걸로 와플 할아버지에 대한 속죄도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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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오늘의 데이트도 쫑이 났습니다. 그래도 이름을 알았으니 이번에는 수확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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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언제 나타나서 빌붙을지는 로셰 맘입니다. 어째 거대한 어장에 갇힌 기분입니다.







    후식맨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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