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바로 어제 하다가 포기한 수정수호자 Pt.2를 깨러갔다.
4트정도 했는데, 하면서 느낀게 속도에 익숙해지기 보다는 갈수록 손발이 떨려서 속전속결로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피채울 시간도 안주고...
그래서 소울 가득가득 채워와서 내가 맞던 말던 스킬을 계속 발사했다. 그래서 깼다.
실력이 아니라 사생결단 마인드였다. 어차피 죽으면 죽겠지. 썩은알 많고 마을이랑 가까우니까 마을에서 부활하자 마인드였다.
암튼 이번에는 확실히 시체를 보았다.
다시 보지말자!
2. 쿵쿵쿵 찍는거 하러 왔다. 맵 확인을 하는데 이거 한곳만 있는게 아니라 두군데더라 ^ㅁ^....
멀리서 봤을때 난이도가 더 낮아보이는 오른쪽 맵 부터 처리하기로 했다.
유저분이 어제 팁을 줬지만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나는 초등학교, 대학교 풍물부였다. 중고등학교는 풍물부가 없어서 미술부였고.
대학생때 장구를 쳤는데 그때 쐐를 치던 부쇄놈이 시간이 지나면 장단의 속도가 빨라지는 xx놈이였다.
싱쇄가 피곤해서 뒤로 물러나면 광란의 속도파티가 되는 풍물패였다.
단순하게 술마시고 놀기보다 연수도 가고 전국구 대회도 출전하고 하는 풍물패라서
대회 상금으로 술과 고기를 먹기 위해, 박자가 빨라지는걸 막기 위해
선배들은 이걸 고치기 위해 우리 학년 단체로 아래의 박자를 연습하게 했다.
쿵
쿵 쿵
쿵덕--쿵
쿵--덕쿵
쿵기덕쿵
쿵-덕-쿵
3학년 말에 연구실 들어간 이후로 장구를 그 뒤에 잡지 않았는데, 게임하다 깨겠다고 저 박자를 세기 시작햇다.
일단 찍는 소리에 쿵 쿵 맞추고
그다음에 가운에데 덕을 넣어 쿵-덕-쿵 을 맞췄다. 입으로 계속 반복하다가 덕에 대쉬키를 눌러보았는데, 3/4쯤 통과하다 죽었다.
아. 이박자는 쿵덕--쿵이구나!
쿵덕--쿵을 입으로 내면서, 눈으로 보기 보다는 소리에 초집중하면서 대쉬키를 눌렸다.
통과했어요! 선배!!! 보고 계시나요!?
우리가 노력했던게 헛되지 않았다구요!!
그리고 내가 자주 죽던 여기.
쿵덕--쿵으로 통과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 두개는 박자가 달랐다. 상쇄가 열심히 정박으로 치는데 부쇄가 신이나서 점차 엇박자로 치며 발라지는 느낌이랄가.
열심히 오금질을 하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 점차 오금질이 느려지는 느낌이랄가. 암튼 엇박자였다.
눈을감고 소리에 집중하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엇박자는 더 귀에 잘들어와서 혼돈의 도가니로 빠졌다.
몇번죽다가 알게된 팁인데. 이렇게 박자가 다른게 신경쓰일때는
요렇게 아래 한번 봤다가 다시 올리면 속도가 맞춰져 있더라.
이걸로 잡음이 해결되었다.
선배! 장구 잡지 않은지 꽤 됬지만! 아직 선배의 가르침을 잊지 않았어요!
(뒤에 보면 두개의 장애물이 속도가 같아진걸 볼 수 있다. 참고로 아래로 내린채 대쉬하면 깔려 죽는다)
벌레야 안뇽. 이런데 왜 있는거니. 사실이렇게애 벌레를 구하고 나면 빡침이 90프로다.
물론 이쪽은 안함. 저 상자에 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싫어. 안가. 내 정신력은 이미 0이야.
3. 여왕의 정원 맵은 예쁘다. 물론 절반이상이 가시밭길이고 트랩이지만 확실히 이런건 예쁘다.
지인한테 나 이게임해. 라고 했을대 영상 예쁘더라. 하고 싶어. 라고 하는데
영상 예쁘다고 단지 그 생각으로 하지 않길 바란다.
4.
보스는 일단 패스.
5.
애벌레 이따 둔 xx놈 죽어야해. 재주도 좋다....
저거 가시밭길 + 몹 + 세이브 포인트 멀어
벌집부적 아니었으면 멘탈 회복이 안되고 죽었을거다. 나는 이미 바닥에 누워있을거라구...
6. 맵 중간에 안연거 열러갔다.
내가 가장 못하는걸 따지자면
0순위로 몹치면서 이동하기
인데 여긴...부들부들... 가시밭길+ 지네 튕기기였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데도 지네가 아래에 막 왔다갔다 거리는걸 보며
제작진은 튕기기 바랫구나. 라고 했지만 대쉬 + 2단점프를 이용하니 여기까지는 한번도 몹을 튕기지 않았다.
여기 끝내서 그릇을 얻었따. 빈 그릇은 더이상 없는지 그릇이 비어지지 않앗다.
7. 그리고 내가 욕하던 애벌레를 이런데 둔 수집가를 만나게 되는데...
때려도 소울이 안찼지만 쫄들이 한방에다가 쫄들로 소울을 채울수 있고,
보스자체도 그렇게 패턴이 어렵지 않아 쉽게 깼다. 그렇다고 원트로 깬건 아니고 3트 정도 했다.
죽었는데 내가 유리병에 들어가 있더라.
재주도 좋다고 생각했다.
이녀석을 잡고 애벌레들이 표시되는 지도를 얻엇다. 그래서 애벌레들을 구하러 가기로 했다.
애벌레가 어디있는지 볼수 있었거나 소리도 들었지만 가는길이 헬이라서 안간 곳도 많았다.
이 여정은 멘탈이 0이 될 여정임이 틀림없었다.
8. 번쩍번쩍 거리는 몹들로 정신령을 갉아 먹어 미친듯이 도망쳤던 영혼성소에 한마리 있었다.
이 맵 자체가 으스스하고 몹들이 막 튀어나와서 그냥 직진만해서 못본듯 싶었다.
이제 여기 몹들은 3방이내로 다 죽기 때문에 그렇게 무섭지 않았다.
교차로에 한마리. 교차로는 분명히 초보자 맵인데 이런데 넣어둔 제작진 인성보소.
여기 왔지만 가시들을 보고 욕하면서 돌아갔던 기억이 났다.
녹색길에도 한마리. 여긴 어렵지 않았는데 아마 소리가 안나서 모른듯.
여기도 한마리. 여기도 그닥 어렵지 않았는데 소리가 안나서 못찾은듯 싶었다.
여기도 한마리. 소리 안나서 못찾은거.
여기도 한마리. 소리 안나서 못찾은거...
여기도 한마리. 소리 안나서 못찾은거.
이건 이 앞에 있는 커다란 여치가 무서워서 미친듯이 반대편으로 대쉬해서 여기 길있는지 몰랐다.
아직도 커다란 여치놈은 안맞고 잡을줄 모른다.
뒤로가면서 스킬이 늘고, 부적도 늘어나 비교적 쉽게 애벌레들을 구출했던듯 싶었다.
그래서 소리 안나는 녀석 말고는 후반부는 거의다 다 잡은듯.
9. 마크로스?? 영혼 보스도 한마리 더 잡았다.
저번에 한번 왔었는데 그때는 영혼 보스의 존재를 몰라서 무시했다.
세이브 포인트가 멀어서 짜증났다. 3트했는데 세이브 포인트에서 여기까지 내려오는 시간이 훨씬 많이걸렸다.
초반에는 피채울 타이밍도 확실하게 주는 녀석인데 뒤로 갈수록 패턴이 섞이고 많아져서 힘들었다.
점프를 하면서 싸우는게 익숙하지 않아 바닥에서 싸우는데, 가로로 날아오는 창은 정말로 무서웠다.
대부분 가로로 내려오는 창에 맞아 까인 피.
주로 하는 게임이 마비노기인데 마비노기는 점프를 이용해서 싸우는 게임이 아니다 보니 점프에 익숙하지 않다.ㅠㅠ
왕년에 블소할때는 맨날 점프해서 사람들이 정신사납다고 했는데...
10.
왕비의 정원이 마지막이라서 뒤에 구출한 벌레. 이걸로 끝이다.
얼마나 어려울까... 후반부 맵이니 얼마나 어려울까 생각했는데.
처음에 후드려 맞다 보니 이녀석이 가로로 구르지는 않는다는걸 알았다.
튕기는 방향도 내가 칼로 튕긴방향으로 날아가더라.
그래서 벽 등지고 열심히 위, 옆으로 칼질하니까 1트만에 깼다.
가장 쉬운 보스가 아닐까 한다...
인생도 어려운데 겜생 쉽게 가야지...
ㅠㅠ 근데 이녀석 너무 짠내나더라.... 지금까지 상대한 녀석중에 가장 짠내난다...
11.
두번째 보호도 먹기 위해 왔는데 보스가 있다.
위에 있는 세이브 포인트에서 저장하고 아래로 훅 떨어져 뭐지? 싶었으나 원트에 끝낸 쉬운 보스였다.
쫄보인 나는 맞을시 2초 무적 부적을 상시 착용하고 다니는데, 여기서 이 효과가 대단했다.
전기가 찌릿찌릿 발생한거 한대 맞아도 2초동안은 무적이니 후속타를 안맞았다.
미친듯이 도망쳐 다니다가 엔피씨가 보호 깨주면 패고 미친듯이 도망치고...ㅎㅎㅎ
도망치는건 잘하니까, 이 보스는 자신있었다.
쫄보는 이런 보스가 좋아!
12.
애벌레 다 모았어!! 돈이랑 템도 받았다구!!!
이제 잡혀가서 이상한데 있지마라 ㅠㅠㅠㅠ 적어도 쉬운데 있으라구...
13.
속았다. 보스 뜰지 몰랐어. 맵자체도 높이 제한이 있고 해서 그냥 길인줄 알았는데
문이 닫혔다.
평상시 처럼 쫄들 몇마리 다굴 오는거 패고 끝날줄 알았는데 보스가 나타났다.
다행이 쉬운보스라서 그대로 1트만에 잡았다.
14.
속박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몽환으로 계속 쳤는데 마음 방어를 해서 못들었다.
이녀석이 여왕인줄 알았는데 나무? 인거 같았다.
아닌가 여왕? 나무??
15.
1일 1멘탈 바사삭 보스가 등장한다.
예언자가 정수 1800개 모아오라는데 귀신들 다 잡고 맵 다 털어도 약 1550개 정도 밖에 안되길래
교차로 부터 잡았던 모든 보스들 쳐보기로 했다.
수정 수호자 처럼 파트 2가 있을수 있으니까.
처음 쳐본 이녀석이 Pt.2가 있었다.
그리고 완전 헬. 꿈속에서 잡아서 꿈에서 죽으면 그냥 꿈 밖으로 나올 뿐이라서 멘탈을 끝까지 잡을수 있었지
아니였음 포기하고 딴놈알아봤을거다.
지금까지 내 전투방법은
부적란에 맞았을시 2초 무적 + 맞았을시 가시덩굴로 공격 + 맞았을시 소울 회복+피채우는거 빠르게
를 기본으로 하고 리트하면서 조금씩 수정하는 거였는데
일단 이녀석은 갑옷을 치면 소울이 차지 않아 피 채울 소울이 없고
각 페턴 넘어갈때 피 1칸 채울 정도 밖에 시간이 남지 않고 (이조차도 운 좋아야 함)
그리고 무엇보다! 맞았을시 피 2칸이 달았다.... 그리고 빠르기도 빨라...
지금까지 몸통박치기를 하면 언젠가 해결될거야! 로 살았는데 몸통박치기를 하면 오히려 손해...
미친듯이 피해다녔다.
몇번이나 리트했는지 세지 못함. 수정수호자보다 더 많이 리트했다.
처음에는 1페이즈 끝까지도 못보다가, 1페이즈 끝까지 보고 ...
1페이즈 중간까지 하고....2페이즈 보고...2페이즈 중간까지 가고...3페이즈 가고... 3페이즈 중간까지 가고
점차 속도에 익숙해지고, 피하는거에 익숙해지는게 눈에 보여서 참고 계속할수 있었다.
저것도 피 1칸 남아서 구석에서 회복하는데 머리위로 돌덩이 떨어졌다.
진짜 회복하는 순간 피 1칸 날라가서 겨우시 살았다... 진짜 심장이 두근두근두근...
16.
그리고 몽환의 죽창 업그레이드! 각성했다!
숨겨진 속마음까지 볼수 있다니 모든 엔피씨나 보스들 다 치고 다녀야지!
17.
죽창을 업그레이드 하니 못들어가지던 여기가 들어가져서
다른 보스들 쳐보기 전에 들어왔다.
그리고 내 멘탈은 갈리기 시작하는데...
세이브 포인트는 멀고, 여기까지 진행한거 아깝고...진짜 눈물이 주륵주륵주륵...
마지막에서 멘탈이 바사삭 갈려서.
오늘은 이걸로 종료.
애벌레도 다 모았고, 이렇게 어려운거 끝에 딸랑 돈이 있을거 같지는 않으니
부적이나 뭔가 중요한게 있을거 같아 포기는 못하겠는데
와... 이거 내가 할수있나?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