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쯤에 올리기로 했는데
친구놈이랑 술한잔 하고 들어오는 바람에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메일로 보내드릴까 했는데 그냥 올려달란분이 많으셔서 그냥 올립니다
메일 주소 다셨던 분들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어서 가서 메일주소 삭제하세요 ㅜ
시작합니다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저 어디로 갈까요??"
딱히 만날곳도 없어서 독서실로 오라고 했습니다
막상 만나려고 하니 조금 긴장이 되더군요
진짜 누구말대로 건장한 쌩양아치 몇놈이 와서 역관광을 당하는건 아닌지
반성하지 못하는 모습에 이성을 잃어 그놈을 구타 하진 않을지
이런저런 생각에 공부가 되지 않아
휴게실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며
많은 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을 곱씹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현관쪽이 조금 소란스럽더니
교복입은 두녀석이 휴게실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쟤네들이구나 ㅅㅂㄴ
다행이 덩치를 보니 역관광을 당할것 같지는 않아 안심이 되었습니다
문자가 왔습니다
"어디세요 저 독서실 들어왔는데?"
"휴게실로 와라"
두근대는 마음을 누르며 조금 기다리자
두녀석이 들어와 두리번 거리더니
눈치껏 앉아있는 제 앞에 섰습니다
"누가 00야??
"전데요.."
"넌??"
"전 친군데요 저도 같이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면서 화도 어느정도 누그러졌고
나름 이성을 찾으려고 하는데 얼굴을 보자 다시 화가 치밀더군요
여기서 얘기를 하다가는 큰소리가 나와
다른분들에게 피해를 끼칠까봐
옥상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현관을 지나는데 알바와 사장님이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더군요
건장한 한놈이 씩식대며 나가고
그 뒤에 교복입은 학생 두명이 고개를 숙인채 따라가자
이상했나봅니다
"저 무슨일이세요??"
사장님이 물었습니다
"아 아무일도 아니에요??"
옥상으로 데리고 올라가서 무릎을 꿇렸습니다
왜 그랬냐??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야이 ㅅㅂㄴㅇ 왜 그랬냐고!!"
큰소리를 치자 그때야 머뭇머뭇하며 하며 입을열더군요
"재미로요..."
ㅅㅂㄴㄷ 재미로 ㅜ
사실 계획은 이랬습니다
어제 막상 사건을 접했을때는 때려 죽여도 시원찮은 심정이었는데
아우레리?? 하는분의 리플을 읽고 또 시간도 지나고 하니 감정이 많이 수그러든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이놈들을 만났을때 태도를 보고 결정하려 했습니다
정말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거나 하면 바로 경찰서에 신고를 하려 했고
반성의 기미를 보인다면 해결책을 같이 찾아보려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반성을 해도 너무 하는거였습니다 마음 약해지게ㅜ
연신 고개를 들지못하고 조아리는 모습 가끔 울먹이는듯한 목소리
이런 배짱으로 어떻게 저딴짓을 했는지 참 신기했습니다
혹시 딴놈이 자기 셔틀 보낸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몸빵셔틀 ㅋ
생각같아선
"아 뭐 그럴수도 있죠 미안해요"
이런식으로 나와주길 바라기도 했습니다
아무 미안함없이 고소를 할수 있을거 같아서요
한참 얘기하던 도중에 독서실 사장님이 올라오시는 바람에
서둘러 마무리 하고
결국 내일까지 어떻게 할건지 생각해서 오라고 했습니다
그 뒤 행동은 차후에 결정 하겠다고요
우선 이렇게 상황이 전개중입니다
p.s 어느정도 선에서 합의를 바야 할까요??
이젠 이게 또 문제네요 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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