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보자니..좀 어린분들이 많은거같고..(저도 그리많지않은나이지만)

오유지식인에 한번 조언을 구해보고싶네요..

전24살의 남자입니다.

우연히..아주 우연히..한 여자를 알게되었습니다.. 저보다 2살이 연상입니다

이 여자는.. 정말 아름다운 미인이였습니다. 성격 또한 밝고 착하고요..

어느정도 미인이냐면.. 멀리서도 눈에 확 띌정도로 미인입니다..

이런 미인은 원래..주위에 남자들이 들끓는편인데.. 의외로 남자도 별로 없고..자주 만나는 남자들또한..
이 여자에게 소극적이더군요

이런여자가 왜 애인이 없을까.. 하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요..뭐

이 여자가 막 좋아지데요. 그래서 사귀기로 했습니다

첨에 사귀기로 했을때..그 여자 주변에서 반발이 좀 있었습니다 (특히 주변 연하남들에게)

그 여자가 말하길 "난 연하하고는 절대 안사귄다"고 했는데..저랑 사귀니 말에요..

암튼 이런저런 우여곡절끝에 사귀기로 했는데..

너무 행복했습니다.. 정말 이 여자에게 제가 빠져버린거같았죠..

이 여자에 대해 하나둘씩..알아가는데.. 점점 뭔가 이상한생각이 들었어요..

젊은여자(26살)치고..요리도 꽤 잘하고..또한 여러가지도 할줄 알고.. 혼자 산데요..

직업은..칵테일 바 메니저..

취미로..뭐 이것저것 만드는거 좋아하고..(공예품???;;같은)

첨에 이 여자 봤을때 이런생각했었어요.."이런여자가 애인이없다고?? 음..혹시 어린나이에 결혼일찍해서 이혼이라도 했나..?"

그런생각이 충분히 들만큼..어떠한 남자라도 가만히 냅두질 않을 정도로 미인이였어요..

그렇다고 성격에 결함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닌거같구요..

"설령..어린나이에 결혼해 이혼했다고해도..난 이해할수 있어.." 이런생각까지 가지며 사귀게 된 저였는데..

어느날 우연히 누나방 놀러가서 전화를 제가 대신 받게되었습니다.
(누나는 오피스텔에 혼자삽니다..)

웬 남자 전화더군요..전화 받자마자..다정하게..

"어~ 누나~ 나 xx야~ 요새 머~해? 잘지내?? " 

이러더군요..저도..대신 전화받는거라..밝게.
"아~ 지금 누나 어디갔거든요~..용건말해주심 대신 전할께요~"

밝게 대답해주니깐..남자가..
그 남자: "어..아..네.. 실례지만..누구세요??"
저: "저..음.. 누나 허즈번드(husband)입니다^^(장난스레 애칭으로 남편마눌하잖아여;;)"
그 남자: "네..?? 허.즈..번드..가 머에요??"
저: "아..그러니깐..한마디로..남편입니다..누나 남편^^"

그 남자: "아..네.. 누나랑 동거한다는 분이시군요.."
저: "아뇨..;;;; 그냥..사귀는 남잔데요.."
그 남자: "컥.. 네...암튼 안녕히계세요~" 

하고 뚜뚜뚜뚜...전화가 끊겼습니다..

전화 받고 나니..뭔가..물밑으로..촤악..가라앉는 기분이더군요

아직 누나에게 이 전화받은거 얘기도 안했습니다..

음.. 첨에 사귀기 전엔..누나가 만약에 이혼녀라해도 이해할수 있을줄알았는데..

막상..제3자로부터..이런 사실을 알게 되다니..기분이..영..안좋네요..

아.. 동거라.... 어떻해야할까요..? 착찹하네요..

제가 먼저 진지하게 누나얘기꺼내게 누나하고 얘기를 해보는게 낫겠죠?

그냥.. 한때 굉장히 사랑했던 사이라..이해하면 될련지요..?

저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동거또한 괜찮다고 머리로는 생각은 했는데..

제 가슴이 이해를 못하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