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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33998
    작성자 : 하루...
    추천 : 12
    조회수 : 1309
    IP : 117.111.***.131
    댓글 : 74개
    등록시간 : 2016/06/26 03:43:27
    http://todayhumor.com/?menbung_33998 모바일
    (펌)8살 한음이의 마지막 신음 "선생님, 살려 주세요!"
    옵션
    • 펌글
    너무나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

    지난 6월12일 전남대병원에서 8살 박한음군이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희귀난치성질환인 웨스트 증후군(영아연축)을 앓고 있던 한음이는 4월6일 광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통학하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한음이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고 간신히 심장박동이 살아났으나, 의식불명 상태에서 사경을 헤매다가 68일 만에 숨지고 말았습니다. 

    한음이 부모는 특수학교 통학버스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해보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여기에는 한음이가 심정지 된 원인이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특수학교 통학버스에는 ‘통학차량실무사’(통학 보조교사) 한 명씩 탑승하고 있습니다. 차량운행 중 학생들의 안전보조 및 지원을 위해 교장이 임명하는데요. 

    한음이는 버스에 탑승하고 얼마 있지 않아 고개를 떨군 상태에서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고개를 들 수 없었기에 숨이 막혀 고통스러웠던 것입니다. 그게 안타까웠던지 통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옆 자리에 앉았던 장애학생이 한음이를 계속 쳐다보고 있습니다. 

    블랙박스 화면을 보면 이미 고개가 많이 숙여져 있습니다. 그 시각 통학 보조교사는 한음이가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데도, 시선을 주지 않고 한음이 옆을 지나 바로 반대편 뒷좌석에 앉았습니다. 이때부터 통학 보조교사는 휴대폰으로 검색을 시작하는데요. 

    한음이의 신음소리가 계속 나는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마트폰 삼매경에만 빠져있습니다. 한음이는 고개를 들려고 시도하다가 다시 떨구고,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살아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빨리 고개를 세워주지 않으면 기도가 막혀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통학 보조교사는 8분23초가 지나서야 휴대전화 검색을 끝내고, 20초 뒤에는 휴대폰을 거울삼아서 얼굴을 비추며 머리를 수 차 례 만지기 시작하고, 휴대전화의 벨이 울리자 급히 뛰어가서 한음이 바로 옆에서 몸을 흔들고 크게 웃으면서 통화하기도 합니다. 한음이를 힐끗 쳐다보고는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을 자는 것 인줄 알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한음이는 승차 후 10번째이자 생의 마지막 신음소리를 내는데요. 죽음의 문턱에서 울음과 신음으로 “선생님, 저 좀 살려주세요!”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보조교사는 도움의 손길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한음이가 통학차량에 탑승한 지 약 35분 후에 학교에 도착했는데도, 다른 통학자들이 도착할 때까지 통학 보조교사는 한음이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6분간의 시간이 더 허비됐습니다. 

    그러다 45분2초쯤 특수교육실무 교사가 한음이를 발견하는데요. 얼굴이 창백한 채 기도가 폐쇄돼 심장이 정지되고 호흡이 없는 상태였던 것입니다. 119구급차량이 도착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의사는 뇌가 많이 손상돼서 의식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부모는 실날 같은 희망을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음이는 이렇게 68일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6월12일 일요일 오전 10시58분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통학 보조교사가 조금만 한음이의 상태를 살폈다면 얼마든지 살릴 수 있었습니다. 

    희귀성 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이는 “엄마!” “아빠!”라는 말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짧은 삶을 살아야 했는데요. 한음이 엄마는 이게 가슴에 한으로 맺혔습니다. 그런데 학교나 통학 보조교사는 ‘과실이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학교 측의 입장을 보면 통학차량실무사의 관리 소홀도 아니고, 학교 근처까지 울음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그 자세로 인해 심정지가 왔다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필요한 조치들을 다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사고 후에도 학교 측이 어떤 과실도 인정하지 않은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음이 부모는 아들의 사망 전 학교와 통학 보조교사를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한음이 엄마는 23일부터 특수학교 앞과 아들이 마지막에 탑승한 곳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한음이가 죽어서도 억울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http://jeongrakin.tistory.com/3351

    [아고라 청원] 8살 장애아 한음이의 억울한 죽음, 철저히 조사하라!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87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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