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전에 오유 게시판을 통해 세월호 관련 시민 다큐 모집을 하였던 게시글을 기억하시나요?
작은 하나의 움직임이 가만히 있지 못하겠다는 시민들을 뭉치게 하였고 어느덧 팀을 꾸려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답니다.
저희를 뭉칠 수 있게 해주었던 오유에 본 프로젝트의 진행사항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이전까지의 글은 감독님이 써 주셨었는데요, 현재 촬영으로 인하여 연일 현장에 있는 관계로 프로젝트원인 제가 대신하여 글을 대신 씁니다.
■ 프로젝트 명
- 거꾸로 된 세상 ( UPSIDE DOWN )
■ 프로젝트 목적
- 세월호 사태를 통해 현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 더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길 바라며 고인과 아직 돌아오지 못하신 분들, 유가족을 위로하고자 합니다.
■ 프로젝트 형식
- 다큐멘터리
- 세월호 사태를 탑승객 가족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전문가가 입증한 사실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의 다큐멘터리.
공정성 있는 시선으로 어느 한쪽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 입장에서 세월호 사태가 발생한 배경을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 방송용 다큐멘터리는 방송으로 유통이 가능하지만, 저희는 영화 형식으로 제작되고 있기에 영화제 출품을 일차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가능하다면 국내 상영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프로젝트 팀
- 팀명 : Project Together
- '함께' 만들고, '함께' 이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 기획, 자료 수집, 촬영, 미술(3D 포함), 음악, 편집, 홍보, 제작비 및 물품 후원까지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재미교포인 감독을 중심으로 너무나 고맙게도 학생부터 전문 인력까지 숨은 능력자들이 나타나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 본 팀은 한국의 EBS, 영국의 BBC, 일본의 NHK와 함께 유가족 대책위원회의 공식 승인을 받은 제작 단체입니다
■ 진행 상황
-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프로젝트 참여 신청
- 5/19 첫 온라인 회의 진행 : 전국 각지와 미국, 호주, 이탈리아에 있는 참석자와 함께 하기 위해 구글 행아웃으로 첫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 7/5 첫 오프라인 회의 진행 : 본격적으로 촬영이 시작되기 앞서 제작 설명회를 진행하였고 팀원들이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였습니다.
- 7/8 첫 촬영 시작 : 권영국 변호사님을 시작으로 첫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 현재까지 전문가 18분과 유가족 1분, 총 19분을 촬영하였고 8월 중순까지 촬영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 스케쥴이 가능한 팀원 일부는 국회에서 가족들과 먹고 자며 함께 하고 있으며 미술팀과 3D팀에서 인터뷰와 함께 보여질 영상에 삽입되고 홍보에 사용될 자료를 제작중에 있고, 다큐멘터리에 쓰일 음악을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 2014년 말까지 편집을 완성하고 2015년 영화제 출품과 배급사 컨택을 진행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
페이스북 '좋아요'를 하셔서 소식을 확인하시고 공유를 눌러주시는 것만으로도 저희와 함께 해주실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은 문제에 대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가 조금이나마 현 사회의 고름을 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세월호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도 제대로 풀어나가지 조차 못하는 현 상황에 맞서 행동할 것입니다.
세월호를 마음속에 새기고 우리와 저들이 똑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지켜볼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