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후기를 올리셨지만, 제 나름의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후기를 올려봅니다.
오전에는 출근을 해야 해서 퇴근하자마자 KTX를 타고 서울로 갔습니다.
지방에서만 살아와서 그런지 서울의 북적함은 언제나 낯설면서도 신선합니다.
광나루역까지 두근거림을 안고 도착했고, 악스홀 입구에 도착했더니
막 스탠딩 입장하시는 분들이 정렬하시는데...
그렇게 늦게 입장시킬거면 걍 스탠딩갈걸 그랬어요...늦을 줄 알고 지정석 끊었는데...ㅠㅠ
굿즈를 대신 구매해주신 분을 뵙고 굿즈를 받고 스탠딩 입장을 기다리다보니 상당히 춥더군요.
아침부터 가서 기다리신 분들 정말 대단하세요;;
그래서 근처 카페에서 몸 좀 녹이고 나왔더니
악스홀 입구쪽 계단에서 중년 여성분이 소울이 부채를 들고 계시는데 왠지 느낌이 "저분은 소울이 어머님이다"
아니나 다를까 누가봐도 소울이 언니를 비롯해서 럽순이들 부모님이 다들 모여 계셨어요ㅋㅋㅋㅋ
다들 자매분들이 럽순이들이랑 똑같이 생기셔서 따로 얘기안해도 다 누구 언니고 누구 동생인지 알겠더라구요...ㅋㅋㅋ
무튼 그렇게 입장을 했고, 자리에 앉았는데 바로 앞에 지연이 언니가 앉으시더라구요...
원래 계획은 지연이를 앓다 죽은것처럼 격렬하게 응원하려고 했는데...괜히 눈치보여서 평범하게 응원했습니다ㅠㅠ엉엉...
사실 럽순이들의 무대는 처음보는거라서 오프닝곡인 캔젤럽부터 앵콜곡인 어제처럼 굿나잇까지 감동의 연속이었네요.
찡하기도 하고...8명의 무대를 정말 열심히 눈에 담았어요.
응원법 몇번 보고 가긴 했는데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엄청 화이팅하게 나오더라구요...ㅋㅋㅋㅋ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했던 무민이의 딜라잇 무대도 봐서 너무 좋았구요.
가장 즐거웠던건 처음 연습생이 됐을 때를 재구성한 영상...이건 꼭 다시보고 싶어요ㅠㅠ
그걸 보고 럽다 시즌4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갔습니다ㅋㅋㅋㅋ
무대에 대해 디테일한건 다른 분들이 많이 쓰셨으니 생략할게요ㅎㅎ
그리고 다음번엔 꼭 스탠딩을 가고 싶네요ㅎㅎ 2층도 잘 보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론 뭔가 1층과 유리된 느낌이 들었네요..ㅎㅎ
그래도 럽순이들이 계속 2층보고 손흔들어줘서 참 고마웠습니다ㅎㅎ
그렇게 팬미팅이 끝나고 허전하면서도 행복한 마음을 안고 버스에 올라 이제야 집으로 돌아왔네요.
개인적으로 전 케이나 수정이처럼 비교적 방송에 노출이 많이 된 아이들보다
다른 멤버들의 매력이 많이 어필된 것 같아서 굉장히 기뻤네요.ㅎㅎ
저 역시 케이로 입덕했지만 모두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니까요.
다들 사랑받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아 그리고 마지막에 럽순이들 울 때 내가 이 친구들의 팬이 되길 정말 잘 했구나 싶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