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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TK이며, TK에 살고있는 TK 人 中 한명입니다. 내년이면 34년을 사는군요.
많은 분들이 전라도의 투표현상과 경상도에 대한 대립각을 세우고있는데요.
오해가 많은 듯 하네요.
전라도의 그것은, 직접적 피해를 입은 현정치의 피해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위정자의 출신에서 오는 거부감이 아닌, '보수'라는 이름을 내 건 여당의 거부감과 더불어
5.18등과 같은 정치적 행태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느냐의 기준차이에서 오는 현상이구요.
경상도의 그것은, 전라도의 그것과 궤를 달리합니다.
경제적 혜택을 누린 계층의 이해관계에서 온 '여당 바라기', 정치적인 이유에서의 지역적 차별이 가져다 준 '사태'에 대한
무지와 언론의 편협된 정보수집으로 인한 왜곡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래서 경상도는 사람의 성향, 공약 보다는 어느 당이냐, 고향출신이냐 아니냐가 중요시되는 것이고,
전라도는 사람의 출신보다는 태도와 정치철학이 주요한 것이죠.
자, 그럼 TK의 현상을 이야기하자면.
몇가지 분류로 나뉩니다.
1. 6.25, 박정희 세대의 무조건적 보수층
시대적상황, 편협된 세뇌와 맞먹는 반공사상, 시대를 지나오며 겪은 피부로 느끼는 성장.
결코 바뀔 수 없고, 그저 씁쓸한 이야기지만 시간이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층입니다.
2. 역사적-그로인한 기대감에서 오는 이해득실로 인한 영남-여당 바라기층
대표적으로 포항, 울산, 대구, 구미, 경북북부는 탄광-시멘트, 정점을 찍는 4대강 프로젝트로 인한.
그로인한 것들로 인해, 혜택을 봤고, 미미하지만 그 미미함자체도 혜택이라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들.
또 작든 크든, 지역적 기득권이 되어 향후의 혜택도 바라고있는 층입니다.
역시 부동층입니다.
아마 여당에서 지역이 버려지게 된다면, 그걸 직접적 피부로 체험하게 된다면 돌아설 수도 있겠죠?
3. 현실적 이해득실로 인한 보수 바라기층
이건 TK뿐만 아닌 전국적으로 볼 수 있는 층입니다.
강남 3구?, 유지급?, 최근에 바라본 상황으로는 젊은 층들 중에도 새누리 지지자의 변을 듣노라면,
그들이 가지는 '업'과 자신의 향후 경제활동에 있어 '보수'의 방향이 자신의 이해와 합치되기에 지지하는 젊은층도 있습니다.
매우 현실적인 부류들이죠.
이들은 보수가 개혁을 꿈꾸지 않는 이상, 변하지 않습니다.
4. 세대간 학습으로 인한 '난 부모님 뜻대로' 층
의외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20대~심지어 30대 초반까지도
이야길 해보면 좌파 진보 계열이고, 노동자층임에도 결과적으로는 부모님의 뜻을 따르죠.
이들은 직접적 경험과 철저한 자기소신으로 인한 여당바라기 층이 아니기때문에
가장 변화요소가 많은 층입니다.
향후 TK의 변화양상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줄 층이죠.
세대를 타고 내려온 학습은 무섭습니다.
그나마 TK의 세대간 학습이, 전라도의 실질적이고 사실적인 피해경험에 비교해서 논리성도 떨어지고
당위성이 미미하기에 변화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관점으로의 TK의 미래는 시간싸움입니다. 단지.
5. 자의적 소신에 따른 현정권 비판세력 혹은 좌파진보층
다 아시죠? 저같은 사람들.
TK에도 꾀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당황했던것이, 제가 TK에 있음에도 제 주변엔 2번 지지가 꾀되었고 실제로 훨씬 많다 느낄정도였는데
초록은 동색이라서일까요?
아무튼 정보의 객관화와 수집처가 많아지고 있는 현재와 앞으로는 경상도의 변화는 상당히 바뀔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저의 희망적인 생각에도 변수는 있죠.
현 새누리 정권이 사회약자를 돌보는데 힘쓰고, 부의 편중이 가속화되는 현상을 시스템적으로 개선한다던지,
드라마틱한 대북관계의 개선을 이뤄낸다든지, 공약을 잘 지킨다든지 한다면..
근데.. 그게 가능할까요?
이상 뼛속부터 피까지 TK인 유저의 나름 희망적인 현상과 향후 예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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