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루머의 5단계
애플제품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새로운 무기를 들고 시장을 흔들어버린다는 기대감과 스티브잡스의 신들린 제품설명회를 통하여 세계에서 가장 관심받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금년에도 iPhone5와 iPad2에 대한 기대감으로 iPhone4가 출시시점부터 iPhone5에 대한 루머가 돌기 시작했는데요, 애플제품루머에 대하여 미국 Tech블로그 Mashable에서 "The 5 Stages of Apple Rumors"라는 제목하에 재미있게 분석해놨습니다.
1단계: The Age of Innocence (순진무구 시대)
신제품이 나오기까지 아주 오래 남은 시기입니다. 이때 확실한거는 언제쯤 다음 제품 발표가 있을 것이다라는 것 뿐입니다. (애플은 신제품을 1년주기로 발표한다는 사실은 누가나 알고 있습니다.) 이때 새로운 아이폰에는 더 좋은 카메라, 더 좋은 프로세서, 더 많은 메모리가 장착될거라는...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서 나오기 시작합니다.
2단계: The Advent of 3D Models (3차원 모델의 출현)
3D맥스나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시대입니다. 아직 출시까지는 반년 이상이 남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산업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의 창의성을 십분 발휘하여 새로나올 아이폰에 대한 예상도를 만들지요. 사람들은 빨리 새로운 아이폰을 보고싶다는 마음에 그러한 3차원 모델들이 실제인냥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뜨리게 됩니다. 이에 낚인(?) 언론사들은 아이폰 예상도라는 제목보다는 "새로운 아이폰 디자인 유출"이라는 자극적인 제목하에 순진한 시민들을 낚시합니다. 그때 리플들을 보면 더 웃기지요. "애플이 망하겠다", "아이폰 사려고 했는데 안되겠다", "이렇게 나오길 원했다", "춠시하자마자 개통한다" 등등의 코멘트를 달지요.
3단계: The Stage of Wilde Predictions (와일드한 예상의 시기)
아이폰5 관점에서는 딱 요즘 같은 시기입니다. 1단계에서와 같은 누구나 예상할수있는 것들 보다는 뭔가 자극적이고 새로운걸 찾아헤매이는 언론인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정말 와일드한 예상이 돌기 시작합니다. 근래에 메모리가 없는 아이폰, 아이폰미니, 4인치디스플레이, $200 아이폰 등등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사들이 나돌기 시작합니다. 언론은 애플의 내부고발자에 의한 기사라며 자신의 내용이 정확하다고 침을 튀기지만...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이 단계의 예상들은 한번도 적중한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계속 믿으려고 합니다. 저도 많이 낚였습니다... =.,=
4단계: The Dark Age of Chao (혼돈의 암흑기)
정말 흥미로운 시기입니다. 언론사들은 더이상 "i"자만 들어가도 골머리가 아파지고 얼마 있으면 발표될 제품으로 인하여 루머들은 사라집니다. 하지만 애플 Fanboy들은 계속 쪼아대지요. 사람들은 아이폰에 대하여 검색사이트와 Tech블로그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뭔가 새로운 내용에 더 갈망을 표합니다. 이 시기에는 실제 제품에 대한 디자인이나 기능이 유출되기도 합니다. 작년 아이폰4출시전에 애플직원이 잃어버린 아이폰4의 사진이 여기저기 돌아다녔지요. 하여간 애플이든 언론이든 일반인들이건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오감을 곤두세우고 행동합니다.
5단계: The Silence Before the Storm (폭풍전야 시대)
아이패드2에 있어서 지금이 폭풍전야의 시대가 아닐까요? 오늘 애플이 3월2일에 이벤트를 여는데, 아이패드발표의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일정은 정해지고, 루머는 사라지고, 사람들은 숨죽이고 애플을 지켜봅니다. 사실 언론사들도 루머를 일으킬 이유도 없습니다. 오히려 바로 며칠후에 루머가 틀리다고 판정되면 자신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심히 공감했습니다. 무성한 루머 거의 모두 틀리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믿어버리는 경우가 생기지요. 항상 Tech회사들의 신제품발표는 흥미롭지만 애플은 흥미를 떠나서 전세계적인 사회현상을 만들어버린듯 합니다. 애플이면 뭔가 다르다라는 기대감... 이번에도 기대해봅니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9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