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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피도 안주고 그냥 가버려서
배가고픈 이자벨
300시몰의 플라스마 과일 씨앗 패키지에서
플라스마 과일이 2개 나왔었거든요.
배고프니 하나는 먹어보겠습니다.
하 이맛이야
개당 150시몰인 과일의 맛
어쨌든 이걸로 아침까지 버텨볼게요.
다음날 아침이 되자마자 남친을 부른 이자벨
피좀 주라 응?
나 어제 저녁으로 과일 하나밖에 못먹었어...
거절당했습니다.
하...뱀파이어로 살기 쉽지 않네요.
배고픈데 먹는얘기만 꺼내는 남친
응 그래그래 자기말이 다 맞아
구운 치즈 샌드위치가 진리지
피는 못먹었어도 진도는 빼야죠.
우심뽀까?
오예 키스는 괜찮다네요.
얘들이 첫키스라 그런지
마치 뽀뽀같네요.
그래도 매혹능력을 안쓰고 첫키스에 성공한 게 어딘가요.
기념으로 사진한장 찍을게요.
나중에 우리 사귄적 없다고 발뺌할지도 모르니까
남친이 피를 안줘서 친구를 초대했습니다.
이자벨의 첫 사냥감이었던 헤일리, 기억하세요?
기념으로 찰칵
피도 조금 얻었습니다.
언제나 거절하지 않는 좋은 친구에요.
사진은 잘 보이는 곳에 붙여뒀어요.
이자벨의 소중한 사냥감사람들이에요.
열심히 공부해서 레벨9가 되자
플라스마 과일 레시피가 열렸습니다.
저걸 이제 심었는데 언제 다 키워서 수확할련지 앞이 캄캄합니다.
사내연애가 좋은이유.JPG
몰래 병실에 숨어서 흡혈도 했어요.
오늘은 순순히 허락하는 남친
야근을 마다하지 않은 덕분에 간호조무사로 승진했습니다!
퇴근하자마자 데이트 신청이 들어왔어요.
쉬는 날 낮에도 데이트 신청이 들어왔지만 거절할 수 밖에 없었어요.
계속 거절하면 미안하니까 밤의 데이트는 꼭 해야죠.
처음 춘 춤에 빠져서 남친따위 잊은 이자벨
춤을 왜 저러고 출까요...
남친에게 저녁식사도 부탁하려고 했는데 이미 사라지고 없어서
우연히 만난 직장동료에게 부탁해서 떼웠어요.
아니 왜 바람피는 것 같지
집에 와보니 나무는 이만큼 자랐지만 아직 수확단계는 아닌가봐요.
빨리 무럭무럭 자라서 피를 다오ㅠㅠ
피가 모자라...흑흑
다음날
언젠가 피를 주셨던 아줌마가 환자가 되서 우리 병원에 왔군요.
환자가 많지만 우선해서 병실을 잡아줬습니다.
지인특혜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합니다.
그래도 직장에서 수혈팩같은걸 슬쩍 할 기회는 없는 것 같네요.
아쉽다
물고기를 잡아서 플라스마 팩을 만들 수 있다는걸 알게 된 이자벨
낚시하러 가다가 야생 플라스마 과일나무를 봤습니다.
헐 진작 산책좀 다닐걸!!!
집-직장-집-직장 바쁘게 살았더니 코앞의 보물을 못보고 있었네요.
10개나 얻었습니다.
개당 5시몰에 팔 수 있군요.
5시몰짜리를 개당 150시몰에 샀다니 ㅂㄷㅂㄷ
밤새 낚시를 해서
물고기 4마리를 낚았습니다.
가방의 물고기를 클릭하면 플라스마 팩으로 만들 수 있어요.
만들어진 플라스마팩은 모양은 다르지만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과 효과가 비슷합니다.
밤새 낚시해서 겨우 한끼 식사 해결했네요.
출근복도 못벗었는데 벌써 출근시간이에요ㅠㅠ
어둠의 명상으로 에너지를 순식간에 채울 수 있는점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늘도 지인특혜 남발하는 이자벨
저분은 어제 환자로 왔던 아줌마의 남편이에요.
다른 환자보다 먼저 병실로 안내해줄게요.
시키는대로 청소도 하고
검사도 하면
승진했습니다!
의료계 직업군 레벨3 의료 조수입니다.
보너스를 받았으니까 큰맘먹고 기부도 좀 해볼까요.
낙오자 없는 세상을 위해 10달러 기부합니다.
내가 낙오자인데
근데 청구서가 왔네요.
ㅋ..
누가 그러더라구요 한국유저들은 심즈세계에서도
승진하는데만 집착한다고...
부정할 수가 없네요.
닥쳐 내겐 생존의 문제야
이제 어젯밤 얻은 야생 플라스마 과일로 요리를 해볼게요.
플라스마 과일 1개를 소모해서 8인분을 만듭니다.
부족한 재료로 최대한 양을 뿔리기 위해 국이나 죽을 끓이는 기분으로...
먹어봅시다. 냠냠
한그릇이 플라스마 과일 1개와 비슷한 효과군요.
과일 1개가 8그릇이 되는 기적.
근데 한자리에서 4그릇은 먹어야 배가 찹니다. ㅠ
맛이 없다는군요.
식도락가 특성때문에 입맛만 까다로워선...
네가 요리레벨을 올릴 시간이 없었잖아...흑흑
그래도 어쩌겠어요...참고 꾸역꾸역 4그릇을 먹었습니다.
공부좀 하다가 한숨 자고나니 또 출근할 시간이네요.
승진한 이자벨은 이제 엑스레이도 찍고
주사도 놓습니다.
일당이 제법 올랐어요.
이제 청구서도 무섭지 않습니다!
저축도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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