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편에

뱀파이어도 먹고살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이자벨

취업했습니다.

의사로ㅎㅎ

왠지 피랑 가까운 직업이니까요.

아직은 레벨 1 인턴입니다.

간호조무사로 승진할 수 있군요. 

모은 특성으로 야행성 심 특성을 구입했어요.

밤에 기술이 더 잘 올라간답니다.

이자벨은 뱀파이어니까요^^

어제 심어두었던 마늘을 수확할 수 있군요.

아주 냄새가 장난 아닌가봅니다.

마늘을 심기만 했을때도 불편함+1이었는데

마늘을 가방에 넣었더니 불편함이 +2 에요.

먹으면 거기에 +2 추가

결국 심었던 마늘을 다 뽑아버리고 야채나 심습니다.

뱀파이어심은 안 먹어도 되기에 딱히 필요가 없지만

나중에 플라스마 과일을 심기 위해서 원예레벨을 올려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공원에서 사냥감을 만났어요.

직업은 전업주부 엄마 라는 군요ㅎㅎ

결혼은 무덤이야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걸까요?

오 그쪽이 뱀파이어시라구요?

그럼요. 제 빛나는 송곳니를 보세요.

조금 친해진 것 같으니 피를 달라고 부탁해봅니다.

저기 제가 피 한번만 빨아봐도 될까요?

그냥 궁금해서요. 별로 아프진 않을거에요. 호호호

아니?!

헐 진짜 허락해줄 줄은 몰랐는데

라는 표정이군요.

아 나 피 처음 빨아보는데...

잘 할 수 있겠지?

걱정가득한 얼굴입니다.

마침내 처음으로 닝겐의 피를 마셔봅니다.

신선한 피를 마셔서 행복해진 이자벨

고마우니까 한번 안아줍시다.

어제 만났던 초고수님께 훈련도 받고

공부도 했더니

햇병아리에서 벗어나 하수 뱀파이어가 되었습니다.

다음 레벨업은 중수 뱀파이어에요.

언젠가 초고수 뱀파이어가 될 수 있겠죠.

드디어 뱀파이어 매력을 찍었습니다.

박쥐로 변신하기 능력이나

닝겐에게 집안일을 시킬 수 있는 능력

허락없이 남의집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등

그 모든 무시무시한 능력들을 다 제치고!

무려 연애를 하기 위해서입니다!!!(당당)

그리고 약점도 반드시 찍어줘야 해요.

이자벨은 착한 뱀파이어니까 죄의식을 느끼는 약점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알찬 밤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출근 시간이 다 되었군요.

첫 출근인데 표정이 구리네요.

출근하자마자 시키지도 않았는데 청소부터 합니다.

빠릿한 막내군요.

이렇게 시키는 일을 하다보면 위의 업무 성취도 게이지가

브론즈->실버->골드

순으로 차올라요.

청소도 시키면 합시다 알아서 일하면 아무도 안알아줌

시키는대로 환자들과 인사도 하고

식사도 나르고

병상정리도 하다보면

쉬지않고 일했는데 골드가 안되네요. 

야근을 해봅시다ㅠㅠ

골드가 되기 위해

시키는대로 동료와 잡담을 합니다.

궁금하니까 월급 얼마받는지 물어봤는데

놀라는 이자벨

저 남자...많이 버나봅니다.

남자가 떠난 자리에 혼자 남은 이자벨

뜬금없이 유혹적인 기분이 되어서 그 남자를 다시 떠올립니다.

아무래도 연봉에 반한듯

오늘 야근까지 해서 번 돈 188시몰

그중 150시몰을 피 사는데 썼어요.

첫 출근으로 지쳤으니까 오늘은 사냥을 쉬고

비싸게 구입한 플라스마팩 3개로 갈증을 달랩니다.

3팩 다 마셔도 배가 안차요.

그야말로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이자벨입니다.

얼른 승진을 하던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