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종일 여기에만 매달렸는데도 다 못 만들었네요... ㅠㅠ 바쁘게 적어서 오타나 이상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ㅠㅠ
일단 아직 임시 단계이니, 계속 바뀔 수도 있어요. 이 글에 있는 견적 또는 각종 부품에 대한 좋은 의견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려요! 예) '나라면 견적을 이렇게 짜지 않는다.', '이 회사 a/s가 좀 별로이다.', '제품이 새로 나왔는데 가성비가 좋다.' 등
목차
1. 추천 견적 with 컬러(30~250)
2. 추천 부품 목록 with 컬러
3. 감사 인사
1. 추천 견적 with 컬러(30~250)
카비레이크 펜티엄이 워낙 잘 나와서 많이 풀릴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러다가 1월이 다 지나가고 라이젠이 나올 판이라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CPU 세대가 스카이레이크에서 카비레이크로 넘어가는 혼란스러운 시기에 참고할 만한 글이 되면 좋겠네요. 다른 분이 쓰신 특이한 추천 견적도 있긴 하지만, 저는 대부분의 컴게인들이 안정성에 중점을 둔 견적을 많이 선호한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견적을 보고 나서 컴게에 질문글을 쓰실 때에는 본인삭제금지를 꼭 걸어주세요! 글삭튀가 너무 많아서... 정성어린 답변을 해주시는 컴게 분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컴게의 견적 고수이신 도서관300번님의 2016년 11월 추천 견적을 바탕으로 짠 견적입니다.
- 카비레이크 마더보드는 모두 기본적으로 RAM 클럭을 19200Hz(2400MHz)까지 지원해요. RAM 클럭을 19200Hz로 올렸습니다.
1.11. 110만 원 견적(패키지게임용 고급형 게이밍 PC)
- 그래픽카드를 GTX1060 6GB로 올렸어요. GTX1060 3GB에 비해 10% 높은 성능과 6GB의 넉넉한 VRAM으로 각종 패키지게임을 돌릴 수 있어요. 또 갈수록 게임들이 필요로 하는 VRAM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스팀과 오리진에 관심이 많으신 게이머이시라면 FHD에서는 GTX1060 6GB가 최고의 선택이에요.
- 추천 부품 목록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GTX1060 6GB 이엠텍 Super Jetstream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1.12. 120만 원 견적(FHD 60FPS 종결자)
- 원활한 게이밍과 작업을 위해 RAM을 8*2GB로 올렸어요. RAM이 많을수록 캐싱을 통해 시스템의 전반적인 속도를 올리기 때문에, 무거운 작업을 하지 않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 파워를 슈퍼플라워 Silver Green FX 600W로 올리고, 마더보드를 ASRock B250 Pro4로 올렸어요.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나중에 그래픽카드를 GTX107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대비한 거예요.
1.13. 130만 원 견적(오버워치 FHD 144FPS)
- 110만 원 견적에서 넘어오는 견적이에요. RAM 용량을 늘리는 대신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인 GTX1070을 추가했습니다. FHD 144FPS 환경에서 부담없이 오버워치를 돌릴 수 있는 사양이에요. 이보다 낮은 그래픽카드로 144FPS를 뽑으시려면 옵션 타협이 필요해요.
- 그래픽카드의 백플레이트가 두꺼울 경우, Micro-ATX 크기의 마더보드는 I/O 아머와 간섭이 있을 수 있어요. 따라서 마더보드를 ASRock B250 Pro4로 올렸어요.
- 27인치 FHD 144Hz 정도의 고주사율 모니터를 같이 쓰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1.14. 145만 원 견적(팔방미인 게이밍 PC)
- 게이밍 성능, RAM 및 저장장치 용량, 기본적인 튜닝 등 모든 것을 두루 갖춘 팔방미인 같은 견적입니다. 다만, 전문적인 작업이 목적이시라면, i7 견적 또는 90~120만 원 견적을 추천해드려요.
- RAM을 다시 8*2GB로 늘렸습니다.
- 부족한 저장장치 용량을 보충하기 위해, SSD를 마이크론 MX300 525GB로 올렸습니다. 저장할 자료가 많지만 추가 지출이 힘드시다면, 마이크론 MX300 275GB SSD + WD 1TB BLUE WD10EZEX HDD 조합으로 가시는 것도 좋아요. SSD 용량이 클수록, SSD에 많은 게임을 저장할 수 있고, HDD에 저장할 때와 로딩 속도가 차원이 달라집니다.
- 훨씬 높아진 발열을 생각해, 쿨링팬 5개가 기본 장착된 케이스인 3RSYS L530 강화유리로 바꿨습니다. 심지어 모든 팬이 3RSYS MOON LED FAN인 짱짱한 케이스죠. 아래 사진처럼 생긴 팬입니다.
- 흰검 감성의 견적이지만 흰색 감성의 비중을 좀 더 높이길 원하신다면, 케이스를 3RSYS L530 화이트 강화유리로 바꾸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1.15. 160만 원 견적(카비레이크 i7)
- 하이엔드 PC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카비레이크 i7이 추가됐어요.
- 여기서부터는 장기간 사용할 PC라 가정하기 때문에, 자료 저장용 1TB HDD를 추가했습니다.
- 예산이 145만 원 정도이고, 게임보다는 전문적인 작업 목적의 PC가 필요하시다면, 그래픽카드를 GTX1060 6GB 갤럭시 개간지로 내려주세요.
1.16. 170만 원 견적(하이엔드 게이밍 PC)
- 그래픽카드를 GTX1070 이엠텍 Super Jetstream으로 올렸습니다! (간단) GTX1070 갤럭시 지미는 가성비 그래픽카드이기 때문에, 예산이 넉넉하다면 상위 모델로 넘어가는 게 좋아요. 참고로 이 그래픽 카드는 백플레이트가 얇아서, 마더보드를 ASRock B250M Pro4로 내려도 장착할 수 있어요.
- 케이스를 3RSYS L1000 강화유리로 올렸습니다. 기본 장착 쿨링팬이 3개라서, 나중에 2열 수랭 쿨러를 붙이는 데 용이해요. 또 공간이 넉넉해서 수랭 펌프와 수로를 구성하는 데도 좋습니다. 수랭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3RSYS L530 강화유리가 여전히 좋은 선택이에요. 마찬가지로 화이트 제품이 있어요.
1.17. 190만 원 견적(512GB MLC SSD)
- 여기서부터는 심심해서 만든 견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용도에 따라 워낙 다양하게 구성을 하시기 때문에, 그냥 하나의 예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MLC SSD인 도시바 Q300 PRO 512GB가 추가됐습니다! 3D NAND TLC SSD는 2D NAND TLC에 비해 성능과 안정성이 많이 개선됐죠. 그래도 MLC SSD의 안정성은 따라잡을 수 없어요. 추천 부품 목록에서 자세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추천 부품 목록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M.2 SSD를 다시면 어마어마한 읽기/쓰기 속도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장단점이 있어요.
- 인기 있는 CPU 쿨러인 써모랩 TRINITY를 넣었어요. 오버클럭을 하지 않더라도 카비레이크의 발열량이 스카이레이크보다 높아서, 하이엔드 PC에서는 예산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사제 쿨러를 다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1.18. 220만 원 견적(카비레이크 i7 오버클럭 PC)
- 오버클럭이 가능한 CPU인 i7-7700k를 넣었습니다. k가 붙은 CPU는 기쿨(기본 쿨러)이 없으니 주의하세요.
- 카비레이크 오버클럭용 마더보드인 Z270 보드를 넣었어요. 오버클러킹은 마더보드에 크게 좌우되므로, 하이엔드 마더보드를 잘 만들기로 소문난 ASUS 제품으로 넣었어요.
- HDD를 2TB WD Red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성능은 HGST가 좋긴 하지만, 소음 문제가 있다는 말이 많아서 이걸로 골랐어요. HDD는 주로 자료 백업용으로 쓰기 때문에 안정성이 중요해요.
- 파워를 풀 모듈러 파워인 슈퍼플라워 Leadex Silver 650W로 올렸어요. 이 정도 출력이면, 어지간한 견적은 다 커버할 수 있습니다.
1.19. 250만 원 견적(GTX1080)
- 익스트림 그래픽카드인 GTX1080을 넣었습니다. 감가삼각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니, 가성비를 따지신다면 GTX1070에서 멈추시는 게 좋아요.
- 그래픽카드 지지대, 수랭 쿨러 구성 등이 더 필요할 수 있어요.
2. 추천 부품 목록 with 컬러
글 초반에도 있지만, 주요 부품에는 색깔이 칠해져 있어요.
컴게에 상주하면서 발견한 사실이 있는데, 그건 많은 분들이 추천 견적에서 몇몇 부품만 더 저렴한 부품으로 바꾸고 싶어 하신다는 거예요.(사실 최대한 가성비 좋고 안정성 있는 부품을 넣는데... ㅠㅠ) 아니면 다른 대체재를 찾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래서 추천 견적 구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자, 이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참고로 부품 이름 마지막에 붙는 회사는 유통사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유통사를 선호하는지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검은동네 조사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시네벤치 R15 멀티코어 점수는 비교적 멀쩡하지만, 시네벤치 R11.5 64bit iGPU 점수는 약간 이상한 구석이 있으니, 무조건 믿지 마시고 참고로 보시는 게 좋아요. CPUBoss는 아예 카비레이크 CPU 정보조차 없어서 이 사이트를 골랐는데, 얼마나 신뢰성 있는지는 모르겠네요.(테스트 환경이나 여러가지가 보장된 자료가 아닙니다. 참고만 하세요... ㅠㅠ)
참고로 i3-6100의 내장 그래픽 점수는 위 사이트에 없습니다.
2.1.2. 카비레이크 펜티엄이 스카이레이크 펜티엄보다 좋은 이유
일단 각각의 내장 그래픽(HD 530 vs HD 630)만 보자면, 눈꼽만큼이라고는 해도 약간의 성능 향상은 있어요. 베이스 클럭도 높아졌고, HEVC(H.265)와 VP9(유튜브 스트리밍) 코덱 지원이 강화됐죠. 아래 링크에서 그 정보를 보실 수 있어요.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카비레이크 펜티엄의 하이퍼스레딩 지원이겠죠. 원래 펜티엄이 2C2T, i3가 2C4T였는데, 카비레이크에서는 둘 다 4C4T로, 펜티엄의 체급이 i3와 동등해진 거예요.(!!) 물론 AVX 명령어 미지원 + 기타 칩 lock 때문에 펜티엄이 i3를 따라잡을 수는 없지만, 카비레이크 보드가 스카이레이크 보드보다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스카이레이크 펜티엄을 고를 이유는 없어 보이네요. 위에 있는 그래프를 참고하시면, 실제로 하이퍼스레딩이 내장 그래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은 바로 아실 수 있겠죠?
추천하는 펜티엄 CPU는 G4560과 G4600입니다. G4620은 가격이 i3에 근접해서, 펜티엄의 메리트가 별로 없네요. 50만 원 견적에서 설명했었지만, G4560과 G4600은 내장 그래픽이 각각 HD 610과 HD 630으로, 게임에서 꽤나 성능 차이가 있어요. 이 역시 믿을 만한 자료는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유튜브에 올라온 벤치마크를 올립니다.
2.1.3. 비추 CPU
- 스카이레이크 펜티엄 및 카비레이크 셀러론: 스카이레이크 펜티엄은 앞 항목에서 설명했으니 제외하고, 카비레이크 셀러론은 카비레이크 보드 값이 비싸서 흙수저용 견적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ㅠㅠ (카비레이크 셀러론은 아직 풀리지도 않은 게 함정)
- i5-6400과 i5-7400: 클럭이 너무 낮아서(거의 노트북 수준),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즉, 돈값 못 하는 거죠. 싱글코어 성능으로는 i3에게 발립니다.
- i5-6600(k)와 i7-6700(k): 다음 세대인 카비레이크가 나왔으니, 갈아타시는 걸 추천합니다. 최신 제품이 나중에 중고로 팔 때에도 좀 더 이점이 많죠. 하지만 i5-6500의 가성비는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ㅋ
2.2. 마더보드(메인보드)
추천 견적에는 주로 저가형, 보급형, 고급형 보드는 ASRock, 하이엔드 보드는 ASUS를 썼습니다. 이게 그나마 믿을 만한 조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사실 애자락, 고자락, 개수스 같은 말이 꽤 있긴 한데, 각 제조사에서 적합한 포지션의 보드를 쓴다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이름값 때문에 ASUS 저가형 보드를 쓰면 원가 절감이 많이 된 제품이라(아시아에서는 비싸게 팔아먹습니다ㅠ) 뻑이 잘 날 수 있고, 가격 때문에 ECS 저가형 보드를 쓰면 허구한 날 마더보드가 말썽을 부릴 수 있죠. 또 하이엔드에서는 애즈락 보드로 오버클러킹을 하다가 실패할 수도 있고요. 물론 요즘 애즈락은 옛날 애자락과 다릅니다.(유통사 중 하나인 애즈윈의 A/S가 좋기도 하고...)
확장성도 중요하지만, CPU 옆 전원부 구성 역시 상당히 중요합니다. 페이즈가 많을수록 부담이 줄어들고, 공간을 넉넉하게 배치하거나 방열판을 달면 발열 걱정이 해소되죠. 또 질나쁜 커패시터가 쓰이면, 나중에 터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 점을 고려해서 사시면 좋을 것 같네요.
2.2.1. 스카이레이크 H110 보드
H110 보드는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는 기본적인 스카이레이크 마더보드입니다. 하지만 확장성이 좋지 않아요. 그래서 RAM 슬롯은 2개예요.
- ASRock H110M-HDV: H110 보드의 킬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싼 가격에, 훌륭한 5페이즈 전원부 구성과 방열판을 갖고 있죠. 게다가 D-Sub, DVI, HDMI 세 가지의 화면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트리플 모니터는 안 되지만) 요즘 HDMI 케이블만 주는 모니터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거의 완벽한 모델이죠. 조금 더 아끼고자 ASRock H110M-DVS R2.0 등의 다른 모델을 고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아래 사진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듯이 그런 모델들은 전원부 구성이 안 좋습니다.
- 기가바이트 GA-H110M-DS2V: 4페이즈로 된 전원부 배치가 별로입니다. 방열판도 없고요. 약간 높은 가격으로 내놓는 기가바이트에서 내놓은 저가형 제품이기 때문에, 원가 절감이 상당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특히 저가형 보드는 고장률이 높아 A/S가 중요한데, 유통사 A/S가 안 좋은 기가바이트는 더더욱 비추입니다.
2.2.2. 스카이레이크 B150 보드
어느 정도 확장성을 지닌 보급형 마더보드입니다. 메모리 슬롯은 네 개예요. 하지만 RAID(여러 개의 저장장치를 묶어 쓰는 기술) 등의 고급 기술은 지원하지 않으니, 이 점 유의하세요.
있으므로, GTX1070 이상 그래픽카드의 백플레이트와 간섭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ASRock B150M Pro4/Hyper: B150M Pro4에 M.2 SSD 소켓이 추가되고, 칙칙한 색깔을 흰검 감성으로 바꾼 마더보드입니다. BLCK 오버클럭이라는 제한적인 스카이레이크 CPU 오버클럭이 가능해요. Pro4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서, 부담없이 바꿀 수 있는 보드이기도 하죠.
- 기가바이트 GA-B150M-D3H: I/O 아머는 없지만, 수명이 긴 고급 커패시터가 탑재된 마더보드예요. M.2 SSD 역시 지원합니다. 뛰어난 구조의 5페이즈 방열팩이 적용되어, 전원부 발열 역시 걱정이 없어요. A/S 문제로 악명 높은 기가바이트 제품이라는 게 유일한 흠이네요. ㅠㅠ 기가바이트 GA-B150M-DS3H를 고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방열판도 없고, 내장 사운드가 더 안 좋아서, 비추입니다.
- MSI B150M 박격포 아틱: 순수한 화이트 감성을 원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마더보드입니다. 5+1페이즈 전원부에 방열판이 있고, I/O 아머도 있고, 첫 번째 PCI-E 3.0 x16 슬롯에 스틸 아머가 적용되어 있죠.
- ASUS B150M-A/M.2: ASUS는 아시아 프리미엄이 심하게 붙습니다. 전원부 구성이 그렇게까지 나쁜 건 아닌데, 방열판과 I/O 아머도 없는데 가격이 너무 쎄죠. 원가 절감형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비추예요.
2.2.3. 카비레이크 B250 Micro-ATX 보드
카비레이크 CPU와 함께할 수 있는 저가형 및 보급형 마더보드들입니다.
- ASRock B250M-HDV: 스카이레이크 H110M-HDV보다 전원부 구성이 많이 아쉬워지고, 방열판도 사라졌습니다. ㅠㅠ 하지만 M.2 SSD 슬롯이 추가됐죠. 여전히 뛰어난 가성비로 승부하는 애즈락의 대표 저가형 카비레이크 보드입니다. 현 시점에서 10만 원으로 살 수 있는 괜찮은 카비레이크 보드는 이것뿐이에요.
- ASRock B250M Pro4: 아예 처음부터 흰검 감성에 M.2 슬롯을 달고 나온 제품입니다. B150M Pro4/Hyper의 후속작이라고 보시는 게 더 낫겠네요. 마찬가지로 5+1페이즈 방열판(좀 특이하게 생겼어요) 전원부와 I/O 아머를 달고 있어요. 가격이 오르긴 했어도 확장 포트가 늘어났기 때문에, 전작의 명성을 이어가기에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 기가바이트 GA-B250M-D3H: 전작처럼 튼튼함이 특징인 마더보드입니다. DP 단자가 추가되어, 내장 그래픽으로 UHD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됐어요.
- MSI B250M 박격포 아틱: B150M 박격포 아틱에 비해, 뭔가 빗살 무늬처럼 변한 색깔에, 모던한 디자인으로 바뀐 I/O 아머와 방열판이 인상적인 보드예요. RAM 슬롯과 PCI-E 슬롯도 흰색으로 바뀌었어요. 전작처럼 괜찮은 보드입니다. 다만 USB 포트가 죄다 빨간색인데, USB 3.1 Gen 2가 아니라 USB 3.1 Gen 1입니다. 즉, 구라 색깔이죠. 속지 마세요. ㅋ
2.2.4. 카비레이크 B250 일반-ATX 보드
GTX1070 이상의 그래픽카드는 백플레이트가 두꺼울 경우, 마더보드의 I/O 아머와 간섭이 있을 수 있어요. 따라서 크기가 더 큰 일반-ATX 마더보드를 권장합니다. PCI-E x16 슬롯이 케이스 확장 슬롯 두 번째 자리에 있기 때문에, I/O 아머 간섭 가능성을 피할 수 있어요.
- ASRock B250 Pro4: 2만 원 더 비싸지만, 10페이즈로 늘어난 전원부 구성을 갖고 있어요.
- 기가바이트 GA-B250-HD3: 전원부가 6페이즈로 늘어났어요. I/O 아머는 여전히 없습니다. 아주 튼튼해보이지만, 보급형 보드 치고 가격이 좀 쎄서 추천하기가 좀 그런 제품이에요.
2.2.5. 카비레이크 Z270 보드
오버클럭용 CPU를 보좌하는 하이엔드 마더보드입니다. 오버클럭용 RAM 역시 지원하고요.(마더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지원 제품 목록을 꼭 알아보셔야 해요.) 아직 오버클러킹 리뷰가 없어서, 많이 적기가 힘드네요.
- ASUS PRIME Z270-A STCOM: ASUS에서 새로 내놓은 Z270 보드의 '비교적' 보급형 라인업인 PRIME 제품입니다.
- 기가바이트 GA-Z270X-Gaming K5 AORUS: 기가바이트에서 새로 내놓은 라인업인 Aorus(어로스) 제품입니다. RGB Fusion 시리즈의 일부로, 기가바이트 App Center를 사용해 여러 기가바이트 제품의 LED를 동기화할 수 있어요.(예를 들어, GIGABYTE 지포스 GTX1070 G1.Gaming D5 8GB 등의 그래픽카드) RGB Fusion 기능이 어떤 것인지는 아래 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듯해요.
2.2.6. 기타 비추
- 카비레이크 CPU + 스카이레이크 보드 조합: 스카이레이크 마더보드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카비레이크 CPU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즉, 깡통이 되는 거죠. H110 보드 값이 싸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지르는 실수이기도 합니다... 컴게에서 아래와 같은 곰돌이를 볼 가능성이 높죠.(신변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스카이레이크 CPU가 따로 있으시거나, 미리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하신다면, 상관없습니다.
- i5-7600k or i7-7700k + B250 or H270 보드 조합: 오버클럭용 CPU에는 오버클럭용 마더보드인 Z270 보드를 추천해드려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냥 클럭 약간 높은 거 외에는 장점이 없어요. 물론 '오버클럭이 싫지만, 최대한 좋은 성능으로 쓰고 싶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괜찮습니다.
저가형 견적에 마이크론 RAM을 사용했는데, 오버클럭 시 수율이 삼성 RAM보다 별로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용도로는 별 차이가 없고, 외국에서 아주 많이 쓰이는 RAM이에요.
스카이레이크 보드의 기본적인 최대 RAM 클럭은 17000Hz(2333MHz), 카비레이크는 19200Hz(2400MHz)입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요즘은 삼성 다시마 값이 올라서, 방열판에 LED가 붙은 튜닝 RAM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요. 튜닝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바꾸시는 것도 좋아요.
2.4. SSD
엄청난 속도 혁명을 불러온 저장장치입니다. HDD가 없더라도 이게 없으면 안 될 만큼, 속도 차이가 어마무시하죠. 꼭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만,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고 안 좋은 제품이 많아서, 고르는 데 있어 가장 주의를 요하는 부품이기도 해요. 특히 '프리징'이라고 해서, 시스템 전체가 간헐적으로 멈추는 무시무시한 증상을 일으키기 쉬운 물건이죠.
2.4.1. 플래시 메모리 차이
'2D NAND TLC < 3D NAND TLC < MLC < SLC'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아래 위키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직까지 안정성에 의문을 품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MLC SSD의 고급화가 진행되면서 3D TLC SSD의 보급은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예요.
- 마이크론 MX300 275GB/525GB/750GB (3년 보증)(88SS1074): 가장 무난한 3D TLC SSD입니다. '그나마' 괜찮은 가성비 SSD를 많이 내놓는 마이크론의 제품이고,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많이 추천하죠.
- 삼성 850 EVO 250GB/500GB (5년 보증)(삼성 MGX): 고성능 3D TLC SSD입니다.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죠. 가끔 2D TLC인 삼성 750 EVO를 추천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 제품은 안 좋은 이슈가 있었던 삼성 840 EVO의 후속작이고, 성능도 좋지 않아 비추입니다.
- ADATA SU800 128GB/256GB/512GB (3년 보증)(SM2258): 삼성과 마이크론 다음으로 ADATA에서 내놓은 3D TLC SSD입니다. 가성비가 MX300보다는 약간 덜하죠. 128GB 제품은 초저가형 PC에 적합한 모델이에요. 보통 128GB MLC SSD 추천이 많은데(예: Sandisk Z400s 128GB, Transcend SSD370S), 대부분 DRAM 캐시가 없어서 쓰기 속도가 고자입니다. ㅠㅠ ADATA SU800 128GB는 비슷한 가격에 순차 읽기/쓰기 속도가 530/300 정도 나오기 때문에, 초저가형으로는 딱이라고 볼 수 있죠.
2.4.4. 이슈 MLC SSD
조금씩 이슈가 있었던 MLC SSD는 저렴한 가격에 나오고 있어요. 저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지만, 컴게인들이 많이 추천하는 SSD이기에 한번 적어봤습니다.
- 마이크론 MX200 250GB/500GB (88SS9189): 마이크론에서 DWA(Dynamic Write Acceleration) 기술이 시범적으로 적용된 제품입니다. SSD의 빈 공간을 캐시로 활용해서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죠. 하지만 이로 인해 더티 상태(가득찬 상태)에서 심각한 속도 저하가 나타났고, 대부분의 모델은 초기화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50GB 제품은 초기화로도, 속도가 돌아오지 않는 이슈가 있어요. 단종설이 돌았었지만, 인기가 좋다 보니 계속 생산 중인 듯합니다. 500GB 모델은 이슈 영향을 덜 받은 탓인지, 가성비가 너무 떨어져서 비추입니다.
2.4.5. MLC SSD 추천
높은 안정성으로,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품입니다.
- 삼성 850 PRO 256GB/512GB (10년 보증)(삼성 3-CORE MEX): 한때 도시바 Q300 PRO 256GB가 좋은 가성비로 850 PRO 256GB와 경쟁했으나, 지금은 가격 차이가 없어요. 그 대신 512GB 모델은 Q300 PRO 512GB의 가성비가 더 좋죠. 물론 성능은 850 PRO가 훨씬 좋습니다.
- 도시바 Q300 PRO 256GB/512GB (5년 보증)(도시바 TC358790): 현재 256GB 모델의 재고가 없어서, 850 PRO 256GB와 가격이 비슷해서 비추입니다. 좀 더 가격이 내리면 사세요.
2.4.6. M.2 NVMe MLC SSD 추천
M.2 자체는 NGFF(Next Generation Form Factor)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커넥터 규격이에요. SATA3 인터페이스(AHCI 프로토콜)를 사용하면 2.5인치 저장장치와 같은 속도가 나오고, PCI-E 인터페이스(NVMe프로토콜)를 사용해야 진정으로 빠른 속도가 나오죠. 즉, M.2(NVMe)가 정말 빠른 SSD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크기가 주로 22x42mm, 22x60mm, 22x80mm로 나오기 때문에, 마더보드가 어떤 규격을 지원하는지 먼저 알아보는 게 중요하죠.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발열입니다. 너무 빠른 속도 때문에 심한 발열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 성능을 강제로 낮추는 스로틀링이 발생하게 됩니다.(발생하지 않으면, 삼성 SM961처럼 발열로 인한 데이터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걸 속시원하게 해결하면서 합리적인 가성비의 물건이 아직 없어서, 추천 견적에는 M.2 NVMe SSD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방열판이나 전용 팬 쿨러 등을 장착해주면 어느 정도는 해결되겠죠.
워낙 고성능이라 컨트롤러도 중요하지만, 수명과 데이터의 안정성 문제도 있기 때문에 MLC SSD로만 골랐습니다.
- 삼성 960 PRO M.2 2280 (삼성 Polaris):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지만, 수요가 너무 많아 늘 재고 부족 상태입니다. 삼성 SM961의 발열로 인한 데이터 손상 이슈 때문에, 제품 라벨에 동으로 된 히트 스프레더가 한 겹 들어갔죠.(썩 믿음직한 쿨링 대책은 아니지만)
- MSI 그래픽카드: 이번 세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모델들에 설계 결함이 있어, 폭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폭발 이슈 때 A/S 역시 좋지 않았어요.(오히려 PSU 제조사인 슈퍼플라워가 파워 문제가 아니지만, 그냥 교환해주는 갓A/S를 보여준 사례)
- GTX1050 Ti: GTX1060 3GB와 성능이 약 40% 차이날 정도로 가성비가 좋지 않은 모델이라 비추예요.
- 구세대 그래픽카드: 특히 이 시기에 GTX750 Ti를 사시는 분들이 많아요. 중고로 팔 때도 좋지 않고, DX12 등의 최신 기술의 혜택 역시 볼 수 없어요. 가격 차이가 아주 큰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신품이라면 최소 GTX1050이나 RX460을 추천해드려요.
- 원가 절감형 그래픽카드: 이건 정말 조심해서 사셔야 해요. 뽑기운이 많이 따릅니다. 주로 유명하지 않은 업체 제품이 많아요. 고주파에 걸리면, 차라리 초기불량이 다행일 수도 있어요. 리퍼 제품으로 교환받아도, A/S 센터에서 불량으로 들어온 거 폭탄돌리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게에 오는 여러 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뻥파워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무슨 논개도 아니고, 부품들을 함께 안고 지옥으로 갈 수 있죠. 무시무시합니다.
그러니 좋은 파워 서플라이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컴게에 와서 파워 추천을 요청하는 글을 쓰셔야 해요.
정격 출력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저렴한 것은 아니며, 400~500W 아래의 파워를 살 이유는 없습니다. 충분히 저렴하고 질좋은 보급형 모델이 많기 때문이죠. 나중에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수 있고, 파워의 수명이 세월이 갈수록 조금씩 깎이기 때문에, 정격 출력을 넉넉하게 권하는 거예요. GTX1070부터 600W 파워를 쓰고, 그 이하는 500W 정도의 파워를 권장합니다.
2.7.1. 추천 파워
고급 파워 중에는 아주 비싼 제품들이 많지만, 어차피 그런 제품들은 너무 비싸서 쓸 엄두가 안 나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추천 견적에 들어간 파워 위주로 적었어요.
- 마이크로닉스 Cyclone II 400W: 그나마, 정말 그나마 초저가형 중에서는 믿을 만한 파워입니다. ㅠㅠ OEM 제조사가 정부 공인 뻥파워 리스트(2015년 파워 서플라이 리콜 명령)에 들어가 있긴 하지만요. 정말 마이크로닉스 이름값 하나만 믿고 간다고 봐야 하겠네요. 초기불량의 가능성 역시 크다고 봅니다.
- FSP HYPER K 500W: Antec VP와 비슷한 파워입니다. 원가 절감이 좀 됐다지만, 그래도 500W에서는 가성비 좋고 성능과 안정성 역시 믿을 만한 파워예요.
- FSP FSP500-50HPN(500W) / FSP600-50HPN(600W): 상당히 좋은 파워이지만, Silver Green FX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소음이 조금 더 커서, 추천 견적에는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Silver Green FX 대신 쓰셔도 무방해요.
- 슈퍼플라워 Silver Green FX 500W/600W: 보급형 중에서는 아주 좋은 파워입니다. 무상 7년 보증의 자신감이 돋보인다고 봐야겠죠.
- 슈퍼플라워 Leadex Silver 650W: 풀 모듈러 파워입니다. 넉넉한 정격 출력으로 어지간한 부품은 다 커버할 수 있죠. 550W 모델은 가성비 때문에, 추천해드리기가 좀 그렇네요.